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191 오제(五帝) 24-1] 오제지명(五帝之名): 오제라는 이름이 가진 뜻

by मोक्ष 2025. 6. 17.
반응형

季康子問於孔子曰: “舊聞五帝之名, 而不知其實, 請問何謂五帝?” 孔子曰: “昔丘也聞諸老聃曰: ‘天有五行, 水火金木土, 分時化育, 以成萬物, 其神謂之五帝. 古之王者, 易代而改號, 取法五行, 五行更王, 終始相生, 亦象其義. 故其爲明王者而死配五行, 是以太皞配木, 炎帝配火, 黃帝配土, 少皞配金, 顓頊配水.康子曰: “太皞氏其始之木何如?” 孔子曰: “五行用事, 先起於木, 木東方萬物之初皆出焉, 是故王者則之, 而首以木德王天下, 其次則以所生之行, 轉相承也.” 康子曰: “吾聞勾芒爲木正, 祝融爲火正, 蓐收爲金正, 玄冥爲水正, 后土爲土正, 此五行之主而不亂稱曰帝者, 何也?” 孔子曰: “凡五正者, 五行之官名, 五行佐成上帝而稱五帝, 太皞之屬配焉, 亦云帝, 從其號, 昔少皞氏之子有四, 叔曰重ㆍ曰該ㆍ曰脩ㆍ曰熙, 實能金木及水, 使重爲勾芒, 該爲蓐收, 脩及熙爲玄冥. 顓頊氏之子曰黎爲祝融, 共工氏之子曰勾龍爲后土. 此五者, 各以其所能業爲官職各, 生爲上公, 死爲貴神, 別稱五祀, 不得同帝.”

계강자가(季康子)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예전에(舊) 오제의 이름을 들었지만(聞五帝之名, 而) 그 실질을 알지 못하니(不知其實), 오제가 무엇을 말하는지(何謂五帝) 묻기를 청합니다(請問)?”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昔) 제가(丘也) 노담이 말한 것을 들었는데(聞諸老聃曰): ‘하늘에(天) 오행이 있어서(有五行), 수화금목토인데(水火金木土), 사계절을 나눠(分時) 길러서(化育, 以) 만물을 이루었는데(成萬物), 그 신을(其神) 오제라고 한다(謂之五帝). 옛날 왕은(古之王者), 세대를 바꿔(易代而) 호칭을 바꿀 때(改號), 오행에서 취했고(取法五行), 오행이(五行) 번갈아 왕을 했고(更王), 시작과 끝이(終始) 서로 생겨나도록 하니(相生), 또한(亦) 그 뜻을 딴 것이다(象其義). 그러므로(故) 그(其) 명왕이 되어(爲明王者而) 죽으면(死) 오행에 배치했고(配五行), 이 때문에(是以) 태호는(太皞) 목에 배치하고(配木), 염제는 화에 배치하고(炎帝配火), 황제는 토에 배치하고(黃帝配土), 소호는 금에 배치하고(少皞配金), 전욱은 수에 배치했다(顓頊配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자가 말하길(康子曰): “태호씨는(太皞氏ㅒ) 그 시작이 목이란 것은(其始之木) 어째서인가요(何如)?”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오행이(五行) 일을 하는 것은(用事), 목에서 먼저 일어나니(先起於木), 목은 동방이고(木東方) 만물의 처음이(萬物之初) 모두(皆) 여기서 나오고(出焉), 그러므로(是故) 왕은(王者) 이것을 따라서(則之, 而) 처음에(首) 목덕으로(以木德) 천하에 왕노릇 했다고 하니(王天下), 그 다음은(其次則) 생겨난 것이(以所生之行), 서로 이어받은 것입니다(轉相承也).”라고 했다.

강자가 말하길(康子曰): “내가 듣기로(吾聞) 구망은(勾芒) 목정이고(爲木正), 축융은 화정이고(祝融爲火正), 욕수는 금정이고(蓐收爲金正), 현명은 수정이고(玄冥爲水正), 후토는 토정이니(后土爲土正), 이것이(此) 오행의 주인이 되어(五行之主而) 혼란스럽지 않으니(不亂) 제라고 칭한다고 한 것은(稱曰帝者), 무엇인가요(何也)?”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무릇(凡) 오정이란(五正者), 오행의(五行之) 관직 이름인데(官名), 오행이(五行) 상제를 도와 이루도록 하고(佐成上帝而) 오제라고 일컬으니(稱五帝), 태호가(太皞之) 여기에 속해서(屬配焉), 또한(亦) 제라고 했는데(云帝), 그 호칭을 따른 것이고(從其號), 옛날(昔) 소호씨의 자식이(少皞氏之子) 넷 있었는데(有四), 맏이가 중이고(叔曰重), <차례로> 해, 수, 희라고 했으니(曰該ㆍ曰脩ㆍ曰熙), 실제(實) 금목과 수의 재능을 가져서(能金木及水), 중으로 하여금(使重) 구망이 되도록 하고(爲勾芒), 해는 욕수로 삼고(該爲蓐收), 수와 희는 현명으로 삼았습니다(脩及熙爲玄冥). 전욱씨의 아들은(顓頊氏之子) 여라고 하는데(曰黎) 축융으로 삼았고(爲祝融), 공공씨의 아들은(共工氏之子) 구룡인데(曰勾龍) 후토로 삼았습니다(爲后土). 이 다섯은(此五者), 각자(各) 그 잘하는 것으로(以其所能業) 관직 이름을 삼고(爲官職各), 살아서(生) 상공이 되고(爲上公), 죽어서 신이 되었으니(死爲貴神), 별도로(別) 오사라 일컫고(稱五祀), 제와 같을 수 없습니다(不得同帝).”라고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