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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3] 향원덕지적(鄕原德之賊) / 사이비 군자는 덕을 해치는 도적이다

by मोक्ष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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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鄕原, 德之賊也.”(향원 덕지적야)

子曰: “향원은(鄕原), 덕의 적이다(德之賊也).”

鄕者, 鄙俗之意. 原, 與愿同. 『荀子』原慤, 注讀作愿是也. 鄕原, 鄕人之愿者也.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 故在鄕人之中, 獨以愿稱. 夫子以其似德非德, 而反亂乎德, 故以爲德之賊而深惡之. 詳見『孟子』末篇.

향은(鄕者), 비속하다는 뜻이다(鄙俗之意). 원은(原), 공손함과 같다(與愿同). 순자(『荀子』) 원각의(原慤), 주에(注) 원으로 되어 있는데(讀作愿) 이것이다(是也). 향원은(鄕原), 향인 가운데(鄕人之) 인자한 사람이다(愿者也). 대체로(蓋) 그 류를 같이하고(其同流) 더러움에 영합해서(合汙以) 세상에 아첨하고(媚於世), 그러므로(故) 향인의 가운데 있으면서(在鄕人之中), 홀로(獨) 인자하다고 일컬어진다(以愿稱). 부자는(夫子) 그 덕이 비슷하지만(其似德) 덕이아니라고 여겼고(非德, 而) 도리어(反) 덕을 어지럽히고(亂乎德), 그러므로(故) 덕의 적으로 여기고(以爲德之賊而) 깊이 미워했다(深惡之). 맹자 마지막 편에(『孟子』末篇) 자세히 보인다(詳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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