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우오지주이호선언)
孟子曰: “우왕은(禹) 좋은 술을 싫어했고(惡旨酒而) 착한 말을 좋아했다(好善言).
* 旨酒(지주): 맛 좋은 술.
○ 『戰國策』曰: “儀狄作酒, 禹飮而甘之,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遂疏儀狄而絶旨酒.” 『書』曰: “禹拜昌言.”
○ 전국책에 이르길(『戰國策』曰): “의적이(儀狄) 술을 만들자(作酒), 우임금이 마시고(禹飮而) 달게 여기며 말하길(甘之, 曰): ‘후세에(後世) 반드시(必) 술 때문에(以酒) 그 나라를 망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有亡其國者)’라고 하고, 마침내(遂) 의적을 멀리하고(疏儀狄而) 맛있는 술을 끊었다(絶旨酒).”라고 했다.
서에 이르길(『書』曰): “우왕이(禹) 창의 말에 절했다(拜昌言).”라고 했다.
湯執中, 立賢無方.(탕집중 입현무방)
탕임금은(湯) 중을 잡아 지키고(執中), 어진이를 등용하는 것에(立賢) 부류를 따지는 것이 없었다(無方).
執, 謂守而不失. 中者, 無過ㆍ不及之名. 方, 猶類也. 立賢無方, 惟賢則立之於位, 不問其類也.
집은(執), 지키고 잃지 않는 것을 말한다(謂守而不失). 중이란(中者),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는 것의(無過不及之) 이름이다(名). 방은(方), 류와 같다(猶類也). 입현무방은(立賢無方), 오직 어질다면(惟賢則) 자리에 그를 세웠고(立之於位), 그 부류를 묻지 않았다(不問其類也).
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문왕시민여상 망도여미지견)
문왕은(文王) 백성 보기를(視民) 마치 다칠 듯이 하고(如傷), 도를 보았더라도(望道) 보지 못한 듯했다(而未之見).
而, 讀爲如, 古字通用.
이는(而), 독음이(讀) 여가 되니(爲如), 옛 글자는 통용한다(古字通用).
○ 民已安矣, 而視之猶若有傷; 道已至矣, 而望之猶若未見. 聖人之愛民深, 而求道切如此. 不自滿足, 終日乾乾之心也.
○ 백성이(民) 이미 편안한데도(已安矣, 而) 보는 것이(視之) 오히려(猶) 다칠 일이 있는 것처럼 하고(若有傷); 도가(道) 이미 이르렀더라도(已至矣, 而) 보는 것이(望之) 오히려(猶) 보지 못한 듯했다(若未見). 성인이(聖人之)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깊고(愛民深, 而) 도를 구하는 것이 절실함이(求道切) 이와 같다(如此).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不自滿足), 종일(終日) 부지런히 힘쓰는 마음이었다(乾乾之心也).
武王不泄邇, 不忘遠.(무왕불세이 불망원)
무왕은(武王) 가까운 사람을 버릇없이 대하지 않았고(不泄邇), 먼 사람을 잊지 않았다(不忘遠).
泄, 狎也. 邇者人所易狎而不泄, 遠者人所易忘而不忘, 德之盛, 仁之至也.
세는(泄), 압이다(狎也). 가까운 사람은(邇者) 사람들이(人) 쉽게 버릇없이 대하지만(所易狎而) 버릇없이 대하지 않았고(不泄), 먼 사람은(遠者) 사람들이 쉽게 잊는데도(人所易忘而) 잊지 않아서(不忘), 덕이 성하고(德之盛), 인지 지극했다(仁之至也).
周公思兼三王, 以施四事;(주공삼겸삼왕 이시사사) 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기유불합자 앙이사지 야이계일) 幸而得之, 坐以待旦.”(행이득지 좌이대단)
주공은(周公) 삼왕을 겸하는 것을 생각하고(思兼三王, 以) 네 가지 일을 시행했고(施四事); 거기에(其)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有不合者), 우러러(仰而) 생각하는 것이(思之), 밤으로 낮을 이었고(夜以繼日); 다행히 얻으면(幸而得之), 앉아서(坐以) 아침을 기다렸다(待旦).”
三王: 禹也, 湯也, 文武也. 四事, 上四條之事也. 時異勢殊, 故其事或有所不合, 思而得之, 則其理初不異矣. 坐以待旦, 急於行也.
삼왕은(三王): 우임금과 탕왕, 문왕, 무왕이다(禹也, 湯也, 文武也). 네 가지 일은(四事), 위의(上) 네 조목의 일이다(四條之事也). 때가 다르면(時異) 세가 다르고(勢殊), 그러므로(故) 그 일에(其事) 혹(或) 맞지 않는 것이 있어(有所不合), 생각해서 얻으면(思而得之, 則) 그 이치가(其理) 애초에 다르지 않다(初不異矣). 좌이대단은(坐以待旦), 시행하는 것을 급하게 여긴 것이다(急於行也).
○ 此承上章言舜, 因歷敍群聖以繼之; 而各擧其一事, 以見其憂勤惕厲之意. 蓋天理之所以常存, 而人心之所以不死也.
○ 이것은(此) 윗장에서 순임금을 말한 것을 이어서(承上章言舜), 여러 성인을 차례로 서술하고(因歷敍群聖以) 잇고(繼之; 而) 각각(各) 한 가지 일을 들어(擧其一事, 以) 그 걱정하고 부지런히 힘쓴(其憂勤惕厲之) 뜻을 보였다(見意). 대개(蓋) 천리가(天理之) 항상 보존된 까닭이고(所以常存, 而) 사람 마음이(人心之) 죽지 않은 까닭이다(所以不死也).
○ 程子曰: “孟子所稱, 各因其一事而言, 非謂武王不能執中立賢, 湯卻泄邇忘遠也. 人謂各擧其盛, 亦非也, 聖人亦無不盛.”
○ 程子曰: “맹자가 칭한 것은(孟子所稱), 각자(各) 그 한 가지 일을 따라서(因其一事而) 말했고(言), 무왕이(武王) 중을 잡아 지키고 현인을 등용하지 못했고(不能執中立賢), 탕왕이(湯) 가까운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먼 사람을 잊었다고(卻泄邇忘遠) 말한 것은 아니다(非謂也). 사람들이 말하길(人謂) 각자(各) 그 성한 점을 들었고(擧其盛), 또한 잘못이니(亦非也), 성인은(聖人) 또한(亦) 성하지 못한 없다(無不盛).”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