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비부가여사군야여재)
子曰: “미련하고 비열한 사람과(鄙夫與) 임금 모시는 것을 수 있겠는가(可事君也與哉)?
○ 鄙夫, 庸惡陋劣之稱.
○ 비부는(鄙夫), 악랄하고(庸惡) 비열한 사람을(陋劣之) 일컫는다(稱).
* 庸惡(용악): 미련하고 우악함.
其未得之也, 患得之;(기미득지야 환득지) 旣得之, 患失之.(기득지 환실지)
그가(其) 얻지 못하면(未得之也), 얻을 것을 걱정하고(患得之); 이미 얻었으면(旣得之), 잃을 것을 걱정한다(患失之).
何氏曰: “환득지는(患得之), 얻지 못할 것을(不能得之) 걱정한다는 말이다(謂患).”
苟患失之, 無所不至矣.”(구환실지 무소부지의)
진실로(苟) 잃을까 걱정하면(患失之),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無所不至矣).”
小則吮癰ㆍ舐痔, 大則弑父與君, 皆生於患失而已.
작게는(小則) 지나치게 아첨하고(吮癰舐痔), 크게는(大則) 아버지와 임금을 죽이니(弑父與君), 모두(皆) 잃을까 걱정하는 것에서(於患失) 생겨날 뿐이다(生而已).
* 吮癰舐痔(연옹치지): ‘종기(腫氣)의 고름을 빨고 치질(痔疾) 앓는 밑을 핥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지나치게 아첨(阿諂)함을 이르는 말.
○ 胡氏曰: “許昌靳裁之有言曰: ‘士之品大槪有三: 志於道德者, 功名不足以累其心; 志於功名者, 富貴不足以累其心; 志於富貴而已者, 則亦無所不至矣.’ 志於富貴, 卽孔子所謂鄙夫也.”
○ 胡氏曰: “처항의(許昌) 근재지가 말한 것 가운데(靳裁之有言曰): ‘사의 품격에는(士之品) 대개(大槪) 셋이 있는데(有三): 도덕에 뜻을 둔 사람은(志於道德者), 공명이(功名) 그 마음을(其心) 얽매지 못하고(不足以累); 공명에 뜻을 둔 사람은(志於功名者), 부귀가(富貴) 그 마음을 얽매지 못하고(不足以累其心); 부귀에 뜻을 둔 사람은(志於富貴而已者, 則) 또한(亦) 하지 못하는 짓이 없다(無所不至矣).’란 것이 있다. 부귀에 뜻을 둔 것은(志於富貴), 바로(卽) 공자가(孔子) 이른바(所謂) 비부다(鄙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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