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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

[효경주소(孝經注疏) 서(序)] 형병 등이 조칙을 받들어 주소를 교정함

by मोक्ष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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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현종은 개원(開元) 7년(719년) 전국의 학자를 소집해 효경을 연구하도록 시켰고, 3년 뒤인 개원 10년(722년) 황제가 직접 주(注)를 기록한 어주효경(御注孝經)을 편찬했다. 이후 천보(天寶) 4년(745년)에 '어주효경'을 증보하고 이것을 돌에 새겨 태학에 세워 두었는데, 이것을 석대효경(石臺孝經)이라 한다. 

 

효경이란(《孝經》者), 백행의(百行之) 으뜸이고(宗), 오교의(五敎之) 핵심이다(要). 옛날(昔) 공자가(孔子) 글을 지은 뒤로부터(述作), 다가올 앞날에(將來) 모범을 드리우고(垂範), 깊은 뜻과(奧旨) 미묘한 말이(微言), 이미 갖추어져(已備) 주소에서 풀이했다(解乎《注疏》). 하지만(尙) 말이 높고(辭高) 뜻이 멀기(旨遠) 때문에(以), 후학이(後學) 토론을 다하기를(盡討論) 어려워했다(難). 지금(今) 특히(特) 원래의 소를(元疏) 정돈하고(翦截), 여러 책에서(諸書) 두루 인용해서(旁引), 뜻을 나누고(分義) 경에 끼워 넣어(錯經), 귀착되는 취지를 모아(會合歸趣), 하나로 의지하여(一依) 강설하고(講說), 차례대로(次第) 해석하여(解釋), 그것을(之) 강의라고 부른다(爲講義也). 

《孝經》者, 百行之宗, 五敎之要. 自昔孔子述作, 垂範將來, 奧旨微言, 已備解乎《注疏》. 尙以辭高旨遠, 後學難盡討論. 今特翦截元疏, 旁引諸書, 分義錯經, 會合歸趣, 一依講說, 次第解釋, 號之爲講義也. 

 

*  오교(五敎)아버지[]는 의롭고[父義어머니[]는 자애로우며[母慈()은 따뜻하고[兄友동생[]은 공손(弟恭)하며 자식[]은 효도[子孝]해야 한다는 다섯 가지의 가르침을 말한다. 

* 奧旨(오지)→奧義(오의): (어떤 사물()의 현상()이 지니고 있는) 매우 깊은 뜻.

* 歸趣(귀취): 귀착되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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