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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404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4-1 허행장(許行章)] 노동의 가치 有爲神農之言者許行, 自楚之滕, 踵門而告文公曰:(유위신농지언자허행 자초지등 종문이고문공왈) “遠方之人聞君行仁政, 願受一廛而爲氓.”(원방지인문군행인정 원수일전이위맹)신농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有爲神農之言者) 허행이라 하는데(許行), 초나라로부터 등나라로 와서(自楚之滕), 문을 밟고서(踵門而) 문공에서 말하길(告文公曰): “먼 지역 사람이(遠方之人) 임금께서 인정을 행한다는 것을 들었으니(聞君行仁政), 원컨대(願) 땅 한 자리를 받아(受一廛而)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爲氓).”라고 했다. 神農, 炎帝神農氏. 始爲耒耜, 敎民稼穡者也. 爲其言者, 史遷所謂農家者流也. 許, 姓, 行, 名也. 踵門, 足至門也. 仁政, 上章所言井地之法也. 廛, 民所居也. 氓, 野人之稱.신농은(神農), 염제신농씨다(炎帝神農氏). 처음.. 2024. 6. 13.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3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인정은 경계를 바르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는다 使畢戰問井地.(사필전문정지)필전으로 하여금(使畢戰) 정전에 대해 묻도록 했다(問井地). 畢戰, 滕臣. 文公因孟子之言, 而使畢戰主爲井地之事, 故又使之來問其詳也. 井地, 卽井田也.필전은(畢戰), 등나라 신하다(滕臣). 문공이(文公) 맹자의 말 때문에(因孟子之言, 而) 필전으로 하여금(使畢戰) 정전의 일을 맡도록 했고(主爲井地之事), 그러므로(故) 또(又) 그로 하여금(使之) 가서 그 상세한 것을 묻도록 했다(來問其詳也). 정지는(井地), 곧 정전이다(卽井田也). 孟子曰: “子之君將行仁政, 選擇而使子, 子必勉之!(자지군장행인정 선택이사자 자필면지) 夫仁政, 必自經界始.(부인정 필자경계시) 經界不正, 井地不鈞, 穀祿不平.(경계부정 정지불균 곡록불평) 是故暴君汙吏必慢其經界.(시고폭군오리필만기경계) 經界旣正, 分.. 2024. 6.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2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기명유신(其命維新) / 삼대의 조세제도와 교육제도 夏后氏五十而貢, 殷人七十而助, 周人百畝而徹, 其實皆什一也.(하후씨오십이공 은인칠십이조 주인백무이철 기실개십일야) 徹者, 徹也; 助者, 藉也.(철자 철야 조자 자야)하후씨는(夏后氏) 50 무에 공법을 썼고(五十而貢), 은나라는(殷人) 70리에 조법을 썼고(七十而助), 주나라는(周人) 100리에 철법을 썼으니(百畝而徹), 그 실제는(其實) 모두(皆) 10분의 1이다(什一也). 철이란(徹者), 통하는 것이고(徹也); 조란(助者), 빌리는 것입니다(藉也).○ 此以下, 乃言制民常産, 與其取之之制也. 夏時一夫授田五十畝, 而每夫計其五畝之入以爲貢. 商人始爲井田之制, 以六百三十畝之地, 畫爲九區, 區七十畝. 中爲公田, 其外八家各授一區, 但借其力以助耕公田, 而不復稅其私田. 周時一夫授田百畝. 鄕遂用貢法, 十夫有溝; 都鄙用助法..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1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항산항심(恒産恒心) / 일정한 생산이 있어야 일정한 마음이 있다 滕文公問爲國.(등문공문위국)등문공이(滕文公) 나라 다스리는 것을 물었다(問爲國). 文公以禮聘孟子, 故孟子至滕, 而文公問之.문공이(文公) 예로써(以禮) 맹자를 초청했고(聘孟子), 그러므로(故) 맹자가(孟子) 등나라에 가서(至滕, 而) 문공이 그에게 물었다(文公問之). 孟子曰: “民事不可緩也.(민사불가원야) 『詩』云: ‘晝爾于茅, 宵爾索綯; 亟其乘屋, 其始播百穀.’(시운 주이우모 소이삭도 극기승옥 기시파백곡)  孟子曰: “백성의 일(농사)은(民事) 늦출 수 없습니다(不可緩也). 시에 이르길(『詩』云): ‘낮에는(晝爾) 띠를 취하고(베어 오고)(于茅), 밤에는(宵爾) 새끼를 꼬아서(索綯); 그 지붕에 오르기를 빨리 하고(亟其乘屋), 그(其) 비로소(始) 백곡을 심을 수 있다(播百穀).’라고 했습니다. ○ 民..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2 등정공훙장(상례장)[滕定公薨章(喪禮章)]] 삼년지상(三年之喪) / 등문공이 맹자에게 장례에 대해 묻다 滕定公薨.(등정공훙) 世子謂然友曰:(세자위연우왈) “昔者孟子嘗與我言於宋, 於心終不忘.(석자맹자상여아언어송 어심종불망) 今也不幸至於大故, 吾欲使子問於孟子, 然後行事.”(금야불행지어대고 오욕사자문어맹자 연후행사)등 정공이 죽었다(滕定公薨). 세자가(世子) 연우에게 말하길(謂然友曰): “옛날(昔者) 맹자가(孟子) 일찍이(嘗) 송나라에서 나와 대화한 적이 있는데(與我言於宋), 마음에서(於心) 끝내(終) 잊히지 않는다(不忘). 지금(今也) 불행히도(不幸) 큰 일에 이르렀으니(至於大故), 내가(吾) 그대로 하여금(使子) 맹자에게 묻게 하고 나서(問於孟子, 然後)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欲行事).”라고 했다. 定公, 文公父也. 然友, 世子之傅也. 大故, 大喪也. 事, 謂喪禮.정공은(定公), 문공의 아버지다(文公父也)...