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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148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8] 능근취비(能近取譬) / 천지만물과 소통하는 것이 인이다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 하여) 可謂仁乎?”(가위인호)자공이 말하길(子貢曰): “만약(如) 백성에게 널리 베풀고(博施於民而)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有 能濟衆), 어떤가요(何如)? 인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可謂仁乎)?”라고 했다. ○ 博, 廣也. 仁以理言, 通乎上下. 聖以地言, 則造其極之名也. 乎者, 疑而未定之辭. ○ 박은(博), 넓음이다(廣也). 인은(仁) 이치로 말한 것이고(以理言), 상하에 통한다(通乎上下). 성은(聖) 지위로 말한 것이고(以地言, 則) 그 지극함에 이른 것의(造其極之) 이름이다(名也). 호란(乎)者, 의심하면서(疑而) 단정하지 않는 말이다(未定之辭).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하사어인 필야성호) 堯舜其猶病諸!(요순기유병저)..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7] 민선구의(民鮮久矣) / 이 덕을 가진 사람이 적어졌구나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 民鮮久矣.”(민선구의) 子曰: “중용의(中庸之) 덕됨이(爲德也), 매우(其) 지극하구나(至矣乎)! 백성들 가운데(民) 적어진 것이(鮮) 오래되었다(久矣).”  * 中庸之爲德(중용지위덕): 爲德의 爲는 ∼됨이라고 푼다. 爲人은 사람됨을 말한다. 至는 至極(지극)하다는 뜻이다.○ 中者, 無過ㆍ無不及之名也. 庸, 平常也. 至, 極也. 鮮, 少也. 言民少此德, 今已久矣. ○ 중이란(中者), 넘침과 모자람이 없는 것의(無過ㆍ無不及之) 이름이다(名也). 용은(庸), 평상이다(平常也). 지는(至), 지극함이다(極也). 선은(鮮), 적음이다(少也). 사람들 가운데(民) 이 덕이 적어진 것이(少此德), 지금(今) 이미 오래되었다는(已久) 말이다(言矣). ○ 程..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6] 여소부자 천염지(予所否者 天厭之) / 공자가 남자를 만나 스캔들 子見南子, 子路不說.(자견남자 자로불열)공자가(子) 남자를 만나니(見南子), 자로가(子路) 좋아하지 않았다(不說). ○ 南子, 衛靈公之夫人, 有淫行. 孔子至衛, 南子請見,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蓋古者仕於其國, 有見其小君之禮. 而子路以夫子見此淫亂之人爲辱, 故不悅. ○ 남자는(南子), 위령공의 부인이고(衛靈公之夫人), 음란한 행실이 있었다(有淫行). 공자가 위나라에 도착하자(孔子至衛), 남자가 만나기를 청했고(南子請見), 공자가 사양했지만(孔子辭謝), 어쩔 수 없이 만났다(不得已而見之). 대개(蓋) 옛날에(古者) 그 나라에서 벼슬하는 사람에게는(仕於其國), 그 소군을 만나는 예가 있었다(有見其小君之禮). 그러나(而) 자로는(子路) 부자가(夫子) 이런 음란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以見此淫亂之人) 욕이 된다고..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5] 박문약례(博文約禮) / 널리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군자박학어문 약지이례 역가이불반의부)子曰: “군자는(君子) 글에서 널리 배우고(博學於文), 예로써 요약하면(約之以禮), 또한(亦) 등지지 않을 수 있다(可以弗畔矣夫)!” * 박문[博學於文]은 문헌을 통해 널리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며, 약례[約之以禮]는 이미 익힌 것을 다시 예로써 요약한다는 뜻이다.○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약은(約), 요약이다(要也). 반은(畔), 등지는 것이다(背也). 군자의 배움은(君子學) 넓기를 바라고(欲其博), 그러므로(故) 글에서(於文) 상고하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考); 지킴은(守) 요약하기를 바라고(欲其要), 그러므로(故) 그 움직임은(其動.. 2024. 6. 6.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4] 가사야불가망야(可斯也不可罔也) / 사리에 맞지 않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宰我問曰:(재아문왈)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인자 수고지왈 정유인언 기종지야)재아가 묻기를(宰我問曰): “인한 사람이라면(仁者), 비록(雖) 그에게 일러 말하길(告之曰): ‘우물에(井) 사람이 있다(有仁(人)焉).’라고 하면 그가(其) 따라 들어갈까요(從之也)?”라고 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劉聘君曰,“유인지의(有仁之) 인은(仁) 마땅히 인으로 써야 한다(當作人)”라고 했고, 지금 그것을 따른다(今從之). 종은(從), 우물로(於井) 그것을 따라가서(隨之而) 구하는 것을(救之) 말한다(謂也). 재아가(宰我) 도를 믿는 것이(信道) 돈독하지 못해서(不篤, 而) 인을 행한 것이(爲仁之) 해로움을 .. 2024. 6. 