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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58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4-1 허행장(許行章)] 노동의 가치 有爲神農之言者許行, 自楚之滕, 踵門而告文公曰:(유위신농지언자허행 자초지등 종문이고문공왈) “遠方之人聞君行仁政, 願受一廛而爲氓.”(원방지인문군행인정 원수일전이위맹)신농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有爲神農之言者) 허행이라 하는데(許行), 초나라로부터 등나라로 와서(自楚之滕), 문을 밟고서(踵門而) 문공에서 말하길(告文公曰): “먼 지역 사람이(遠方之人) 임금께서 인정을 행한다는 것을 들었으니(聞君行仁政), 원컨대(願) 땅 한 자리를 받아(受一廛而)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爲氓).”라고 했다. 神農, 炎帝神農氏. 始爲耒耜, 敎民稼穡者也. 爲其言者, 史遷所謂農家者流也. 許, 姓, 行, 名也. 踵門, 足至門也. 仁政, 上章所言井地之法也. 廛, 民所居也. 氓, 野人之稱.신농은(神農), 염제신농씨다(炎帝神農氏). 처음.. 2024. 6. 13.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3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인정은 경계를 바르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는다 使畢戰問井地.(사필전문정지)필전으로 하여금(使畢戰) 정전에 대해 묻도록 했다(問井地). 畢戰, 滕臣. 文公因孟子之言, 而使畢戰主爲井地之事, 故又使之來問其詳也. 井地, 卽井田也.필전은(畢戰), 등나라 신하다(滕臣). 문공이(文公) 맹자의 말 때문에(因孟子之言, 而) 필전으로 하여금(使畢戰) 정전의 일을 맡도록 했고(主爲井地之事), 그러므로(故) 또(又) 그로 하여금(使之) 가서 그 상세한 것을 묻도록 했다(來問其詳也). 정지는(井地), 곧 정전이다(卽井田也). 孟子曰: “子之君將行仁政, 選擇而使子, 子必勉之!(자지군장행인정 선택이사자 자필면지) 夫仁政, 必自經界始.(부인정 필자경계시) 經界不正, 井地不鈞, 穀祿不平.(경계부정 정지불균 곡록불평) 是故暴君汙吏必慢其經界.(시고폭군오리필만기경계) 經界旣正, 分.. 2024. 6.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2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기명유신(其命維新) / 삼대의 조세제도와 교육제도 夏后氏五十而貢, 殷人七十而助, 周人百畝而徹, 其實皆什一也.(하후씨오십이공 은인칠십이조 주인백무이철 기실개십일야) 徹者, 徹也; 助者, 藉也.(철자 철야 조자 자야)하후씨는(夏后氏) 50 무에 공법을 썼고(五十而貢), 은나라는(殷人) 70리에 조법을 썼고(七十而助), 주나라는(周人) 100리에 철법을 썼으니(百畝而徹), 그 실제는(其實) 모두(皆) 10분의 1이다(什一也). 철이란(徹者), 통하는 것이고(徹也); 조란(助者), 빌리는 것입니다(藉也).○ 此以下, 乃言制民常産, 與其取之之制也. 夏時一夫授田五十畝, 而每夫計其五畝之入以爲貢. 商人始爲井田之制, 以六百三十畝之地, 畫爲九區, 區七十畝. 中爲公田, 其外八家各授一區, 但借其力以助耕公田, 而不復稅其私田. 周時一夫授田百畝. 鄕遂用貢法, 十夫有溝; 都鄙用助法..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3-1 문위국장(정지장)[問爲國章(井地章)]] 항산항심(恒産恒心) / 일정한 생산이 있어야 일정한 마음이 있다 滕文公問爲國.(등문공문위국)등문공이(滕文公) 나라 다스리는 것을 물었다(問爲國). 