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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五經) 읽기/서경(書經-尙書)9

[상서(尙書) 우서(虞書) 고요모(皋陶謨)] 고요가 우임금을 가르치다 1 曰若稽古. 皋陶曰: "允迪厥德, 謨明弼諧." 禹曰: "俞! 如何?" 皋陶曰: "都! 愼厥身, 修思永. 惇敘九族, 庶明勵翼, 邇可遠, 在茲." 禹拜昌言曰: "俞!" 皋陶曰: "都! 在知人, 在安民." 禹曰: "吁! 咸若時, 惟帝其難之. 知人則哲, 能官人安民則惠. 黎民懷之, 能哲而惠, 何憂乎驩兜?何遷乎有苗?何畏乎巧言令色孔壬?" 1 이에(若) 옛일을 살펴(稽古) 말한다(曰). 고요가 말하길(皋陶曰): "이 덕을(厥德) 진실로 따르면(允迪), 일이 밝아지고(謨明) 잘 돕고(弼) 조화로워진다(諧)."라고 했다.우가 말하길(禹曰): "그렇다(俞)! 어떠한가(如何)?"라고 했다.고요가 말하길(皋陶曰): "아(都)! 이 몸을 삼가고(愼厥身), 생각 닦는 것이 영원하라(修思永). 구족에게 두터이 펼치고(惇敘九族), .. 2025. 6. 5.
[상서(尙書)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 윤집궐정(允執厥中): 위대한 우임금의 정치 1 曰若稽古大禹, 曰文命, 敷於四海, 祗承于帝. 曰: "后克艱厥后, 臣克艱厥臣, 政乃乂, 黎民敏德." 1 옛날의(古) 위대한 우임금을(大禹) 돌아보면(曰若稽), 문명이라 했고(曰文命), 사해에 펼쳐서(敷於四海), 제(요임금)를(于帝) 공경스럽게 이어받았다(祗承). 말하길(曰): "임금이(后) 이 임금 자리를(厥后) 삼가 어렵게 여기고(克艱), 신하가(臣) 이 신하의 자리를 어렵게 여기면(克艱厥臣), 정치가(政) 다스려지고(乃乂), 백성이(黎民) 덕에 빠르게 반응한다(敏德)." 2 帝曰: "俞! 允若茲, 嘉言罔攸伏, 野無遺賢, 萬邦咸寧. 稽于衆, 舍己從人, 不虐無告, 不廢困窮, 惟帝時克." 2 제가 말하길(帝曰): "그렇구나(俞)! 참으로(允) 이와 같으면(若茲), 아름다운 말이(嘉言) 숨겨질 곳이 .. 2025. 6. 4.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 2-3] 제내조락(帝乃殂落): 요임금이 죽고 순임금이 인재를 뽑아 제도를 정비하다 7 二十有八載, 帝乃殂落. 百姓如喪考妣, 三載, 四海遏密八音. 7 28년이 지나(二十有八載), 제가 마침내(帝乃) 죽었다(殂落). 백성이(百姓)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것처럼(如喪考妣), 3년을 지냈고(三載), 사해가(四海) 음악을(八音) 그치고 조용히 지냈다(遏密). * 殂落(조락): 제왕(帝王)의 죽음, 殂는 올라가는 것이고 落은 떨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에서 온 기운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데 이것이 魂이고 땅에서 온 기운운 도로 땅으로 내려가는데 이것이 魄이다. * 考妣(고비):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8 月正元日, 舜格于文祖, 詢于四岳, 闢四門, 明四目, 達四聰. "咨, 十有二牧!" 曰, "食哉惟時! 柔遠能邇, 惇德允元, 而難任人, 蠻夷率服." 8 정월 첫날(月正元日), 순.. 2025. 5. 31.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 2-2] 순임금이 제도를 정비하고 문물을 일으켰다 正月上日, 受終于文祖, 在璿璣玉衡, 以齊七政,(정월상일 수종우문조 재선기옥형 이제칠정) 肆類于上帝, 禋于六宗, 望于山川, 徧于羣神,(사류우상제 연우육종 망우산천 편우군신) 輯五瑞, 旣月, 乃日覲四岳羣牧, 班瑞于羣后.(집오서 기월 내일근사악군목 반서우군후)정월(正月) 첫날에(上日), 문조에서(于文祖) 주고받고서(受終), 선기옥형을 살펴(在璿璣玉衡, 以) 칠정을 고르게 하고(齊七政), 드디어(肆) 상제에게 류 제사를 지내고(類于上帝), 육종에게 연 제사를 지내고(禋于六宗), 산천에 망 제사를 지내고(望于山川), 여러 신에게 두루 제사 지냈으며(徧于羣神), 다섯 개의 서옥을 거두어(輯五瑞), 한 달이 다 지나가고(旣月), 바로(乃) 날마다(日) 사악과 군목을 둘러보고(覲四岳羣牧), 여러 제후에게(于羣后) 서.. 2024. 12. 6.