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3] 고불고(觚不觚) / 이름만 그대로 쓰고 있구나 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고불고 고재 고재)子曰: “각진 술잔이(觚) 모나지 않으니(不觚), 고인가(觚哉)! 고인가(觚哉)!” * 觚(고)는 옛날 예식 때에 쓰던 두 되들이 술그릇.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고는(觚), 모서리이고(棱也), 누군가는(或) 제기라고 하고(曰酒器), 누군가는(或) 목간이라고 하는데(曰木簡), 모두(皆) 기물에(器之) 모서리가 있는 것이다(有棱者也). 모서리가 없는 것은(不觚者), 대체로(蓋) 당시(當時) 그 제도를 잃고(失其制而) 모서리를 없앤 것이다(不爲棱也). 고재고재는(觚哉觚哉), 고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 2024. 6. 5.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2] 노일변 지어도(魯一變 至於道) / 노나라는 도에 가깝다 子曰: “齊一變, 至於魯;(제일변 지어노) 魯一變, 至於道.”(노일변 지어도) 子曰: “제나라가(齊) 한 번 변하면(一變), 노나라에 이르고(至於魯);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魯一變), 도에 이른다(至於道).”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喜夸詐, 乃霸政之餘習. 魯則重禮敎, 崇信義, 猶有先王之遺風焉, 但人亡政息, 不能無廢墜爾. 道, 則先王之道也. 言二國之政俗有美惡, 故其變而之道有難易.공자 시대에(孔子之時), 제나라의 풍속이(齊俗) 공리를 우선으로 삼았고(急功利), 자랑하고 속이는 것을 좋아했으니(喜夸詐), 곧(乃) 패도정치의(霸政之) 남은 풍습이다(餘習). 노나라는(魯則) 예와 교를 중요하게 여겼고(重禮敎), 신의를 숭상했으므로(崇信義), 오히려(猶) 선왕의 남겨진 풍속이 있었지만(有先王之遺風焉), 다만(但..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1] 요산요수(樂山樂水)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기고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긴다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 知者動, 仁者靜;(지자동 인자정) 知者樂, 仁者壽.”(지자락 인자수) 子曰: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물을 즐기고(樂水), 어진 사람은(仁者) 산을 즐기고(樂山);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움직이고(動), 어진 사람은(仁者) 고요하고(靜);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즐기고 살며(樂), 어진 사람은(仁者) 오래 산다(壽).” ○ 樂, 喜好也. 知者達於事理而周流無滯, 有似於水, 故樂水; 仁者安於義理而厚重不遷, 有似於山, 故樂山. 動ㆍ靜以體言, 樂ㆍ壽以效言也. 動而不括故樂, 靜而有常故壽. ○ 락은(樂),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다(喜好也). 지자는(知者) 사리에 통달해서(達於事理而) 두루 흘러(周流) 막힘이 없어서(無滯), 물과 비슷한 점이 있고(有似於水), 그러므..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0] 경이원지(敬而遠之) 선난후획(先難後獲) / 적당한 거리를 두어라 경이원지(敬而遠之)樊遲問知.(번지문지)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번지가(樊遲) 앎을 물었다(問知). 子曰: “사람의 의에 힘쓰고(務民之義), 귀신을 공경하되(敬鬼神而) 멀리하면(遠之), 앎이라고 할 수 있다(可謂知矣).” ○ 民, 亦人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민은(民), 또한 사람이다(亦人也). 사람의 도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것에(於人道之所宜) 온 힘을 집중하고(專用力, 而) 귀신처럼 알 수 없는 것에(於鬼神之不可知) 미혹되지 않는 것이(不惑), 지자의 일이다(知者之事也). 선난후획(先難後獲)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문인 인자선난이후획 가위인의)인을 물었다(問仁). 말하길(曰): “인자는(仁者) .. 2024. 6. 4.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19] 가이어상(可以語上) / 들을 수 있어야 말해줄 수 있다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중인이상 가이어상야)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 子曰: “중인 이상이라면(中人以上), 위를 말해줄 수 있지만(可以語上也); 중인 이하는(中人以下), 위를 말해줄 수 없다(不可以語上也).” ○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躐等之弊也. ○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남을 가르치는 것은(敎人者), 마땅히(當) 그 고하를 따라서(隨其高下而) 말해준다면(告語之, 則) 그 말이(其言) 쉽게 들어가고(易入而) 엽등의 폐단이 없다는(無躐等之弊) 말이다(言也). ○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就其所及..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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