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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군신(明君臣) 2-52] 군자사군(君子事君) / 군자가 임금을 섬길 때의 자세

by मोक्ष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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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君子事君, 進思盡忠, 退思補過, 將順其美, 匡救其惡.(군자사군 진사진충 퇴사보과 장순기미 광구기악) 故上下能相親也.(고상하능상친야)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가(君子) 임금을 섬길 때(事君), <벼슬에> 나아가면(進)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思盡忠), <벼슬에서> 물러나면(退) 허물을 보완할 것을 생각하고(思補過), 장차(將) 그 아름다움을 받들어 따르고(順其美), 그 잘못된 점을 고친다(匡救其惡). 그러므로(故) 상하가(上下) 서로 친할 수 있다(能相親也).

 

* 匡救(광구): (언행() 따위)잘못된 것을 바로잡음.

 

[集解] 眞氏曰將, 猶承也. 進見其君, 則思盡己之忠, 退適私室, 則思補君之過, 無一時一念之不在君也. 有善, 承順之, 使益進於善, 有惡, 正救之, 使潛消其惡, 此愛君之至也. 臣以忠愛而親其君, 則君亦諒其忠愛而親之也. 張氏曰正君之義, 必先正其身. 故進則思盡己之忠, 退則思補君之過, 使己之心, 無一毫之不盡然後, 君有美則將順之, 有惡則匡救之, 格君心之非, 亦曰正己而已, 二說, 皆通.

[集解] 진씨가 말하길(眞氏曰) 장은(將), 받듦과 같다(猶承也). 나아가(進) 임금을 보면(見其君, 則) 자기의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思盡己之忠), 물러나(退) 자신의 집에 있으면(適私室, 則) 임금의 잘못을 보완할 것을 생각하고(思補君之過), 한 때(一時) 한 생각도(一念之) 임금에게 있지 않음이 없다(無不在君也).
좋은 점이 있으면(有善), 받들어 따르고(承順之), 선에 더 나아가도록 하고(使益進於善), 나쁜 점이 있으면(有惡), 바로잡아 고치고(正救之), 점차 그 나쁜 점이 사라지도록 하니(使潛消其惡), 이것이(此) 임금을 사랑하는(愛君之) 지극함이다(至也). 신하가(臣) 충성과 사랑으로(以忠愛而) 그 임금을 친하게 대하면(親其君, 則) 임금도(君) 또한(亦) 그 충성과 사랑을 믿고(諒其忠愛而) 친하게 대한다(親之也).
장씨가 말하길(張氏曰) 임금을 바르게 하는(正君之) 의리는(義), 반드시(必) 먼저(先) 그 몸을 바르게 한다(正其身). 그러므로(故) 나아가면(進則) 자기의 충성을 다할 것을(盡己之忠) 생각하고(思), 물러나면(退則) 임금의 잘못을 보완할 것을 생각해서(思補君之過), 자기 마음으로 하여금(使己之心), 조금이라도(一毫之) 다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고 나서(不盡然後), 임금에게(君) 아름다운 것이 있으면(有美則) 받들어 따르고(將順之), 나쁜 점이 있으면(有惡則) 바르게 하고(匡救之), 임금 마음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格君心之非), 또한(亦)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니(曰正己而已), 두 설이(二說), 모두 통한다(皆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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