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吾之於人也, 誰毁誰譽?(오지어인야 수훼수예) 如有所譽者, 其有所試矣.(여유소예자 기유소시의)
子曰: “내가(吾之) 남에 대해서(於人也), 누구를 비방하고(誰毁) 누구를 칭찬했던가(誰譽)? 만약(如) 칭찬한 사람이 있다면(有所譽者), 그것은(其) 시험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有所試矣).
○ 毁者, 稱人之惡而損其眞. 譽者, 揚人之善而過其實. 夫子無是也. 然或有所譽者, 則必嘗有以試之, 而知其將然矣. 聖人善善之速, 而無所苟如此. 若其惡惡, 則已緩矣. 是以雖有以前知其惡, 而終無所毁也.
○ 훼란(毁者), 남의 잘못을 일컫고(稱人之惡而) 그 참모습을 덜어내는 것이다(損其眞). 예란(譽者), 남의 좋은 점을 들어서(揚人之善而) 그 실제를 넘어서는 것이다(過其實). 부자에게(夫子) 이것이 없었다(無是也). 그러나(然) 혹(或)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면(有所譽者, 則) 반드시(必) 일찍이(嘗) 그를 시험한 것이 있어서(有以試之, 而) 그가 장차 그러할 것을 알았다(知其將然矣). 성인이(聖人) 선을 칭찬하는 것은(善善之) 빠르게 하고(速, 而) 구차한 것이 없음이(無所苟) 이와 같았다(如此). 만약(若) 그 악을 미워한다면(其惡惡, 則) 매우 느슨했다(已緩矣). 이 때문에(是以) 비록(雖) 미리 그 악을 알 수 있더라도(有以前知其惡, 而) 끝내(終) 비방하는 것이 없었다(無所毁也).
斯民也,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사민야 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
이 백성은(斯民也), 삼대 때에(三代之) 도를 곧게 해서(所以直道而) 행한 사람들이다(行也).”
斯民者, 今此之人也. 三代, 夏ㆍ商ㆍ周也. 直道, 無私曲也.
사민이란(斯民者), 지금(今) 이 사람들이다(此之人也). 삼대는(三代), 하, 은, 주다(夏ㆍ商ㆍ周也). 직도는(直道), 사사로움과 왜곡이(私曲) 없는 것이다(無也).
言吾之所以無所毁譽者, 蓋以此民, 卽三代之時所以善其善, 惡其惡而無所私曲之民. 故我今亦不得而枉其是非之實也.
내가(言吾之) 비방하고 칭찬하는 것이 없는(無所毁譽) 까닭은(所以者), 대체로(蓋) 이 백성이(以此民), 바로(卽) 삼대 때에(三代之時) <군주가> 그 선함을 좋게 여기고(善其善), 그 악함을 미워해서(惡其惡而) 사사롭고 왜곡된 것이 없는(無所私曲之) 백성이기 때문이다(所以民). 그러므로(故) 내가(我) 지금(今) 또한(亦) 그 옳고 그름의 실상을(其是非之實) 잘못되도록 할 수 없다(不得而枉也).
○ 尹氏曰: “孔子之於人也, 豈有意於毁譽之哉? 其所以譽之者, 蓋試而知其美故也. 斯民也, 三代所以直道而行, 豈得容私於其閒哉?”
○ 尹氏曰: “공자가(孔子之) 사람들에 대해서(於人也), 어찌(豈) 비방하고 칭찬하는 것에(於毁譽之) 뜻을 두었겠는가(有意哉)? 그가(其) 칭찬하는 사람은(所以譽之者), 대체로(蓋) 시험해서(試而) 그 선함을 알았기(知其美) 때문이다(故也). 이 백성은(斯民也), 삼대의 시대에(三代) 도를 곧게 해서(所以直道而) 행한 백성이니(行), 어찌(豈) 그 사이에(於其閒) 사사로움이 용납되겠는가(得容私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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