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43

[중용장구(中庸章句) 33 의금장(⾐錦章)] 군자의 도는 은은하지만 날로 드러난다 / 암연일장(闇然日章)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의금상경 오기문지저야)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고군자지도 암연이일장) 小人之道, 的然而日亡.(소인지도 적연이일망) 詩曰: “비단옷을 입고(衣錦) 홑옷을 더한다(尙絅),”라고 했으니, 그 문채가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다(惡其文之著也). 그러므로(故)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어렴풋하지만(闇然而) 날로 드러나고(日章); 소인의 도는(小人之道), 분명하지만(的然而) 날로 없어진다(日亡). * 闇然(암연): 어렴풋하고 애매(曖昧)함. * 的然(적연): 분명(分明)한 모양(模樣), 꼭 그러함. 前章言聖人之德, 極其盛矣. 此復自下學立心之始言之, 而下文又推之以至其極也. 詩, 國風[「衛碩人」·「鄭之丰」, 皆作“衣錦褧矣.” 褧, 絅同, 禪衣也. 尙, 加也. 古之學者爲己, 故其立心如此... 2024. 3. 20.
[중용장구(中庸章句) 32 지성장(⾄誠章)] 지극한 성만이 천하를 다스린다 / 유성인능지성인(唯聖人能知聖人) 唯天下至誠, 爲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유천하지성 위능경륜천하지대경 입천하지대본 지천히지화육) 夫焉有所倚?(부언유소기) 오직(唯) 천하의 지극한 성만이(天下至誠), 천하의 큰 일을 경륜할 수 있고(爲能經綸天下之大經), 천하의 큰 근본을 세울 수 있고(立天下之大本), 천지의 화육을 알 수 있다(知天地之化育). 무릇(夫) 어디에(焉) 의지하는 것이 있겠는가(有所倚)? * 大經(대경): 사람이 지켜야 할 큰 도리(道理). 經·綸, 皆治絲之事. 經者, 理其緖而分之; 綸者, 比其類而合之也. 經, 常也. 大經者, 五品之人倫. 大本者, 所性之全體也. 惟聖人之德, 極誠無妄. 故於人倫各盡其當然之實, 而皆可以爲天下後世法, 所謂經綸之也. 其於所性之全體, 無一毫人欲之僞以雜之, 而天下之道千變萬化皆由此出, .. 2024. 3. 19.
[중용장구(中庸章句) 31 지성장(⾄聖章)] 지극한 성만이 총명하고 예지하다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유천하지성 위능총명예지) 寬裕溫柔, 足以有容也;(관유온유 족이유용야) 發强剛毅, 足以有執也;(발강강의 족이유집야) 齊莊中正, 足以有敬也;(제장중정 족이유경야) 文理密察, 足以有別也.(문리밀찰 족이유별야) 오직(唯) 천하의 지극한 성만이(天下至聖), 총명하고 예지할 수 있어서(爲能聰明睿知), 임할 수 있고(足以有臨也); 너그럽고 온유해서(寬裕溫柔), 용납함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容也); 발강강의해서(發强剛毅), 지킴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執也); 제장중정해서(齊莊中正), 공경함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敬也); 문리밀찰해서(文理密察), 분별함이 있을 수 있다(足以有別也). * 寬裕(관유): 마음이 너그럽고 넉넉함. 聰明睿知, 生知之質. 臨, 謂居上而臨下也. 其下四者, 乃.. 2024. 3. 19.
[중용장구(中庸章句) 30 조술요순장(중니조술헌장장)(祖述堯舜章(仲尼祖述憲章章))] 만물은 서로 해치지 않는다 / 병육불상해(竝育不相害) 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중니 조술요순 헌장문무 상률천시 하습수토) 중니는(仲尼), 요순을 근본으로 삼아 뜻을 서술하셨고(祖述堯舜), 문왕과 무왕을 규범으로 삼았고(憲章文武), 위로(上) 천시를 따르고(律天時), 아래로(下) 물과 흙을 인습했다(襲水土). * 祖述(조술): 선인(先人)의 설(說)을 근본(根本)으로 하여 그 뜻을 펴 서술(敍述)함. * 憲章 (헌장): 어떠한 사실(事實)에 대(對)하여 약속(約束)을 이행(履行)하려고 정(定)한 법적(法的) 규범(規範). 祖述者, 遠宗其道. 憲章者, 近守其法. 律天時者, 法其自然之運. 襲水土者, 因其一定之理, 皆兼內外該本末而言也. 조술이란(祖述者), 멀리(遠) 그 도를 높인 것이다(宗其道). 헌장이란(憲章者), 가까이(近) 그 법을 .. 2024. 3. 18.
[중용장구(中庸章句) 29 삼중장(三重章)]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세 가지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왕천하유삼중언 기과과의호) 천하에 왕 노릇 하는데(王天下)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면(有三重焉), 아마도(其) 허물이 적을 것이다(寡過矣乎)! 呂氏曰: “三重謂議禮·制度·考文. 惟天子得以行之, 則國不異政, 家不殊俗, 而人得寡過矣.” 呂氏曰: “삼중은(三重) 의례, 제도, 고문을 말한다(謂議禮·制度·考文). 오직(惟) 천자가 그것을 행할 수 있고(天子得以行之, 則) 나라마다(國) 정치가 다르지 않고(不異政), 집안마다(家) 풍속이 다르지 않아서(不殊俗, 而) 사람들이(人) 허물을 적게할 것이다(得寡過矣).” 上焉者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상언자수선무징 무징불신 불신민부종) 下焉者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하언자수선부존 부존불신 불신민부종) 상대(하나라, 은나라.. 2024. 3. 18.
