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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26] 욕과기과(欲寡其過) / 거백옥의 심부름꾼

by मोक्ष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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蘧伯玉使人於孔子.(거백옥사인어공자)

거백옥이(蘧伯玉) 공자에게(於孔子) 심부름꾼을 보냈다(使人).


○ 蘧伯玉, 衛大夫, 名瑗. 孔子居衛, 嘗主於其家. 旣而反魯, 故伯玉使人來也.

○ 거백옥은(蘧伯玉), 위나라 대부로(衛大夫), 이름은 완이다(名瑗). 공자가(孔子) 위나라에 머물 때(居衛), 일찍이(嘗) 그 집안에(於其家) 머물렀다(主). 얼마 뒤(旣而) 노나라로 돌아왔고(反魯), 그러므로(故) 백옥이(伯玉) 사람을 보내서(使人) 왔다(來也).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공자가(孔子) 그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與之坐而) 묻기를(問焉, 曰): “부자는(夫子) 무엇을 하시는가(何爲)?”라고 했다.


與之坐, 敬其主以及其使也. 夫子, 指伯玉也.

여지좌는(與之坐), 그 주인을 공경함이(敬其主以) 그 심부름꾼에게 미친 것이다(及其使也). 부자는(夫子), 거백옥을 가리킨다(指伯玉也).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대답하길(對曰): “부자께서(夫子) 자기 잘못을 적게 하려고 하는데(欲寡其過而) 잘 되지 않습니다(未能也).”라고 했다.


言其但欲寡過而猶未能, 則其省身克己, 常若不及之意可見矣.

그가(言其) 다만(但) 잘못을 줄이려고만 하는데(欲寡過而猶) 잘 되지 않는다면(未能, 則) 그가(其) 자신을 살피고(省身) 자기를 이기는 것이(克己), 늘(常)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하는(若不及之) 뜻을(意) 볼 수 있다(可見矣).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사자출 자왈 사호 사호)

심부름꾼이 나갔다(使者出).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심부름꾼이(使乎)! 심부름꾼이(使乎)!”라고 했다.


使者之言愈自卑約, 而其主之賢益彰, 亦可謂深知君子之心, 而善於辭令者矣. 故夫子再言使乎以重美之. 按莊周稱 “伯玉行年五十而知四十九年之非”.

사자의 말이(使者之言) 더욱(愈) 자기를 낮추고 간략할수록(自卑約, 而) 그 주인의(其主之) 현명함이(賢) 더욱 드러나니(益彰), 또한(亦) 군자의 마음을(君子之心) 깊이 알고(深知, 而) 령을 잘 수행한 사람이라고(善於辭令者) 말할만하다(可謂矣). 그러므로(故) 부자가(夫子) 사호를 두 번 말하고(再言使乎以) 거듭 칭찬했다(重美之). 살펴보면(按) 장주가(莊周) “백옥은(伯玉) 살아온 나이(行年) 50살에(五十而) 49세의 잘못을 알았다(知四十九年之非)”라고 했다(稱).


又曰: “伯玉行年六十而六十化.” 蓋其進德之功, 老而不倦. 是以踐履篤實, 光輝宣著. 不惟使者知之, 而夫子亦信之也.

又曰: “백옥은(伯玉) 살아온 나이(行年) 60살에(六十而) 60번 바뀌었다(六十化).”라고 했다. 대개(蓋) 그(其) 덕을 나아가게 하는(進德之) 공부가(功), 늙어서도(老而) 게으르지 않았다(不倦). 이 때문에(是以) 실천이(踐履) 독실하고(篤實), 광휘가(光輝) 드러났다(宣著). 오직(惟) 사자만(使者) 이것을 안 것이 아니라(知之, 而) 부자도(夫子) 또한(亦) 그것을 믿었다(信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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