宰我曰: “請問帝嚳.” 孔子曰: “玄枵之孫, 喬極之子, 曰高辛, 生而神異, 自言其名, 博施厚利, 不於其身, 聰以知遠, 明以察微, 仁以威, 惠而信, 以順天地之義, 知民所急, 修身而天下服, 取地之財而節用焉, 撫敎萬民而誨利之, 歷日月之生朔而迎送之, 明鬼神而敬事之, 其色也和, 其德也重, 其動也時, 其服也哀, 春夏秋冬育護天下, 日月所照, 風雨所至, 莫不從化.”
재아가 말하길(宰我曰): “제곡에 대해 묻기를 청합니다(請問帝嚳).”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현효의 손자이고(玄枵之孫), 교극의 아들로(喬極之子), 고신이라 했고(曰高辛), 태어나면서(生而) 신령스럽고 기이해서(神異), 스스로(自) 자기 이름을 말했고(言其名), 널리 베풀어(博施) 이익을 두텁게 하고(厚利), 자신에게 베풀지 않았으며(不於其身), 총명함으로(聰以) 멀리 알았고(知遠), 밝음으로(明以) 작은 것까지 살폈고(察微), 인자하지만 위엄 있고(仁以威), 은혜로우면서 믿음직스럽고(惠而信), 천지의 뜻을 따르는 것으로(以順天地之義), 백성의 급한 것을 알고(知民所急), 자기를 닦아(修身而) 천하가 복종했으며(天下服), 땅의 재물을 취해서(取地之財而) 아끼고(節用焉), 백성을 어루만져 가르쳐(撫敎萬民而) 이익을 알게 하고(誨利之), 일월의 태어남과 죽음을 계산해서(歷日月之生朔而) 맞이하고 보냈으며(迎送之), 귀신을 밝혀(明鬼神而) 공경스럽게 섬기고(敬事之), 그 얼굴빛이(其色也) 온화하고(和), 그 덕이 두텁고(其德也重), 그 움직임이 때에 맞고(其動也時), 그 옷이 슬프고(其服也哀), 춘하추동에(春夏秋冬) 천하를 기르고 보호해서(育護天下), 일월이(日月) 비추는 곳과(所照), 비바람이 이르는 곳에(風雨所至), 어느 곳도(莫) 따르고 교화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不從化).”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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