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好仁者, 無以尙之;(호인자 무이상지)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오인자 기위인의 불사불인자가호기신)
子曰: “나는(我) 인을 좋아하고(好仁者),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을(惡不仁者) 아직 보지 못했다(未見).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好仁者), 거기에 더할 것이 없고(無以尙之);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은(惡不仁者), 인을 행하는 것이(其爲仁矣), 불인한 사람으로 하여금(不使不仁者) 자기에게 더하지 못하도록 한다(加乎其身).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 부자가(夫子) 스스로 말하길(自言) 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불인을 싫어하는 사람을(好仁者, 惡不仁者) 아직 보지 못했다고 했다(未見). 대개(蓋)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好仁者) 참으로(眞) 인이 좋아할 만한 것임을 알고(知仁之可好), 그러므로(故) 천하의 만물이(天下之物) 거기에 더할 것이 없다(無以加之). 불인을 싫어하는 사람은(惡不仁者) 참으로(眞) 불인이 미워할 만한 것임을 알고(知不仁之可惡), 그러므로(故) 그 인을 행하는 방법이(其所以爲仁者), 반드시(必) 불인한 일을 끊어 없애고(能絶去不仁之事, 而) 조금이라도(少) 자기에게 미치는 것이 있도록 하지 않는다(不使有及於其身). 이것은 모두(此皆) 덕을 이루는 일이고(成德之事), 그러므로(故) 얻기 어렵고(難得而) 보기 어렵다(見之也).
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유능일일용력어인의호 아미견역부족자)
하루라도(一日) 인에 힘쓰는 사람이(用其力於仁) 있는가(有能矣乎)? 나는(我) 힘이 부족한 사람을(力不足者) 아직 보지 못했다(未見).
言好仁惡不仁者, 雖不可見, 然或有人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 則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 蓋爲仁在己, 欲之則是, 而志之所至, 氣必至焉. 故仁雖難能, 而至之亦易也.
인을 좋아하고(好仁) 불인을 미워하는 것은(惡不仁者), 비록 볼 수없지만(雖不可見), 그러나(然) 혹(或) 과연 하루아침에(果能一旦) 힘을 내서(奮然) 인에 힘쓰는 사람이 있다면(有人用力於仁, 則) 나는(我) 또한(又) 그 힘에(其力) 부족한 사람이 있는 것을(有不足者) 보지 못했다는(未見) 말이다(言). 대체로(蓋)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렸고(爲仁在己), 하려고 하면 그것이고(欲之則是, 而) 뜻이 이르는 곳에(志之所至), 기가 반드시 이른다(氣必至焉). 그러므로(故) 인이 비록 하기에 어렵지만(仁雖難能, 而) 이르는 것도(至之) 또한 쉽다(亦易也).
* 奮然(분연): 떨쳐 일어서는 기운(氣運)이 세차고 꿋꿋함, 힘을 내어 일하는 모양(模樣).
蓋有之矣, 我未之見也.”(개유지의 아미지견야)
아마도(蓋) 있겠지만(有之矣),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我未之見也).”
蓋, 疑辭. 有之, 謂有用力而力不足者. 蓋人之氣質不同, 故疑亦容或有此昏弱之甚, 欲進而不能者, 但我偶未之見耳. 蓋不敢終以爲易, 而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
개는(蓋), 의사다(疑辭). 유지는(有之), 힘을 쓰지만 힘이 부족한 사람이 있음을 말한다(謂有用力而力不足者). 대개(蓋) 사람의 기질이(人之氣質) 같지 않고(不同), 그러므로(故) 또한(疑亦) 혹시라도(容或) 이런 혼약함이 심해서(此昏弱之甚), 나아가려고 하지만(欲進而) 할 수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有不能者), 다만(但) 내가(我) 우연히(偶) 보지 못했을 뿐이다(未之見耳). 대개(蓋) 감히 끝내(敢終) 쉽다고 여기지 않았고(不以爲易, 而) 또(又) 사람들이(人之) 누구도(莫) 인에 힘쓰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을(肯用力於仁) 한탄했다(歎也).
○ 此章言仁之成德, 雖難其人, 然學者苟能實用其力, 則亦無不可至之理. 但用力而不至者, 今亦未見其人焉, 此夫子所以反覆而歎惜之也.
○ 이 장은(此章) 인의 성덕이(仁之成德), 비록(雖) 그 사람에게 어렵지만(難其人), 그러나(然) 학자는(學者) 진실로(苟) 실제로 그 힘을 쓸 수 있다면(能實用其力, 則) 또한(亦) 이르지 못할 것이 없는 이치를(無不可至之理) 말했다(言). 다만(但) 힘을 쓰고도(用力而)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不至者), 지금(今) 또(亦) 그런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고(未見其人焉), 이것이(此) 부자가(夫子) 반복해서 탄식하고 안타까워한 까닭이다(所以反覆而歎惜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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