宰我曰: “請問帝顓頊.” 孔子曰: “五帝用說, 三王有度, 汝欲一日遍聞遠古之說, 躁哉, 予也.” 宰我曰: “昔予也聞諸夫子曰: ‘小子毋或宿.’ 故敢問.” 孔子曰: “顓頊, 黃帝之孫, 昌意之子, 曰高陽, 淵而有謀, 疏通以知遠, 養財以任地, 履時以象天, 依鬼神而制義, 治氣性以敎衆, 潔誠以祭祀, 巡四海以寧民, 北至幽陵, 南曁交趾, 西抵流沙, 東極蟠木, 動靜之神, 小大之物, 日月所照, 莫不底屬.” 底平四遠皆平而來服屬之也.
재아가 말하길(宰我曰): “제 전욱에 대해(帝顓頊) 묻기를 청합니다(請問).”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오제는(五帝) 전설을 쓰고(用說), 삼왕에게는(三王) 법도가 있는데(有度), 너는(汝) 하루 사이에(一日) 먼 옛날 이야기를(遠古之說) 두루 들으려고 하니(欲遍聞), 조급하구나(躁哉),너는(予也).”이라고 했다.
재아가 말하길(宰我曰): “옛날(昔) 제가(予也) 선생님의 말을 들었는데(聞諸夫子曰): ‘소자야(小子) 의혹은 밤을 넘기지 말아라(毋或宿).’라고 했고, 그러므로(故) 감히 묻습니다(敢問).”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전욱은(顓頊), 황제의 손자이고(黃帝之孫), 창의의 아들로(昌意之子), 고양이라 하고(曰高陽), 깊고(淵而) 꾀가 있었는데(有謀), 소통해서(疏通以) 멀리까지 알고(知遠), 재물을 기르는 것으로(養財以) 땅에 맡기고(任地), 시간으로(履時以) 하늘을 본받고(象天), 귀신에 의지해서(依鬼神而) 의의를 만들고(制義), 기와 성을 다스려(治氣性以) 무리를 가르치고(敎衆), 깨끗함과 정성으로(潔誠以) 제사 지내고(祭祀), 사해를 순시해서(巡四海以) 백성을 평안하게 하고(寧民), 북으로(北) 유릉에 이르고(至幽陵), 남으로(南) 교지에 미치고(曁交趾), 서로(西) 유사에 닿고(抵流沙), 동으로(東) 반목에 이르러(極蟠木), 동물과 식물의 신과(動靜之神), 크고 작은 만물과(小大之物), 해와 달이(日月) 비치는 곳이(所照), 무엇도(莫)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不底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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