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5] 자로융복(子路戎服) - 자로가 가르침을 청하다
子路戎服見於孔子, 拔劍而舞之, 曰: “古之君子, 以劍自衛乎?” 孔子曰: “古之君子忠以爲質, 仁以爲衛, 不出環堵之室, 而知千里之外, 有不善則以忠化之, 侵暴則以仁固之, 何持劍乎?” 子路曰: “由乃今聞此言, 請攝齊以受敎.” 자로가(子路) 갑옷을 입고(戎服) 공자에게 나타나(見於孔子), 검을 뽑아(拔劍而) 춤을 추면서(舞之), 말하길(曰): “옛날(古之) 군자도(君子), 검으로(以劍) 자기를 지켰습니까(自衛乎)?”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 군자는(古之君子) 충으로(忠) 바탕을 삼고(以爲質), 인으로(仁) 호위를 삼아서(以爲衛), 담장 안의 집을(環堵之室) 나가지 않고도(不出, 而) 천리 밖의 일을 알았고(知千里之外), 불선한 사람이 있으면(有不善則) 충으로 교화했고(以忠化之), 침범해서 포악하게..
2025. 1. 9.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2] 일언지신(一言之信) - 한마디 말의 믿음
孔子讀史, 至楚復陳, 陳喟然歎曰: “賢哉楚王! 輕千乘之國, 而重一言之信, 匪申叔之信, 不能達其義, 匪莊王之賢, 不能受其訓.”공자가(孔子) 역사책을 읽다가(讀史), 초나라가 진나라를 다시 일으킨 것에 이르러(至楚復陳), 한숨을 쉬고(喟然) 탄식하며 말하길(歎曰): “현명하구나(賢哉) 초왕이여(楚王)! 천승지국을 가벼이 여기고(輕千乘之國, 而) 한마디 말의 믿음을 중요하게 여겼으니(重一言之信), 신숙의 말이 아니었다면(匪申叔之信), 그 의리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고(不能達其義), 장왕의 현명함이 아니었다면(匪莊王之賢),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不能受其訓).”라고 했다.
2025. 1. 9.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 호생지덕 (好生之德) - 순임금이 정치한 방법
魯哀公問於孔子曰: “昔者舜冠何冠乎?” 孔子不對. 公曰: “寡人有問於子而子無言, 何也?” 對曰: “以君之問不先其大者, 故方思所以爲對.” 公曰: “其大何乎?” 孔子曰: “舜之爲君也, 其政好生而惡殺, 其任授賢而替不肖, 德若天地而靜虛, 化若四時而變物, 是以四海承風, 暢於異類, 鳳翔麟至, 鳥獸馴德, 無他也, 好生故也. 君舍此道, 而冠冕是問, 是以緩對.”노나라 애공이(魯哀公)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옛날(昔者) 순임금의 관은(舜冠) 어떤 관인가요(何冠乎)?”라고 했다.공자가(孔子) 대답하지 않았다(不對).공이 말하길(公曰): “과인에게(寡人) 그대에게 물은 것이 있는데(有問於子而) 그대에게 말이 없으니(子無言), 어째서인가요(何也)?”라고 했다.대답하길(對曰): “임금의 질문이(君之問) 그 근 것을(其大者..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9] 남상(濫觴) - 말이 요령있고 행실이 진실하면 부족함이 없다
子路盛服見於孔子. 子曰: “由是倨倨者何也? 夫江始出於岷山, 其源可以濫觴, 及其至于江津, 不舫舟, 不避風, 則不可以涉, 非唯下流水多耶? 今爾衣服旣盛, 顔色充盈, 天下且孰肯以非告汝乎?”자로가(子路) 옷을 차려입고(盛服) 공자를 만났다(見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子曰): “네가(由) 이렇게(是) 깨끗하게 입은 것은(倨倨者) 어째서인가(何也)? 무릇(夫) 강은(江) 처음에(始) 민산에서 나왔지만(出於岷山), 그 근원은(其源) 술잔에 넘칠 정도였는데(可以濫觴), 그 강진에 다다른 때에는(及其至于江津), 배를 타지 않거나(不舫舟), 바람을 피하지 않으면(不避風, 則) 건널 수 없으니(不可以涉), 오직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이 많아진 것이 아니겠는가(非唯下流水多耶)? 지금(今) 네가(爾) 의복을 차려입고(衣服旣盛), ..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8] 쟁신칠인(爭臣七人) - 간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더라도
