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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47] 궐당동자(闕黨童子) / 빨리 이루려고 하지 마라

by मोक्ष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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闕黨童子將命.(궐당동자장명) 或問之曰: “益者與?”(혹문지왈 익자여)

궐당의(闕黨) 동자에게(童子) 명을 전하도록 했다(將命). 누군가 묻기를(或問之曰): “진전이 있는 사람인가요(益者與)?”


○ 闕黨, 黨名. 童子, 未冠者之稱. 將命, 謂傳賓主之言. 或人疑此童子學有進益, 故孔子使之傳命以寵異之也.

○ 궐당은(闕黨), 당 이름이다(黨名). 동자는(童子), 관을 쓰지 않은 사람을(未冠者之) 일컫는다(稱). 장명은(將命), 손님과 주인의 말을(賓主之言) 전하는 것을(傳) 말한다(謂). 누군가(或人) 이 동자가(此童子) 배움에(學) 진전이 있고(有進益),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그를 시켜(使之) 명을 전하게 하고(傳命以) 남달래 총애한다고(寵異之) 생각했다(也).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並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子曰: “나는(吾) 그가(其) 자라에 머무는 것을(居於位) 보았고(也), 그가(其) 선생과(與先生) 나란히 가는 것을(並行) 보았다(也). 진전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非求益者也), 빨리 이루려는 사람이다(欲速成者也).”


禮, 童子當隅坐隨行. 孔子言吾見此童子, 不循此禮. 非能求益, 但欲速成爾. 故使之給使令之役, 觀長少之序, 習揖遜之容. 蓋所以抑而敎之, 非寵而異之也.

예에(禮), 동자는(童子) 마땅히(當) 모퉁이에 앉고(隅坐) 따라 걷는다(隨行). 공자는(孔子) 나는(吾) 이 동자가(此童子), 이 예를 따르지 않는 것을(不循此禮) 보았다고(見) 말했다(言見). 나아가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非能求益), 다만(但) 빨리 이루기를 바랄 뿐이다(欲速成爾). 그러므로(故) 그를 시켜(使之) 사령의 역할을 주고(給使令之役), 어른과 아이의 차례를 보도록 하고(觀長少之序), 공손과 겸손의 모양을 익히도록 한 것이다(習揖遜之容). 대개(蓋) 눌러서 가르치려는 것이고(所以抑而敎之), 총애하고 달리 여긴 것이 아니다(非寵而異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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