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1 도성선장(언필칭요순장)[道性善章(言必稱堯舜章)]] 맹자가 성선을 말하다 滕文公爲世子, 將之楚, 過宋而見孟子.(등문공위세자 장지초 과송이견맹자)등문공이(滕文公) 세자가 되어(爲世子), 장차(將) 초나라에 가면서(之楚), 송나라를 지다가(過宋而) 맹자를 만났다(見孟子). 世子, 太子也.세자는(世子), 태자다(太子也). 孟子道性善, 言必稱堯舜.(맹자도성선 언필칭요순)맹자가(孟子) 성선을 말하고(道性善), 말하면(言) 반드시(必) 요순을 언급했다(稱堯舜). 道, 言也. 性者, 人所稟於天以生之理也, 渾然至善, 未嘗有惡. 人與堯舜初無少異, 但衆人汨於私欲而失之, 堯舜則無私欲之蔽, 而能充其性爾. 故孟子與世子言, 每道性善, 而必稱堯舜以實之. 欲其知仁義不假外求, 聖人可學而至, 而不懈於用力也. 門人不能悉記其辭, 而撮其大旨如此.도는(道), 말함이다(言也). 성이란(性者), 사람이(人) 하늘에.. 2024. 6. 7.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8] 능근취비(能近取譬) / 천지만물과 소통하는 것이 인이다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 하여) 可謂仁乎?”(가위인호)자공이 말하길(子貢曰): “만약(如) 백성에게 널리 베풀고(博施於民而)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有 能濟衆), 어떤가요(何如)? 인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可謂仁乎)?”라고 했다. ○ 博, 廣也. 仁以理言, 通乎上下. 聖以地言, 則造其極之名也. 乎者, 疑而未定之辭. ○ 박은(博), 넓음이다(廣也). 인은(仁) 이치로 말한 것이고(以理言), 상하에 통한다(通乎上下). 성은(聖) 지위로 말한 것이고(以地言, 則) 그 지극함에 이른 것의(造其極之) 이름이다(名也). 호란(乎)者, 의심하면서(疑而) 단정하지 않는 말이다(未定之辭).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하사어인 필야성호) 堯舜其猶病諸!(요순기유병저)..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7] 민선구의(民鮮久矣) / 이 덕을 가진 사람이 적어졌구나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 民鮮久矣.”(민선구의) 子曰: “중용의(中庸之) 덕됨이(爲德也), 매우(其) 지극하구나(至矣乎)! 백성들 가운데(民) 적어진 것이(鮮) 오래되었다(久矣).”  * 中庸之爲德(중용지위덕): 爲德의 爲는 ∼됨이라고 푼다. 爲人은 사람됨을 말한다. 至는 至極(지극)하다는 뜻이다.○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庸, 平常也. 至, 極也. 鮮, 少也. 言民少此德, 今已久矣. ○ 중이란(中者), 넘침과 모자람이 없는 것의(無過ㆍ無不及之) 이름이다(名也). 용은(庸), 평상이다(平常也). 지는(至), 지극함이다(極也). 선은(鮮), 적음이다(少也). 사람들 가운데(民) 이 덕이 적어진 것이(少此德), 지금(今) 이미 오래되었다는(已久) 말이다(言矣). ○ 程..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6] 여소부자 천염지(予所否者 天厭之) / 공자가 남자를 만나 스캔들 子見南子, 子路不說.(자견남자 자로불열)공자가(子) 남자를 만나니(見南子), 자로가(子路) 좋아하지 않았다(不說). ○ 南子, 衛靈公之夫人, 有淫行. 孔子至衛, 南子請見,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蓋古者仕於其國, 有見其小君之禮. 而子路以夫子見此淫亂之人爲辱, 故不悅. ○ 남자는(南子), 위령공의 부인이고(衛靈公之夫人), 음란한 행실이 있었다(有淫行). 공자가 위나라에 도착하자(孔子至衛), 남자가 만나기를 청했고(南子請見), 공자가 사양했지만(孔子辭謝), 어쩔 수 없이 만났다(不得已而見之). 대개(蓋) 옛날에(古者) 그 나라에서 벼슬하는 사람에게는(仕於其國), 그 소군을 만나는 예가 있었다(有見其小君之禮). 그러나(而) 자로는(子路) 부자가(夫子) 이런 음란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以見此淫亂之人) 욕이 된다고..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5] 박문약례(博文約禮) / 널리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군자박학어문 약지이례 역가이불반의부)子曰: “군자는(君子) 글에서 널리 배우고(博學於文), 예로써 요약하면(約之以禮), 또한(亦) 등지지 않을 수 있다(可以弗畔矣夫)!” * 박문[博學於文]은 문헌을 통해 널리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며, 약례[約之以禮]는 이미 익힌 것을 다시 예로써 요약한다는 뜻이다.○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약은(約), 요약이다(要也). 반은(畔), 등지는 것이다(背也). 군자의 배움은(君子學) 넓기를 바라고(欲其博), 그러므로(故) 글에서(於文) 상고하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考); 지킴은(守) 요약하기를 바라고(欲其要), 그러므로(故) 그 움직임은(其動..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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