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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148 애공문정(哀公問政) 17-3] 천하에 펼쳐야 하는 덕목

by मोक्ष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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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曰: “爲之奈何?” 孔子曰: “齊潔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去讒遠色, 賤財而貴德, 所以尊賢也; 爵其能,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篤親親也; 官盛任使, 所以敬大臣也;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時使薄歛, 所以子百姓也; 日省月考, 旣廩稱事, 所以來百工也;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 所以綏遠人也; 繼絶世, 擧廢邦,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治天下國家有九經, 其所以行之者, 一也.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在下位, 不獲于上, 民弗可得而治矣; 獲于上有道, 不信于友, 不獲于上矣; 信于友有道, 不順于親, 不信于友矣; 順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于親矣; 誠身有道, 不明于善, 不誠于身矣. 誠者, 天之至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夫誠弗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之所以體定也;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公曰: “子之敎寡人備矣, 敢問行之所始.” 孔子曰: “立愛自親始, 敎民睦也; 立敬自長始, 敎民順也; 敎之慈睦, 而民貴有親; 敎以敬, 而民貴用命民旣孝於親, 又順以聽命, 措諸天下無所不可.” 公曰: “寡人旣得聞此言也, 懼不能果行而獲罪咎.”

공이 말하길(公曰): “그것을 위해(爲之) 어찌해야 합니까(奈何)?”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재계하고 깨끗이 해서(齊潔) 옷을 갖춰 입고(盛服), 예가 아니면(非禮) 움직이지 않는 것이(不動), 몸을 닦는 방법이고(所以修身也); 참소를 버리고(去讒) 색을 멀리하며(遠色), 재물을 천하게 여기고(賤財而)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貴德), 존현의 방법이고(所以尊賢也); 능력 있는 사람에게 작위를 주고(爵其能), 그 녹봉을 중하게 하고(重其祿),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같이 하는 것이(同其好惡), 친친을 독실하게 하는 방법이고(所以篤親親也); 관직을 풍성하게 하고(官盛) 임무를 맡기는 것이(任使), 대신을 공경하는 방법이고(所以敬大臣也); 진심과 믿음으로(忠信) 녹봉을 중하게 하는 것이(重祿), 사를 권면하는 방법이고(所以勸士也); 때맞춰 일 시키고(時使) 세를 줄이는 것이(薄歛), 백성을 자식처럼 여기는 방법이고(所以子百姓也); 날마다 살피고(日省) 달마다 살펴서(月考), 창고가(旣廩) 일에 걸맞게 되는 것이(稱事), 백공을 오게 만드는 방법이고(所以來百工也); 가는 사람을 보내고(送往) 오는 사람을 맞이하고(迎來), 선한 사람을 좋게 여기고(嘉善而) 능력 없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矜不能), 멀리 있는 사람을 편안히 만드는 방법이고(所以綏遠人也); 끊어진 세대를 이어주고(繼絶世), 무너진 나라를 일으키고(擧廢邦), 혼란을 다스리고(治亂) 위험한 사람을 잡아주고(持危), 조빙은(朝聘) 때에 맞도록 하고(以時), 후하게 보내고(厚往而) 박하게 오도록 하는 것이(薄來), 제후를 품는 방법입니다(所以懷諸侯也).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것에(治天下國家) 구경이 있지만(有九經), 그(其) 행하는 방법은(所以行之者), 하나입니다(一也). 무릇(凡) 일이(事) 준비되면(豫則) 서고(立), 준비되지 않으면 어그러지고(不豫則廢), 말이(言) 미리 정해지면(前定則) 헛디디지 않고(不跲), 일이 미리 정해지면(事前定則) 곤란해지지 않고(不困), 행실이 미리 정해지면(行前定則) 고생하지 않고(不疚), 도가 미리 정해지면(道前定則) 다하지 않습니다(不窮). 아랫자리에 있으면서(在下位), 윗사람에게(于上) 얻지 못하면(不獲), 백성을(民) 다스릴 수 없고(弗可得而治矣); 윗사람에게 얻는 것에(獲于上) 도가 있으니(有道), 벗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면(不信于友), 윗사람에게 얻을 수 없고(不獲于上矣); 벗에게 믿음을 얻는 것에(信于友) 도가 있으니(有道), 어버이에게 순하지 않으면(不順于親), 벗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고(不信于友矣); 어버이에게 순한 것에 도가 있으니(順于親有道), 자기에게 돌이켜(反諸身) 성실하지 않으면(不誠), 어버이에게 순하지 못하고(不順于親矣); 자기에게 성실한 것에 도가 있으니(誠身有道), 선에 밝지 않으면(不明于善), 자기에게 성실할 수 없습니다(不誠于身矣). 성이란(誠者), 하늘의 도이고(天之至道也); 성실하게 하는 것은(誠之者), 사람의 도다(人之道也). 무릇(夫) 성실하면(誠) 힘쓰지 않아도(弗勉而) 들어맞고(中), 생각하지 않아도 얻고(不思而得), 중도를 따르는 것은(從容中道), 성인이(聖人之) 본체로 여겨(所以體) 정한 것이고(定也); 성을 실천하는 것은(誠之者), 선을 택해서(擇善而) 굳게 잡는 것입니다(固執之者也).”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선생님이(子之) 나를 가르치는 것이(敎寡人) 갖춰졌으니(備矣), 감히 묻건대(敢問) 행하는 것을(行之) 시작하는 것입니다(所始).”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사랑하는 마음을 세워(立愛) 부모로부터(自親) 시작하고(始), 백성에게 화목함을 가르치고(敎民睦也); 공경을 세워(立敬) 어른으로부터 시작하고(自長始), 백성에게 순종을 가르치고(敎民順也); 자애와 화목함으로 가르쳐서(敎之慈睦, 而) 백성이 귀하게 여기는 것에(民貴) 어버이가 있고(有親); 공경으로 가르쳐서(敎以敬, 而) 백성이 명령을 귀하게 여기고(民貴用命民) 부모에게 효도하고(旣孝於親), 또(又) 순종해서(順以) 명을 듣고(聽命), 천하에 펼치면(措諸天下) 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無所不可).”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과인이(寡人) 이미(旣) 이 말을 들을 수 있었지만(得聞此言也), 과감하게 행하지 못하고(不能果行而) 죄를 얻을까(獲罪咎) 두렵습니다(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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