[상서(尙書) 우서(虞書) 순전(舜典) 2-1] 순임금은 거듭 빛나고 제요의 덕과 합치된다 虞舜側微, 堯聞之聰明, 將使嗣位, 歷試諸難, 作舜典.(우순측미 요문지총명 장사사위 력시제난 작순전) 우순은(虞舜) 낮고 미천했지만(側微), 요임금이(堯) 그가 총명하다는 것을(之聰明) 듣고(聞), 장차(將) 임금 자리를 잇도록 하려고(使嗣位), 어려 어려운 일을(諸難) 두루 시험하고(歷試), 순전을 지었다(作舜典).   * 嗣位(사위): 임금 자리를 이어받음.  曰若稽古帝舜, 曰重華協于帝.(왈약계고제순 왈중화협우제) 濬哲文明, 溫恭允塞, 玄德升聞, 乃命以位.(준철문명 온공윤색 현덕승문 내명이위)말하자면(曰若) 옛것을 상고하신 분은(稽古) 제순이니(帝舜), 거듭 빛나고(曰重華) 제요와 합치한다(協于帝). 깊이 아시고(濬哲) 문채나고 밝으며(文明), 온화함과 공손함이(溫恭) 가득 차서(允塞), 그윽한 덕이(.. 2024. 12. 5.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4] 요임금이 순임금을 후계로 정하다 帝曰: "咨! 四岳, 朕在位七十載, 汝能庸命, 巽朕位?" 岳曰: "否德忝帝位." 曰: "明明揚側陋." 師錫帝曰: "有鰥在下, 曰虞舜." 帝曰: "俞?予聞, 如何?" 岳曰: "瞽子, 父頑, 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 帝曰: "我其試哉! 女于時, 觀厥刑于二女." 釐降二女于媯汭, 嬪于虞。帝曰: "欽哉!"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아(咨)! 사악아(四岳), 내가(朕) 자리에 있는 것이(在位) 70년이 지났는데(七十載), 너는(汝) 명을 잘 따랐으니(能庸命), 내 자리를(朕位) 물려주겠다( 巽)"라고 했다.악이 말하길(岳曰): "덕이 부족하여(否德) 제위를 더럽힐 것입니다(忝帝位)."라고 했다.말하길(曰): "현명한 사람을 밝혀내고(明明) 미천하고 낮은 사람도 천거하라(揚側陋)."라고 했다.모.. 2024. 10. 15.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3] 요임금이 인재를 뽑아 쓰는 요령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3] 호호탕탕(浩浩蕩蕩) / 요임금이 인재를 뽑아 쓰는 요령 帝曰: "疇咨若時登庸?" 放齊曰: "胤子朱啟明." 帝曰: "吁! 嚚訟可乎?" 요임금이 말하길(帝曰): "누가(疇咨) 이 등용에(時登庸) 맞겠는가(若)?"라고 했다.방제가 말하길(放齊曰): "맏아들(胤子) 단주가(朱) 열려 있고 밝습니다(啟明)."라고 했다.요임금이 말하길(帝曰): "아(吁)! 어리석고(嚚) 다투기만 하니(訟) 되겠는가(可乎)?"라고 했다. * 若(약): '좇다, 따르다(順)'란 뜻으로 쓰였다. 帝曰: "疇咨若予采?" 驩兜曰: "都! 共工方鳩僝功." 帝曰: "吁! 靜言庸違, 象恭滔天."요임금이 말하길(帝曰): "누가(疇咨) 나를 따르겠는가(若予采)?"라고 했다.환두가 말하길(驩兜曰): "아(都)! 공공이(共工) 사방으로(方) 모으고 갖추어(鳩僝) 공을 이룹니다(功)."라고 했다.요임금이 말.. 2024. 10. 14.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2] 이윤월정사시(以閏月定四時) / 윤달로 사계절을 확정하다 乃命羲和, 欽若昊天, 歷象日月星辰, 敬授人時. 이에(乃) 희씨와 화씨에게(羲和) 명하여(命), 경건하게(欽) 호천을(昊天) 따르도록 하고(若), 해와 달, 별의 운행 법칙을(日月星辰) 살피고 달력을 만들어(歷象), 경건하게(敬) 사람들에게(人) 때를 알려주어라(授時).  * 昊天(호천): 넓고 큰 하늘. * 曆象: 日月과 星辰의 운행하는 法象을 책력으로 만드는 일이다. 蔡傳에서는 “曆은 數를 기록하는 책이고, 象은 하늘을 관측하는 기구이니, 下篇에 있는 ‘璿璣玉衡’ 따위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풀이하였다. 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出日, 平秩東作. 日中, 星鳥, 以殷仲春. 厥民析, 鳥獸孳尾. 희중에게(羲仲) 다시 명하여(分命), 동쪽 산모퉁이에 살도록 하니(宅嵎夷), 역곡이라 한다(曰暘谷). 나오.. 2024. 10. 13.
[상서(尙書) 우서(虞書) 요전(堯典) 1-1] 극명준덕(克明俊德) / 요임금의 광휘가 사방을 덮었다 曰若稽古帝堯, 曰放勳, 欽·明·文·思·安安, 允恭克讓, 光被四表, 格于上下.  말하길(曰) 옛것을(古) 따르고 상고한 사람은(若稽) 제요이니(帝堯), 아(曰) 세상의 공훈을 본받아(放勳), 공경스럽고, 밝고, 문에 뛰어나고, 생각이 깊고, 편안하셔서(欽·明·文·思·安安), 진실로 공손하고(允恭) 참으로 겸손했으며(克讓), 광채가(光) 사방을 덮고(被四表), 상하에 이르렀다(格于上下).  * 若稽古: 若은 '따르다'라는 뜻으로 稽는 '상고하다'라는 뜻으로 풀은 것이다.* 欽·明·文·思·安安: 欽은 恭敬의 뜻이고 明은 通明의 뜻인데, 敬은 體의 역할을 하고 明은 用의 역할을 한다. 文은 文章이고 思는 意思이니, 문장이 드러나고 생각이 심원한 것이다. 安安은 억지로 힘쓰는 바가 없음을 의미한다.* 克讓(극양)..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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