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요왈(堯曰) 20-3] 명을 알고 예를 알고 말을 알아야 한다
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부지명 무이위군자야)子曰: “명을 알지 못하면(不知命), 군자가 될 수 없고(無以爲君子也), 程子曰: “知命者, 知有命而信之也. 人不知命, 則見害必避, 見利必趨, 何以爲君子?”程子曰: “지명자는(知命者), 명이 있음을 알고(知有命而) 믿는 것이다(信之也). 사람이(人) 명을 알지 못하면(不知命, 則) 해로운 것을 보고(見害) 반드시 피하고(必避), 이로운 것을 보면(見利) 반드시 달려가니(必趨), 어찌 군자가 되겠는가(何以爲君子)?” 不知禮, 無以立也,(부지례 무이입야)예를 알지 못하면(不知禮), 설 수 없고(無以立也), 不知禮, 則耳目無所加, 手足無所措.예를 알지 못하면(不知禮, 則) 눈과 귀에(耳目) 더할 것이 없고(無所加), 손발을 둘 곳이 없다(手足無所措). 不知言..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요왈(堯曰) 20-1] 윤집궐중(允執其中) / 요임금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
堯曰: “咨! 爾舜!(자이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其中.(천지력수재이궁 윤집궐중) 四海困窮, 天祿永終.”(사해곤궁 천록영종)요임금이 말하길(堯曰): “아(咨)! 너 순아(爾舜)! 하늘의(天之) 하늘의 운행을 세는 직책이(하늘이 선택한 것이)(曆數) 너의 몸에 있구나(在爾躬). 진실로(允) 그 중을 잡아라(執其中). 사해가 곤궁하면(四海困窮), 하늘의 녹봉이(天祿) 영원히 끝날 것이다(永終).” * 曆數(역수): 천체(天體)의 운행(運行)과 기후(氣候)의 변화(變化)가 철을 따라서 돌아가는 차례(次例). 此堯命舜, 而禪以帝位之辭. 咨, 嗟歎聲. 曆數, 帝王相繼之次第, 猶歲時氣節之先後也. 允, 信也. 中者, 無過ㆍ不及之名. 四海之人困窮, 則君祿亦永絶矣, 戒之也.이것은(此) 요임금이(堯) 순임금에게 명하고(..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24] 공손무숙이 공자를 비난하다
叔孫武叔毁仲尼.(숙손무숙훼중니)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不可毁也.(자공왈 무이위야 중니불가훼야)숙손무숙이(叔孫武叔) 중니를 헐뜯었다(毁仲尼).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할 것이 없으니(無以爲也), 중니를(仲尼) 비방할 수 없다(不可毁也). 無以爲, 猶言無用爲此.무이위는(無以爲), 이것을 하는 것이(爲此) 쓸 데가 없다고(無用) 말한 것과 같다(猶言).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타인지현자 구릉야 유가유야)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중니 일월야 무득이유언)다른 사람의(他人之) 현명함은(賢者), 구릉이고(丘陵也), 오히려(猶) 넘을 수 있지만(可踰也); 중니는(仲尼), 일월이고(日月也), 넘을 수 없다(無得而踰焉). 土高曰丘, 大阜曰陵. 日月, 踰其至高.흙이 높은 것을(土高) 구라 하고(曰丘),..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23] 부자지장(夫子之牆) / 선생님의 담장은 너무 높아서 안을 볼 수 없다
叔孫武叔語大夫於朝,(숙손무숙어대부어조) 曰: “子貢賢於仲尼.”(왈 자공현어중니)숙손무숙이(叔孫武叔) 조정에서(於朝) 대부들에게 말하길(語大夫, 曰): “자공이(子貢) 공자보다 현명하다(賢於仲尼).”라고 했다. ○ 武叔, 魯大夫, 名州仇. ○ 무숙은(武叔), 노나라 대부로(魯大夫), 이름은 주구다(名州仇). 子景伯以告子貢.(자경백이고자공) 子貢曰: “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 窺見室家之好.(자공왈 비지궁장 사지장야급견 규견실가지호)자경백이(子景伯) 이것을(以) 자공에게 고했다(告子貢).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그것을 집의 담장에 비유하지면(譬之宮牆), 내 담장은(賜之牆也) 어깨에 미치고(及肩), 집안의 아름다움을(室家之好) 엿볼 수 있다(窺見). 牆卑室淺.담이 낮고(牆卑) 집이 얕다(室淺). 夫子之牆數..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22] 문무지도(文武之道) / 공자가 어디서 배웠겠는가?
