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好學近乎智,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能成天下國家者矣.” 公曰: “政其盡此而已乎?” 孔子曰: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曰修身也ㆍ尊賢也ㆍ親親也ㆍ敬大臣也ㆍ體群臣也ㆍ子庶民也ㆍ來百工也ㆍ柔遠人也ㆍ懷諸侯也. 夫修身則道立, 尊賢則不惑, 親親則諸父兄弟不怨, 敬大臣則不眩, 體群臣則士之報禮重, 子庶民則百姓勸, 來百工則財用足, 柔遠人則四方歸之, 懷諸侯則天下畏之.”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배우기 좋아하는 것은(好學) 지혜에 가깝고(近乎智), 힘써 행하는 것은(力行) 인에 가깝고(近乎仁),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知恥) 용맹에 가깝고(近乎勇), 이 셋을 아는 사람이라면(知斯三者, 則) 몸 닦는 것을 알고(知所以修身); 몸 닦는 것을 알면(知所以修身, 則) 남 다스리는 것을 알고(知所以治人); 남 다스리는 것을 알면(知所以治人, 則) 천하와 국가를 이룰 수 있다(能成天下國家者矣).”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정치는(政) 이것을 다하는 것일 뿐인가요(其盡此而已乎)?”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무릇(凡)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것에(爲天下國家) 9경이 있으니(有九經), 수신과 존현, 친친, 경대신, 체군신, 자서민, 래백공, 유원인, 회제후다(曰修身也ㆍ尊賢也ㆍ親親也ㆍ敬大臣也ㆍ體群臣也ㆍ子庶民也ㆍ來百工也ㆍ柔遠人也ㆍ懷諸侯也). 몸을 닦으면(夫修身則) 도가 서고(道立), 어진 사람을 높이면(尊賢則) 미혹하지 않고(不惑), 가까운 사람을 친하게 여기면(親親則) 여러 부형과 형제가(諸父兄弟) 원망하지 않고(不怨), 대신을 공경하면(敬大臣則) 현혹되지 않고(不眩), 신하를 내 몸처럼 여기면(體群臣則) 사의 보답과 예우가(士之報禮) 중하고(重), 백성을 자식처럼 여기면(子庶民則) 백성이 서로 권하고(百姓勸), 백공이 오면(來百工則) 재용이 풍족하고(財用足), 먼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면(柔遠人則) 사방이 귀의하고(四方歸之), 제후를 품으면(懷諸侯則) 천하가 두려워한다(天下畏之).”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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