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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경신(廣敬身) 5-83] 성인의 말을 오늘 내가 들은 것으로 여겨라

by मोक्ष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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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論語者, 但將弟子問處, 便作己問, 將聖人答處, 便作今日耳聞, 自然有得.(독논어자 단장제자문처 갱작기문 장성인답처 갱작금일이문 자연유득) 若能於論孟中, 深求玩味, 將來涵養, 成甚生氣質.(약능어논맹중 심구완미 장래함양 성심생기질)

논어를 읽는 사람은(讀論語者), 다만(但) 제자들이 물은 것을(弟子問處) 가져다가(將), 다시(便) 자기 질문으로 하고(作己問), 성인이 답한 것을 가져다가(將聖人答處), 다시(便) 오늘 귀로 들은 것으로 삼으면(作今日耳聞), 저절로(自然)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有得). 만약(若) 논어와 맹자 가운데서(能於論孟中), 깊이 찾고(深求) 완미해서(玩味), 가져다가(將來) 함양한다면(涵養), 매우 살아 있는 기질을 이룰 것이다(成甚生氣質).


[集解] 朱子曰孔門問答, 曾子聞得之言, 顔子未必與聞, 顔子聞得之語, 子貢未必與聞, 今都聚在論語, 後世學者豈不大幸也? 輔氏曰若能將弟子問處, 作自己問, 聖人答處, 作己所聞, 則不徒誦其言. 必將求其意, 不徒求其意. 必將見於行, 其進於聖賢也不難矣. ○ 葉氏曰甚生, 猶非常也.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공문의(孔門) 문답은(問答), 증자가(曾子) 들은 말은(聞得之言), 안자가(顔子) 반드시 함께 들은 것이 아니고(未必與聞), 안자가 들은 말은(顔子聞得之語), 자공이 반드시 함께 듣지 않았으니(子貢未必與聞), 지금(今) 모두 모은 것이(都聚) 논어에 있으니(在論語), 후세의 학자가(後世學者) 어찌(豈) 크게 행복하지 않은가(不大幸也)?

보씨기 말하길(輔氏曰) 만약(若) 제자가 물은 것을 가져다가(能將弟子問處), 자기 질문으로 삼을 수 있고(作自己問), 성인이 답한 것으로(聖人答處), 자기가 들은 것으로 할 수 있다면(作己所聞, 則) 다만 그 말을 외는 것이 아니다(不徒誦其言). 반드시(必) 장차(將) 그 뜻을 찾고(求其意), 다만 그 뜻을 구할 뿐만 아니라(不徒求其意), 반드시(必) 장차(將) 행실에서 보일 것이니(見於行), 그가(其) 성현에게 나아가는 것이(進於聖賢也) 어렵지 않다(不難矣).

○ 엽씨가 말하길(葉氏曰) 심생은(甚生), 보통이 아닌 것과 같다(猶非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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