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回有君子之道四焉, 强於行義ㆍ弱於受諫ㆍ怵於待祿ㆍ愼於治身. 史鰌有男子之道三焉, 不仕而敬上ㆍ不祀而敬鬼ㆍ直己而曲人.” 曾子侍曰: “參昔常聞夫子三言而未之能行也, 夫子見人之一善而忘其百非, 是夫子之易事也; 見人之有善若己有之, 是夫子之不爭也; 聞善必躬行之, 然後導之, 是夫子之能勞也. 學夫子之三言而未能行, 以自知終不及二子者也.”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안회에게(回) 군자의 도가 넷 있으니(有君子之道四焉), 의를 행하는 것에 강하고(强於行義)ㆍ간언을 받아들이는 것에 약하고(弱於受諫)ㆍ녹봉을 기다리는 것을 겁내고(怵於待祿)ㆍ자신을 다스리는 것에 신중하다(愼於治身). 사추에게(史鰌) 남자의 도 셋이 있으니(有男子之道三焉), 벼슬하지 않아도(不仕而) 윗사람을 공경하고(敬上)ㆍ제사 지내지 않아도(不祀而) 귀신을 공경하고(敬鬼)ㆍ자기를 바르게 하지만(直己而) 남에게 굽힌다(曲人).”라고 했다.
증자가 모시고 있다 말하길(曾子侍曰): “제가(參) 예전에(昔) 선생님이 세 가지를 말한 것을(夫子三言) 늘 듣고도(常聞而) 잘 행하지 못했으니(未之能行也), 선생님은(夫子) 남의 장점 하나를 보면(見人之一善而) 그 백 가지 단점을 잊으니(忘其百非), 이것이(是) 선생님이 쉽게 일삼는 것이고(夫子之易事也); 남의 장점을 보면(見人之有善) 내가 가진 것처럼 하니(若己有之), 이것이(是) 선생님이 다투지 않는 것이고(夫子之不爭也); 선을 들으면(聞善) 반드시(必) 몸소 행하고 나서(躬行之, 然後) 이끌어주시니(導之), 이것이(是) 선생님이(夫子之) 수고로울 줄 아는 것입니다(能勞也). 선생님의 세 가지 말을 배우면서(學夫子之三言而) 아직 잘하지 못하니(未能行), 끝내(終) 두 사람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을(不及二子者) 스스로 알겠습니다(以自知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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