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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안연(顔淵) 12-11] 군군신신 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 / 자기 본분에 맞게 살아라

by मोक्ष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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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景公問政於孔子.(제경공문정어공자)

제 경공이(齊景公) 공자에게(於孔子) 정치를 물었다(問政).


齊景公, 名杵臼. 魯昭公末年, 孔子適齊.

제경공은(齊景公), 이름이 저구다(名杵臼). 노나라 소공(魯昭公) 말년에(末年), 공자가(孔子) 제나라에 갔다(適齊).

孔子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孔子對曰: “임금이 임금답고(君君), 신하가 신하답고(臣臣), 아버지가 아버지답고(父父), 자식이 자식다워야 합니다(子子).”


此人道之大經, 政事之根本也. 是時景公失政, 而大夫陳氏厚施於國. 景公又多內嬖, 而不立太子. 其君臣父子之間, 皆失其道, 故夫子告之以此.

이것은(此) 인도의(人道之) 큰 원칙이고(大經), 정사의(政事之) 근본이다(根本也). 이때(是時) 경공이(景公) 정치를 잃고(失政, 而) 대부(大夫) 진씨가(陳氏) 나라에(於國) 두텁게 베풀었다(厚施). 경공이(景公) 또(又) 총애하는 첩실이 많고(多內嬖, 而) 태자를 세우지 않았다(不立太子). 그(其) 임금과 신하, 부자지간이(君臣父子之間), 모두(皆) 그 도를 잃었고(失其道),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이것을 일러주었다(告之以此).

公曰: “善哉!(선재) 信如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雖有粟, 吾得而食諸?”(신여군불군 신불신 부불부 자부자 수유속 오득이식저)

공이 말하길(公曰): “좋구나(善哉)! 참으로(信) 만약(如)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君不君), 신하가 신하답지 않고(臣不臣),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고(父不父), 자식이 자식답지 않으면(子不子), 비록(雖) 곡식이 있더라도(有粟), 내가(吾) 먹을 수 있겠는가(得而食諸)?”라고 했다.


景公善孔子之言而不能用, 其後果以繼嗣不定, 啓陳氏弑君簒國之禍.

경공이(景公) 공자의 말을(孔子之言) 좋게 여겼지만(而) 쓰지 못했고(不能用), 그 뒤(其後) 과연(果) 후계를 정하지 않은 것 때문에(以繼嗣不定), 진씨가(陳氏) 임금을 해치고(弑君) 나라를 찬탈하는(簒國之) 재앙을(禍) 열었다(啓).


○ 楊氏曰: “君之所以君, 臣之所以臣, 父之所以父, 子之所以子, 是必有道矣. 景公知善夫子之言, 而不知反求其所以然, 蓋悅而不繹者. 齊之所以卒於亂也.”

○ 楊氏曰: “임금이(君之) 임금 노릇 하는 것(所以君), 신하가 신하 노릇 하는 것(臣之所以臣),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 하는 것(父之所以父), 자식이 자식 노릇 하는 것(子之所以子), 이것은(是) 반드시(必) 방법이 있다(有道矣). 경공이(景公) 공자의 말을(夫子之言) 좋게 여길 줄 알았지만(知善, 而) 그 까닭을(其所以然) 돌이켜 구하는 것을(反求) 알지 못했으니(不知), 대개(蓋) 기뻐하지만(悅而) 실마리를 찾을 줄 모른 것이다(不繹者). 제나라가(齊之) 마침에(卒) 어지러움에 빠진 까닭이다(所以於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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