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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양화(陽貨) 17-18] 자지탈주(紫之奪朱) / 자주빛이 붉은빛을 밀어내다

by मोक्ष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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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오자지탈주야 오정성지란아악야 오이구지복방가자)

子曰: “자주빛이(紫之) 붉은색의 자리를 뺏은 것을(奪朱) 미워하고(也), 정나라 음악이(鄭聲之)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亂雅樂) 미워하고(也), 말재주가(利口之) 나라를 뒤집는 것을(覆邦家者) 미워한다(惡).”


○ 朱, 正色. 紫, 閒色. 雅, 正也. 利口, 捷給. 覆, 傾敗也.

○ 주는(朱), 바른 색이다(正色). 자는(紫), 섞인 색이다(閒色). 아는(雅), 바름이다(正也). 이구는(利口), 막히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捷給). 복은(覆), 기울어져 패하게 하는 것이다(傾敗也).


○ 范氏曰: “天下之理, 正而勝者常少, 不正而勝者常多, 聖人所以惡之也. 利口之人, 以是爲非, 以非爲是, 以賢爲不肖, 以不肖爲賢. 人君苟悅而信之, 則國家之覆也不難矣.”

○ 范氏曰: “천하의 이치가(天下之理), 바르면(正而) 이기는 것이(勝者) 늘 적고(常少), 바르지 않으면(不正而) 이기는 것이(勝者) 늘 많으니(常多), 성인이(聖人) 미워한 까닭이다(所以惡之也). 말 잘하는 사람은(利口之人), 옳은 것을(以是) 그르다 여기고(爲非), 그른 것을(以非) 옳다고 여기고(爲是), 어진 사람을(以賢) 못난 사람으로 여기고(爲不肖), 못난 사람을(以不肖) 어진 사람으로 여긴다(爲賢). 임금이(人君) 진실로(苟) 기뻐하고(悅而) 그를 믿으면(信之, 則) 나라가(國家之) 뒤집어지는 것이(覆也) 어렵지 않다(不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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