[중용장구(中庸章句) 28 우이호자용장(자용장)(愚而好自用章(自用章))] / 천자가 아니면 예악을 짓지 못한다 / 오종주(吾從周)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우이호자용 천이호자전 생호금지세 반고지도) 如此者, 災及其身者也.”(여차자 재급기신자야) 子曰: “어리석으면서도(愚而) 자기가 쓰이기를 좋아하고(好自用), 천하면서(賤而) 자기가 마음대로 하기를 좋아하고(好自專),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生乎今之世), 옛날의 도로 돌아가려고 한다(反古之道). 이와 같은 사람이라면(如此者), 재앙이(災) 자기 몸에 이르는 것이다(及其身者也).” 以上孔子之言, 子思引之. 反, 復也. 이상은(以上) 공자의 말이고(孔子之言), 자사가 인용했다(子思引之). 반은(反), 돌아감이다(復也).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비천자 불의례 부제도 불고문) 천자가 아니면(非天子), 예를 의논하지 않고(不議禮), 법도를 만들지 않.. 2024. 3. 18.
[중용장구(中庸章句) 27 존덕성장(尊德性章)]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성인지도(聖人之道) 大哉! 聖人之道.(대재 성인지도) 위대하구나(大哉)! 성인의 도가(聖人之道). 包下文兩節而言. 아랫글의 두절을 포함해서 말한 것이다(包下文兩節而言). 洋洋乎! 發育萬物, 峻極于天.(양양호 발육만물 준극우천) 가득하구나(洋洋乎)! 만물을 키우고(發育萬物), 높음이(峻) 하늘에 닿았다(極于天). * 洋洋(양양): 도처에 두루 충만한 모습, 바다가 한이 없이 넓음. * 峻極(준극): 대단히 높음, 성질(性質)이 고결(高潔)함. 峻, 高大也. 此言道之極於至大而無外也. 준은(峻), 높고 큼이다(高大也). 이것은(此) 도의 지극함이(道之極) 지극히 커서(於至大而) 바깥이 없음을(無外) 말한 것이다(言也).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우우대재 예의삼백 위의삼천) 넉넉하게 크구나(優優大哉)! 예의가 삼 백이고(禮.. 2024. 3. 17.
[중용장구(中庸章句) 26 지성무식장(⾄誠無息章)] 지극한 성은 쉬지 않는다 / 순역불이(純亦不已) 故至誠無息.(고지성무식) 그러므로(故) 지극한 성은(至誠) 쉼이 없다(無息). 旣無虛假, 自無間斷. 이미(旣) 거짓이 없으므로(無虛假), 스스로(自) 끊어짐이 없다(無間斷). * 虛假心(허가심): 진실(眞實)치 않은 마음. 不息則久, 久則徵,(불식즉구 구즉징) 쉬지 않으면(不息則) 오래 가고(久), 오래 가면(久則) 증험이 나타나고(徵), 久, 常於中也. 徵, 驗於外也. 구는(久), 안에 항상 있는 것이다(常於中也). 징은(徵), 바깥에 증험이 나타나는 것이다(驗於外也).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징즉유원 유원즉박후 박후즉고명) 증험이 나타나면(徵則) 아득하고 멀리 가고(悠遠), 아득하고 멀리 가면(悠遠則) 넓고 두터워지고(博厚), 넓고 두터워지면(博厚則) 높고 밝아진다(高明). 此皆以其驗於外.. 2024. 3. 17.
[중용장구(中庸章句) 25 성자자성장(자도장)(誠者自成章(自道章))] 군자는 성을 귀하게 여긴다 / 불성무물(不誠無物)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성자자성야 이도자도야) 성이란(誠者) 스스로 이루는 것이고(自成也, 而) 도란(道) 스스로 가는 것이다(自道也). 言誠者物之所以自成, 而道者人之所當自行也. 誠, 以心言, 本也; 道, 以理言, 用也.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성자물지종시 불성무물) 是故君子誠之爲貴.(시고군자성지위귀) 성이란(誠者) 만물의 처음과 끝이고(物之終始), 성실하지 않으면(不誠) 만물이 없다(無物).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성을 귀하게 여긴다(誠之爲貴). 天下之物, 皆實理之所爲. 故必得是理, 然後有是物. 所得之理旣盡, 則是物亦盡而無有矣. 故人之心一有不實, 則雖有所爲, 亦如無有, 而君子必以誠爲貴也. 蓋人之心能無不實, 乃爲有以自成, 而道之在我者亦無不行矣.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성자 비자성.. 2024. 3. 17.
[중용장구(中庸章句) 24 지성지도장(至誠之道章)] 지극히 성실한 사람은 앞일을 알 수 있다 / 가이전지(可以前知) 至誠之道, 可以前知.(지성지도 가이전지) 國家將興, 必有禎祥;(국가장흥 필유정상) 國家將亡, 必有妖孼.(국가장망 필유요얼) 지극한 성실함의 도는(至誠之道), 앞일을 알 수 있다(可以前知). 국가가(國家) 장차 흥하려면(將興), 반드시(必) 상서로운 조짐이 있고(有禎祥); 국가가 장차 망하려면(國家將亡), 반드시(必) 요사스러운 재앙이 있다(有妖孼). * 禎祥(정상): 경사(慶事)스럽고 복스러운 조짐(兆朕). * 妖孼(요얼): 요사(妖邪)스러운 귀신(鬼神). 또는 그 귀신(鬼神)이 끼치는 재앙(災殃). 禎祥者, 福之兆. 妖孼者, 禍之萌. 정상은(禎祥者), 복의 조짐이다(福之兆). 요얼은(妖孼者), 화의 싹이다(禍之萌). 見乎蓍龜, 動乎四體.(견호시귀 동호사체) 시초점과 거북점에서 보이고(見乎蓍龜), 사체에.. 2024. 3.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