衛公孫朝問於子貢曰:(위공손조문어자공왈) “仲尼焉學?”(중니언학)위나라(衛) 공손조가(公孫朝) 자공에게 묻기를(問於子貢曰): “중니는(仲尼) 어디에서 배웠는가(焉學)?”라고 했다. ○ 公孫朝, 衛大夫. ○ 공손조는(公孫朝), 위나라 대부다(衛大夫). 子貢曰: “文ㆍ武之道, 未墜於地, 在人.(문무지도 미타어지 재인) 賢者識其大者, 不賢者識其小者, 莫不有文武之道焉.(현자식기대자 불현자식기소자 막불유문무지도언) 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부자언불학 이혁하상사지유)자공이 말하길(子貢曰): “문왕과 무왕의 도가(文ㆍ武之道), 땅에 떨어지지 않아서(未墜於地), 사람들에게 있다(在人). 현자는(賢者) 그 큰 것을 기억하고(識其大者), 불현자는(不賢者) 그 작은 것을 기억하니(識其小者), 누구에게도(莫) 문왕과 무왕..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21] 군자지과(君子之過) / 군자의 허물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군자지과야 여일월지식언) 過也, 人皆見之;(과야 인개견지) 更也, 人皆仰之.”(갱야 인개앙지)자공이 말하길(子貢曰): “군자의 허물은(君子之過也), 일식이나 월식과 같으니(如日月之食焉): 잘못하면(過也), 사람들이(人) 모두(皆) 보고(見之); 고치면(更也), 사람들이(人) 모두(皆) 우러러본다(仰之).” ○ 日月之蝕, 非日月故爲; 君子之過, 非君子故爲. 故云如日月之蝕也.○ 일월지식은(日月之蝕), 해와 달 때문이 아니다(非日月故爲); 군자의 허물은(君子之過), 군자 때문이 아니다(非君子故爲). 그러므로(故)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고 말했다(云如日月之蝕也).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20] 군자오거하류(君子惡居下流) / 군자는 하류에 머무는 것을 싫어한다
子貢曰: “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자공왈 주지불선 불여시지심야)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皆歸焉.”(시이군자오거하류 천하지악개귀언)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주왕의 불선은(紂之不善), 이것이 심한 것보다(是之甚) 못하다(不如也). 이 때문에(是以) 군자는(君子) 하류에 사는 것을 싫어하고(惡居下流), 천하의 악이(天下之惡) 모두(皆) 거기에 모여든다(歸焉).” ○ 下流, 地形卑下之處, 衆流之所歸. 喩人身有汙賤之實, 亦惡名之所聚也. 子貢言此, 欲人常自警省, 不可一置其身於不善之地. 非謂紂本無罪, 而虛被惡名也.○ 하류는(下流), 땅의 형세가(地形) 낮은 곳으로(卑下之處), 여러 물이(衆流之) 모이는 곳이다(所歸). 사람의 몸에(人身) 더럽고 천한 실상이 있는 것도(有汙賤之實), 또한(亦) 악명이(惡名之) ..
2024. 10. 10.
[논어집주(論語集注) 자장(子張) 19-19] 애긍물희(哀矜勿喜) / 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백성을 불쌍히 여겨라
孟氏使陽膚爲士師, 問於曾子.(맹씨사양부위사사 문어증자)맹씨가(孟氏) 양부로 하여금(使陽膚) 사사를 하도록 했는데(爲士師), 증자에게 물었다(問於曾子). 陽膚, 曾子弟子.양부는(陽膚), 증자 제자다(曾子弟子). 曾子曰: “上失其道, 民散久矣.(증자왈 상실기도 민산구의) 如得其情, 則哀矜而勿喜.”(여득기정 즉애긍이물희)증자가 말하길(曾子曰): “윗사람이(上) 그 도를 잃고(失其道), 백성이 흩어진 것이(民散) 오래되었다(久矣). 만약(如) 그 실정을 안다면(得其情, 則) 불쌍히 여기고(哀矜而) 기뻐하지 말아라(勿喜).” 民散, 謂情義乖離, 不相維繫.민산은(民散), 정과 의가(情義) 어긋나고 떠나서(乖離), 서로 연계되지 않는 것을(不相維繫) 말한다(謂). 謝氏曰: “民之散也, 以使之無道, 敎之無素. 故其犯法..
202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