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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군신(明君臣) 2-47] 임금이 준 음식을 처리하는 방법

by मोक्ष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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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曰, 君賜食, 必正席先嘗之.(논어왈 군사식 필정석선상지) 君賜腥, 必熟而薦之.(군사성 필숙이천지) 君賜生, 必畜之.(군사생 필휵지)

논어에 이르길(論語曰), 임금이(君) 먹을 것을 주면(賜食), 반드시(必) 자리를 바르게 하고(正席) 먼저 맛본다(先嘗之). 임금이(君) 날것을 주면(賜腥), 반드시 익히고(必熟而) <조상에게> 올린다(薦之). 임금이(君) 살아 있는 것을 주면(賜生), 반드시(必) 기른다(畜之).

 

[集說朱子曰食恐或餕()故不以薦正席先嘗如對君也言先嘗則餘當以頒賜矣生肉熟而薦之祖考榮君賜也畜之者仁君之惠無故不敢殺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식은(食), 혹 남은 음식일 수도 있고(恐或餕餘), 그러므로(故) 올리지 않는다(不以薦). 정석선상은(正席先嘗), 마치(如) 임금을 대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고(對君也), 먼저 맛본다고 말한 것은(言先嘗則) 나머지는(餘) 마땅히(當) 나누어주는 것이다(以頒賜矣). 성은(腥), 날고기이니(生肉), 익혀서(熟而) 조상에게 올리고(薦之祖考), 임금이 준 것을(君賜) 영광으로 여긴다(也). 휵지란(畜之者), 임금의 은혜를 인하게 여겨(仁君之惠), 까닭이 없으면(無故), 감히 죽이지 않는 것이다(不敢殺也).

 

* 餕餘(준여): 祭退膳(제퇴선) 제사()를 지내고 제상()에서 물린 음식().

 

[集成或問聖人席不正不座豈必君賜食而後正之耶朱子曰席固正矣將坐而又正焉所以爲禮也曲禮主人旣迎賓則請入爲席矣賓旣升堂主人又跪正席豈先爲不正之席至此然後正之哉蓋敬愼之至耳.

[集成] 혹(或) 묻기를(問) 성인은(聖人),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席不正) 앉지 않으니(不座), 어찌(豈) 반드시(必) 임금이 음식을 주고 나서야(君賜食而後), 그것을 바르게 하는 것인가요(正之耶)?라고 한다.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자리가(席) 본래(固) 바르지만(正矣), 장차 앉으면서(將坐而) 또(又) 바르게 하는 것이(正焉), 예가 되기 때문이다(所以爲禮也). 곡례에(曲禮), 주인이(主人) 손님을 맞이 하고 나서(旣迎賓則) 들어가서(入) 자리를 만들겠다고(爲席) 청하고(矣), 손님이(賓) 당에 오르고 나서(旣升堂), 주인이(主人), 또(又) 꿇어 앉아(跪) 자리를 바르게 하니(正席), 어찌(豈) 전에(先) 바르지 않은 자리를(爲不正之席), 지금에 이르고 나서(至此然後), 바르게 하는 것이겠는가(正之哉)? 대개(蓋) 공경과 삼감을(敬愼之) 지극히 하는 것일 뿐이다(至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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