子貢問於孔子曰: “子從父命孝, 臣從君命貞乎? 奚疑焉.” 孔子曰: “鄙哉賜, 汝不識也. 昔者明王萬乘之國, 有爭臣七人, 則主無過擧; 千乘之國, 有爭臣五人, 則社稷不危也; 百乘之家, 有爭臣三人, 則祿位不替; 父有爭子, 不陷無禮; 士有爭友, 不行不義, 故子從父命, 奚詎爲孝? 臣從君命, 奚詎爲貞? 夫能審其所從之謂孝之謂貞矣.”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자식이(子) 부모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父命) 효도이고(孝), 신하가(臣) 임금의 명을 따르는 것이(從君命) 정입니까(貞乎)? 어찌(奚) 의심할 수 있을까요(疑焉).”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비루하구나 사야(鄙哉賜), 너는(汝) 알지 못하는구나(不識也). 옛날(昔者) 밝은 왕의 만승지국에(明王萬乘之國), 간쟁하는 신하가 일곱 있으면(有..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7] 가위사군자(可謂士君子) - 사군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
子路見於孔子, 孔子曰: “智者若何? 仁者若何?” 子路對曰: “智者使人知己, 仁者使人愛己.” 子曰: “可謂士矣.” 子路出, 子貢入, 問亦如之. 子貢對曰: “智者知人, 仁者愛人.” 子曰: “可謂士矣.” 子貢出, 顔回入, 問亦如之. 對曰: “智者自知, 仁者自愛.” 子曰: “可謂士君子矣.”자로가(子路) 공자를 뵈러 오자(見於孔子),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지혜로운 사람은(智者) 어떠한가(若何)? 인한 사람은 어떠한가(仁者若何)?”라고 했다.자로가 대답하길(子路對曰): “지자는(智者) 남으로 하여금(使人) 자기를 알게 만들고(知己), 인자는 남이 자기를 사랑하게 만듭니다(仁者使人愛己).”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子曰): “사라고 할만하다(可謂士矣).”라고 했다.자로가 나가고(子路出), 자공이 들어오자(子貢入)..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6] 오유소치(吾有所齒) - 내가 부끄럽게 여기는 일
孔子曰: “吾有所齒, 有所鄙, 有所殆. 夫幼而不能强學, 老而無以敎, 吾恥之; 去其鄕事君而達, 卒遇故人, 曾無舊言, 吾鄙之; 與小人處而不能親賢, 吾殆之.”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나에게는(吾)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있고(有所齒), 비루하게 여기는 것이 있고(有所鄙), 위태롭게 여기는 것이 있다(有所殆). 어려서(夫幼而) 힘써 배우지 못했고(不能强學), 늙어서 가르칠 수 없으니(老而無以敎), 내가 부끄럽게 여기고(吾恥之); 고향을 버리고(去其鄕), 임금을 섬겨서 현달했지만(事君而達), 결국(卒) 옛 친구를 만나서(遇故人), 일찍이(曾) 옛 이야기 할 것이 없으니(無舊言), 내가 비루하게 여기고(吾鄙之); 소인과 더불어 처하면서(與小人處而) 어진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으니(不能親賢), 내가 위태롭게 여긴..
2025. 1. 8.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三恕) 9-5] 자공관어노묘(子貢觀於魯廟) - 노나라 태묘의 지붕
子貢觀於魯廟之北堂, 出而問於孔子曰: “向也, 賜觀於太廟之堂, 未旣輟, 還瞻北蓋, 皆斷焉, 彼將有說耶? 匠過之也.” 孔子曰: “太廟之堂宮, 致良工之匠, 匠致良材, 盡其功巧, 蓋貴久矣, 尙有說也.” 자공이(子貢) 노나라 사당의(魯廟之) 북당을(於北堂) 보고서(觀), 나오면서(出而)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예전에(向也), 제가(賜) 태묘의 사당을 봤는데(觀於太廟之堂), 미처 끝내지 못하고(未旣輟), 돌아 나오다(還) 북쪽 덮개를 보니(瞻北蓋), 모두(皆) 잘려 있었으니(斷焉), 거기에(彼) 또한(將) 설이 있습니까(有說耶)? 장인이 잘못한 것인가요(匠過之也).”라고 했다.공자가 말하길(孔子曰): “태묘의 당과 궁은(太廟之堂宮), 뛰어난 기술을 가진(良工之) 공인을(匠) 이르게 하고(致), 공인은(..
202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