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臧武仲以防求爲後於魯, 雖曰不要君, 吾不信也.”(장무중이방구위후어노 수왈불요군 오불신야)
子曰: “장무중이(臧武仲) 방 땅으로(以防) 노나라에서(於魯) 후계를 세워주기를 요구했는데(求爲後), 비록(雖) 임금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曰不要君), 나는(吾) 믿지 않는다(不信也).”
○ 防, 地名, 武仲所封邑也. 要, 有挾而求也. 武仲得罪奔邾, 自邾如防, 使請立後而避邑. 以示若不得請, 則將據邑以叛, 是要君也.
○ 방은(防), 지명이고(地名), 장무중이(武仲) 봉해진(所封) 읍이다(邑也). 요는(要), 끼고서 요구하는 것이 있음이다(有挾而求也). 장무중이(武仲) 죄를 지어(得罪) 주나라로 도망갔는데(奔邾), 주나라로부터(自邾) 방읍으로 가서(如防), 후계를 세우고(立後而) 방읍을 피하도록(避邑) 해달라고 청했다(使請). 만약(若) 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不得請, 則) 장차(將) 읍을 근거로(據邑以) 반란을 일으키겠다고(叛) 보이게 했으니(以示), 이것은(是) 임금을 협박한 것이다(要君也).
范氏曰: “要君者無上, 罪之大者也. 武仲之邑, 受之於君. 得罪出奔, 則立後在君, 非己所得專也. 而據邑以請, 由其好知而不好學也.”
范氏曰: “임금을 협박한 것은(要君者) 임금이 없다고 여긴 것이니(無上), 죄가(罪之) 큰 것이다(大者也). 장무중의 읍은(武仲之邑), 임금에게서(於君) 받은 것이다(受之). 죄를 짓고(得罪) 도망갔다면(出奔, 則) 후계를 세우는 것은(立後) 임금에게 달렸고(在君), 자기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非己所得專也). 그러나(而) 읍을 근거로(據邑以) 청했으니(請), 지혜를 좋아하고(其好知而) 배움을 좋아하지 않았기(不好學) 때문이다(由也).”
楊氏曰: “武仲卑辭請後, 其跡非要君者, 而意實要之. 夫子之言, 亦『春秋』誅意之法也.”
楊氏曰: “장무중이(武仲) 말을 낮추고(卑辭) 후사를 청했으니(請後), 그 자취는(其跡) 임금을 위협한 것이 아니지만(非要君者, 而) 뜻은(意) 실제로(實) 요구한 것이다(要之). 부자의 말이(夫子之言), 또한(亦) 춘추의(『春秋』) 뜻을 죽인다는(誅意之) 법이다(法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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