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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경신(敬身) 명심술(明心術) 3-2] 무불경 엄약사(毋不敬 儼若思) / 공경하고 단정하고 엄숙하게 행동하라

by मोक्ष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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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禮曰, 毋不敬, 儼若思, 安定辭, 安民哉.(무불경 엄약사 안정사 안민재)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불경하지 말고(毋不敬), 단정하고 엄숙하게 하며(儼若思), 말을 안정되게 하면(安定辭), 백성을 편안하게 할 것이다(安民哉). 


[集解] 毋, 禁止辭. 眞氏曰毋不敬者, 謂身心內外不可使有一毫之不敬也. 其容貌, 必端儼而若思, 其言辭, 必安定而不遽, 以此臨民, 民有不安者乎? 此雖四言, 而修身治國之道略備, 其必聖賢之遺言歟.

[集解] 무는(毋), 금지사다(禁止辭).

진씨가 말하길(眞氏曰) 무불경자는(毋不敬者), 몸과 마음(身心) 안과 밖에(內外) 한 터럭의 불경도 있지(有一毫之不敬) 않도록 하는 사람을(不可使) 말한다(也). 그 용모는(其容貌), 반드시(必) 단엄하고(端儼而) 엄숙하며(若思), 그 말은(其言辭), 반드시(必) 안정되고(安定而) 급하게 하지 않으니(不遽), 이것으로(以此) 백성에게 임하면(臨民), 백성에게(民) 불안한 것이 있겠는가(有不安者乎)? 이것은(此) 비록(雖) 네 가지를 말했지만(四言, 而) 수신과 치국의 도가(修身治國之道) 대략 갖추어졌으니(略備), 아마 반드시(其必) 성현이(聖賢之) 말을 남긴 것이다(遺言歟).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만함을(敖) 키우지 말고(不可長), 욕심을(欲) 따르지 말고(不可從), 뜻을(志) 넘치게 하지 말고(不可滿), 즐거움을(樂) 끝까지 하지 말라(不可極). 


[集解] 應氏曰敬之反爲傲, 情之動爲欲. 志滿則溢, 樂極則反. 馬氏曰傲不可長者, 欲消而絶之也, 欲不可縱者, 欲克而止之也, 志不可滿者, 欲損而抑之也, 樂不可極者, 欲約而歸於禮也.

[集解] 응씨가 말하길(應氏曰) 공경의 반대가(敬之反) 오만함이고(爲傲), 정이 움직이는 것이(情之動) 욕심이다(爲欲). 뜻이 가득 차면(志滿則) 넘치고(溢), 즐거움이 지극하면(樂極則) 뒤집힌다(反).

마씨가 말하길(馬氏曰) 오불가장이란(傲不可長者), 소멸해서 끊어지게(消而絶之) 하려는 것이고(也), 욕불가종은(欲不可縱者), 이겨서 그치게 하려는 것이고(欲克而止之也), 지불가만이란(志不可滿者), 덜어서 누르려 하는 것이고(欲損而抑之也), 락불가극은(樂不可極者), 요약해서 예에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欲約而歸於禮也).

賢者, 狎而敬之, 畏而愛之, 愛而知其惡, 憎而知其善, 積而能散, 安安而能遷. 

현자는(賢者), 친하면서도(狎而) 공경하고(敬之), 두려워하면서도(畏而) 사랑하고(愛之), 사랑하면서도(愛而) 그 나쁜 점을 알고(知其惡), 미워하면서도(憎而) 그 좋은 점을 알고(知其善), 쌓아도(積而) 흩을 수 있고(能散), 편안한 것을 편안히 여기면서도(安安而) <의로> 옮겨갈 수 있다(能遷). 


[集解] 朱子曰此言賢者, 於其所狎, 能敬之, 於其所畏, 能愛之, 於其所愛, 能知其惡, 於其所憎, 能知其善, 雖積財而能散施, 雖安安而能徙義, 可以爲法, 與上下文禁戒之辭, 不同. 應氏曰安安者, 隨所安而安也, 安者, 仁之順, 遷者, 義之決.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이것은(此) 현자가(賢者), 그 천한 사람에 대해서도(於其所狎), 공경할 수 있고(能敬之), 그 두려워하는 사람에 대해서도(於其所畏), 사랑할 수 있고(能愛之), 그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도(於其所愛), 그 나쁜 점을 알 수 있고(能知其惡), 그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도(於其所憎), 그 좋은 점을 알 수 있으니(能知其善), 비록(雖) 재물을 쌓았더라도(積財而) 흩어 베풀 수 있고(能散施), 비록(雖) 편안한 것을 편안히 여기더라도(安安而) 의로 옮겨갈 수 있으니(能徙義), 본보기가 된다는(可以爲法) 말이고(言), 위아래 글에서(與上下文) 금지하고 경계하는 말고(禁戒之辭), 같지 않다(不同).

응씨가 말하길(應氏曰) 안안이란(安安者), 편안한 것을 따라서(隨所安而) 편안히 여기는 것이고(安也), 안이란(安者), 인을 따르는 것이고(仁之順), 천이란(遷者), 의를 결단한 것이다(義之決).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 狠毋求勝, 分毋求多. 

재물에 임해서(臨財) 구차하게 얻지 말고(毋苟得), 어려움에 임해서(臨難) 구차하게 면하지 말고(毋苟免), 싸울 때(狠) 이기기를 바라지 말고(毋求勝), 나눌 때(分) 많기를 바라지 말라(毋求多). 


[集說] 陳氏曰苟, 苟且, 狠, 鬪狠, 分, 分財. 陳氏(澔)曰毋苟得, 見利思義也, 毋苟免, 守死善道也, 狠毋求勝, 忿思難也, 分毋求多, 不患寡而患不均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구는 구차함이고(苟, 苟且), 한은 싸움이고(狠, 鬪狠), 분은 재물을 나누는 것이다(分, 分財).

진씨가 말하길(陳氏(澔)曰) 무구득은(毋苟得), 이익을 보면(見利) 의를 생각하는 것이고(思義也), 무구면은(毋苟免), 좋은 도를(善道) 죽음으로 지키는 것이고(守死也), 한무구승은(狠毋求勝), 분할 때(忿) 어려움을 생각하는 것이고(思難也), 분무구다는(分毋求多),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不患寡而) 고르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患不均也).

疑事毋質, 直而勿有.

의심스러운 일에(疑事) 단정 짓지 말고(毋質), 곧바로 하고(直而) 가지고 있지 말아라(勿有).


[集解] 朱子曰兩句連說, 爲是, 疑事毋質, 卽少儀所謂毋身質言語也. 直而勿有, 謂陳我所見, 聽彼決擇, 不可據而有之, 專務强辨.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두 구절은(兩句) 이어서 설명하는 것이(連說), 옳으니(爲是), 의사무질은(疑事毋質), 바로(卽) 소의에(少儀) 이른바(所謂) 자신의 말로 단정짓지 말라는 것이다(毋身質言語也). 직이물유는(直而勿有), 나의 소견을(我所見) 진술하고(謂陳), 남의 선택을 들어주고(聽彼決擇), 의지해서 그것을 가지고(據而有之), 오로지(專) 강변하는 것을 힘써서는 안 된다(不可務强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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