文公以禮聘孟子, 故孟子至滕, 而文公問之.문공이(文公) 예로써(以禮) 맹자를 초청했고(聘孟子), 그러므로(故) 맹자가(孟子) 등나라에 가서(至滕, 而) 문공이 그에게 물었다(文公問之). 孟子曰: “民事不可緩也.(민사불가원야) 『詩』云: ‘晝爾于茅, 宵爾索綯; 亟其乘屋, 其始播百穀.’(시운 주이우모 소이삭도 극기승옥 기시파백곡)  孟子曰: “백성의 일(농사)은(民事) 늦출 수 없습니다(不可緩也). 시에 이르길(『詩』云): ‘낮에는(晝爾) 띠를 취하고(베어 오고)(于茅), 밤에는(宵爾) 새끼를 꼬아서(索綯); 그 지붕에 오르기를 빨리 하고(亟其乘屋), 그(其) 비로소(始) 백곡을 심을 수 있다(播百穀).’라고 했습니다. ○ 民..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2 등정공훙장(상례장)[滕定公薨章(喪禮章)]] 삼년지상(三年之喪) / 등문공이 맹자에게 장례에 대해 묻다 滕定公薨.(등정공훙) 世子謂然友曰:(세자위연우왈) “昔者孟子嘗與我言於宋, 於心終不忘.(석자맹자상여아언어송 어심종불망) 今也不幸至於大故, 吾欲使子問於孟子, 然後行事.”(금야불행지어대고 오욕사자문어맹자 연후행사)등 정공이 죽었다(滕定公薨). 세자가(世子) 연우에게 말하길(謂然友曰): “옛날(昔者) 맹자가(孟子) 일찍이(嘗) 송나라에서 나와 대화한 적이 있는데(與我言於宋), 마음에서(於心) 끝내(終) 잊히지 않는다(不忘). 지금(今也) 불행히도(不幸) 큰 일에 이르렀으니(至於大故), 내가(吾) 그대로 하여금(使子) 맹자에게 묻게 하고 나서(問於孟子, 然後)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欲行事).”라고 했다. 定公, 文公父也. 然友, 世子之傅也. 大故, 大喪也. 事, 謂喪禮.정공은(定公), 문공의 아버지다(文公父也)... 2024. 6. 10.
[맹자집주(孟子集註) 등문공 상(滕文公 上) 1 도성선장(언필칭요순장)[道性善章(言必稱堯舜章)]] 맹자가 성선을 말하다 滕文公爲世子, 將之楚, 過宋而見孟子.(등문공위세자 장지초 과송이견맹자)등문공이(滕文公) 세자가 되어(爲世子), 장차(將) 초나라에 가면서(之楚), 송나라를 지다가(過宋而) 맹자를 만났다(見孟子). 世子, 太子也.세자는(世子), 태자다(太子也). 孟子道性善, 言必稱堯舜.(맹자도성선 언필칭요순)맹자가(孟子) 성선을 말하고(道性善), 말하면(言) 반드시(必) 요순을 언급했다(稱堯舜). 道, 言也. 性者, 人所稟於天以生之理也, 渾然至善, 未嘗有惡. 人與堯舜初無少異, 但衆人汨於私欲而失之, 堯舜則無私欲之蔽, 而能充其性爾. 故孟子與世子言, 每道性善, 而必稱堯舜以實之. 欲其知仁義不假外求, 聖人可學而至, 而不懈於用力也. 門人不能悉記其辭, 而撮其大旨如此.도는(道), 말함이다(言也). 성이란(性者), 사람이(人) 하늘에.. 2024. 6. 7.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4 사불수록장(거제거휴장)[仕不受祿章(去齊居休章)]] 맹자거제(孟子去齊) / 떠나려거든 벼슬하면서 녹봉을 받지 말아라 孟子去齊, 居休.(맹자거제 거휴) 公孫丑問曰: “仕而不受祿, 古之道乎?”(공손추문왈 사이불수록 고지도야)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서(去齊), 휴 땅에 머물렀다(居休). 공손추가 묻기를(公孫丑問曰): “벼슬하지만(仕而) 녹봉을 받지 않는 것이(不受祿), 옛날의 법도인가요(古之道乎)?”라고 했다. 休, 地名.휴는(休), 지명이다(地名). 曰: “非也.(왈비야) 於崇, 吾得見王.(어숭 오득견왕) 退而有去志, 不欲變, 故不受也.(퇴이불거지 불욕변 고불수야) 말하길(曰): “아니다(非也). 숭에서(於崇), 내가(吾) 왕을 만나고(得見王), 물러나와서(退而) 떠날 마음이 있었는데(有去志), 바꾸려고 하지 않았고(不欲變), 그러므로(故) 받지 않았다(不受也). 崇, 亦地名. 孟子始見齊王, 必有所不合, 故有去志. .. 