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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23] 과거를 알면 미래를 본다 / 백세가지(百世可知)

by मोक्ष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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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問: “十世可知也?”(자장문 백세가지야)

자장이 묻기를(子張問): “집세 뒤의 <일을>(十世) 알 수 있을까요(可知也)?”라고 했다.

陸氏曰: “也, 一作乎.”

육씨가 말하길(陸氏曰): “야는(也), 다른 본에서(一) 호로 썼다(作乎).”라고 했다.

○ 王者易姓受命爲一世. 子張問自此以後, 十世之事, 可前知乎?

○ 왕자가(王者) 성을 바꾸어(易姓) 천명을 받은 것이(受命) 1세가 된다(爲一世). 자장이(子張) 지금으로부터 이후로(自此以後), 십 세의 일을(十世之事), 미리 알 수 있을까요(可前知乎)라고 물은 것이다(問)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은인어하례 소손익 가지야)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주인어은례 소손익 가지야)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기혹계주자 수백세가지야)

子曰: “은나라의 예는(殷) 하나라의 예를 바탕으로 삼았으니(因於夏禮), 빼고 더한 것을(所損益), 알 수 있고(可知也); 주나라의 예는(周) 은나라의 예를 바탕으로 삼았으니(因於殷禮), 빼고 더한 것을(所損益), 알 수 있고(可知也); 아마도(其) 혹(或) 주나라를 계승하는 사람이 있다면(繼周者), 비록(雖) 백 세의 일이라도(百世) 알 수 있다(可知也).”

馬氏曰: “所因, 謂三綱五常. 所損益, 謂文質三統.”

馬氏曰: “바탕으로 삼은 것은(所因), 삼강과 오상을 말한다(謂三綱五常). 빼고 더한 것은(所損益), 문질과 삼통이다(謂文質三統).”

愚按: 三綱, 謂: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妻綱. 五常, 謂: 仁, 義, 禮, 智, 信. 文質, 謂: 夏尙忠, 商尙質, 周尙文. 三統, 謂: 夏正建寅爲人統, 商正建丑爲地統, 周正建子爲天統. 三綱五常, 禮之大體, 三代相繼, 皆因之而不能變. 其所損益, 不過文章制度小過不及之間. 而其已然之迹, 今皆可見. 則自今以往, 或有繼周而王者, 雖百世之遠, 所因所革, 亦不過此, 豈但十世而已乎! 聖人所以知來者蓋如此, 非若後世讖緯術數之學也.

내가 생각하기에(愚按): 삼강은(三綱),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부위강을 말한다(謂: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妻綱). 오상은(五常), 인의예지신을 말한다(謂: 仁, 義, 禮, 智, 信). 문질은(文質), 하나라가 충을 숭상하고(夏尙忠), 상나라가 질을 숭상하고(商尙質), 주나라가 문을 숭상한 것을(周尙文) 말한다(謂). 삼통은(三統), 謂: 하나라가(夏) 건인을 정삭으로 삼아(正建寅) 인통이 되고(爲人統), 상나라는(商) 건축을 정삭으로 삼아(正建丑) 지통이 되고(爲地統), 주나라는(周) 건자를 정삭으로 삼아(正建子) 천통이 된다(爲天統). 삼강오상은(三綱五常), 예의 큰 기틀이고(禮之大體), 삼대가 서로 이어서(三代相繼), 모두(皆) 이것을 바탕으로(因之而) 변할 수 없었다(不能變). 그 빼고 더한 것은(其所損益), 문장과 제도가(文章制度) 조금(小) 넘고 미치지 못하는 사이에(過不及之間) 불과하고(不過, 而) 그(其) 이미(已) 그러한 자취를(然之迹), 지금(今) 모두(皆) 볼 수 있다(可見). 그렇다면(則) 지금부터 이후로(自今以往), 혹(或) 주나라를 이어 왕노릇 하는 사람이 있다면(有繼周而王者), 비록(雖) 백세의 먼 일이라도(百世之遠), 바탕으로 삼거나(所因) 바꾼 것도(所革), 또한(亦) 이것에 불과할 것이니(不過此), 어찌(豈) 다만(但) 십 세의 일 뿐이겠는가(十世而已乎)! 성인이(聖人) 올 것을 아는 까닭이(所以知來者) 대체로(蓋) 이와 같고(如此), 후세의(後世) 참위나(讖緯) 술수의 학문과(術數之學) 같지 않다(非若也).

○ 胡氏曰: “子張之問, 蓋欲知來, 而聖人言其旣往者以明之也. 夫自修身以至於爲天下, 不可一日而無禮, 天敍天秩, 人所共由, 禮之本也. 商不能改乎夏, 周不能改乎商, 所謂天地之常經也. 若乃制度文爲, 或太過則當損, 或不足則當益, 益之損之. 與時宜之, 而所因者不壞, 是古今之通義也. 因往推來, 雖百世之遠, 不過如此而已矣.”

○ 胡氏曰: “자장의 질문은(子張之問), 대체로(蓋) 올 것을 알려고 한 것인데(欲知來, 而) 성인은(聖人) 그 이 미간 것을 말해서(言其旣往者以) 그것을 밝혔다(明之也). 무릇(夫) 수신으로부터(自修身以) 천하를 다스리는데 이르기까지(至於爲天下), 하루라도(一日而) 예가 없을 수 없으니(不可無禮), 천서와 천절은(天敍天秩), 사람들이(人) 함께 따를 것이고(所共由), 예의 근본이다(禮之本也). 상나라가(商) 하나라를 고칠 수 없었고(不能改乎夏), 주나라가(周) 상나라를 고칠 수 없었으니(不能改乎商), 이른바(所謂) 천지의 상경이다(天地之常經也). 만약(若乃) 제도나 문위가(制度文爲), 혹(或) 너무 지나치면(太過則) 마땅히 덜고(當損), 혹(或) 부족하면(不足則) 마땅히 더해야 한다(當益). 더하고 빼는 것은(益之損之), 때와 함께(與時) 마땅해야 하고(宜之, 而) 바탕으로 삼은 것은(所因者) 무너뜨리지 않으니(不壞), 이것이(是) 고금에 통하는 뜻이다(古今之通義也). 지나간 것을 바탕으로(因往) 올 것을 미루어보면(推來), 비록(雖) 백 세의 먼 일도(百世之遠), 이와 같음에 불과할 뿐이다(不過如此而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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