2024. 5. 23.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3 부예색장(충우로문장)[不豫色章(充虞路問章)]] 원천우인(怨天尤人) /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孟子去齊.(맹자거제) 充虞路問曰: “夫子若有不豫色然.(충우로문왈 부자약유불예색연) 前日虞聞諸夫子曰: ‘君子不怨天, 不尤人.’”(전일우문저부자왈 군자불원천불우인)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났다(去齊). 충우가(充虞) 가는 길에(路) 말하길(問曰): “선생님에게(夫子) 만약(若) 기쁘지 않은 빛이 있는 듯합니다(有不豫色然). 전에(前日) 제가(虞) 선생님에게 듣기로는(聞諸夫子曰): ‘군자는(君子)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不怨天), 남을 탓하지 않는다(不尤人).’”라고 했습니다.  * 若有不豫色然(약유불예색연): 若~然은 '~인 듯하다'란 뜻으로 형용하는 말과 연용해서 쓴다.  路問, 於路中問也. 豫, 悅也. 尤, 過也. 此二句實孔子之言, 蓋孟子嘗稱之以敎人耳.로문은(路問), 길 가는 중간에(於路中) 묻는 것이다(.. 2024. 5. 22.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2 삼숙이후출주장(윤사어인장)[三宿而後出晝章(尹士語人章)]] 맹자거제(孟子去齊) / 삼 일을 머물고 떠난 까닭 孟子去齊.(맹자거제) 尹士語人曰: “不識王之不可以爲湯武, 則是不明也;(윤사어인왈 불식왕지불가이위탕무 즉시불명야) 識其不可, 然且至, 則是干澤也.(식기불가 연차지 즉시간택야) 千里而見王, 不遇故去.(천리이견왕 불우고거) 三宿而後出晝, 是何濡滯也? 士則茲不悅.”(삼숙이후출주 시하유체야 사즉자불열)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났다(去齊). 윤사가(尹士) 사람들에게 말하길(語人曰): “왕이(王之) 탕임금이나 무왕이 될 수 없음을(不可以爲湯武) 알지 못했다면(不識, 則) 이것은(是) 밝지 못한 것이고(不明也); 그 될 수 없음을 알았는데(識其不可), 그러나 또 왔다면(然且至, 則) 이것은(是) 혜택을 요구한 것이다(干澤也). 천리를 와서(千里而) 왕을 만나고(見王), 맞지 않았기 때문에(不遇故) 떠났다(去). 사흘.. 2024. 5. 22.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1 숙어주장(위왕류행장)[宿於晝章(爲王留行章)]] 아명어자(我明語子) / 내가 응대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겠다 孟子去齊, 宿於晝.(맹자거제 숙어주)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去齊), 주에서 묵었다(宿於晝). ○ 晝, 齊西南近邑也. ○ 주는(晝), 제나라 서남쪽에(齊西南) 가까운 읍이다(近邑也). 有欲爲王留行者, 坐而言.(유욕위왕유행자 좌이언) 不應, 隱几而臥.(불응 은궤이와)왕을 위하여(爲王) 머물게 하려는 사람이 있어(有欲留行者), 앉아서 말했다(坐而言). 응대하지 않고(不應), 안석에 기대어(隱几而) 누웠다(臥). ○ 隱, 憑也. 客坐而言, 孟子不應而臥也. ○ 은은(隱), 기댐이다(憑也). 손님이(客) 앉아서 말하고(坐而言), 맹자는(孟子) 응답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不應而臥也). 客不悅曰: “弟子齊宿而後敢言, 夫子臥而不聽, 請勿復敢見矣.”(객불열왈 제자재숙이후감언 부자와이불청 청물복감견의)손님이(客..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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