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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부(明夫婦) 2-66] 남불언내 여불언외(男不言內 女不言外) /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by मोक्ष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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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不言內, 女不言外. 非祭非喪, 不相授器. 其相授則女受以篚, 其無篚則皆坐奠之, 而後取之. 

남자는(男) 안의 일을(內) 말하지 않고(不言), 여자는(女) 바깥일을 말하지 않는다(不言外). 제사가 아니고(非祭) 상사가 아니면(非喪), 서로(相) 그릇을 주지 않는다(授器). 그(其) 서로 준다면(相授則) 여자가(女) 광주리로(以篚) 받고(受), 그(其) 광주리가 없으면(無篚則) 모두(皆) 앉아서(坐) 땅에 놓고 나서(奠之, 而後) 취한다(取之). 


[正誤] 男正位乎外, 不當言女事, 女正位乎內, 不當言男事. 男女授受不親, 惟喪祭, 得以器相授, 祭嚴喪遽, 不嫌也. 於喪祭之時, 男以器授女, 則女以篚受其器, 女受以篚, 則男所受, 可知. 男以器授女而女無篚受之, 則男跪而以器停之於地而後, 女亦跪而取之, 女奠男取亦如之. 陳氏以皆坐爲句, 非是.

[正誤] 남자는(男) 밖에서(乎外) 자리를 바르게 하고(正位), 마땅히(當) 여자의 일을(女事) 말하지 않고(言), 여자는 안에서 자리를 바르게 하고(女正位乎內), 마땅히 남자의 일을 말하지 않는다(不當言男事). 남녀가(男女) 주고받는 것은(授受) 직접 하지 않고(不親), 오직(惟) 상사와 제사에서(喪祭), 그릇을(以器) 서로 주고받을 수 있고(相授), 제사는 엄숙하고(祭嚴) 상사는 급하므로(喪遽), 꺼리지 않는다(不嫌也). 상사와 제사의 때에(於喪祭之時), 남자가(男) 그릇을(以器) 여자에게 주면(授女, 則) 여자는(女) 광주리로(以篚) 그 그릇을 받고(受其器), 여자가(女) 광주리로 받으면(受以篚, 則) 남자가 주는 것도(男所受), <광주리임을> 알 수 있다(可知). 남자가(男) 그릇을 여자에게 주고(以器授女而) 여자가(女) 광주리 없이 받으면(無篚受之, 則) 남자가(男) 꿇어앉아(跪而) 그릇을(以器) 땅에 놓고 나서(停之於地而後), 여자도(女) 또한(亦) 꿇어앉아 취하니(跪而取之), 여자가 놓고(女奠) 남자가 취하는 것도(男取) 또한(亦) 이와 같다(如之). 진씨가(陳氏) 개좌를(以皆坐) 구로 삼았으니(爲句), 옳지 않다(非是).

外內不共井, 不共湢浴, 不通寢席, 不通乞假, 男女不通衣裳. 

안과 바깥이(外內) 우물을 함께 쓰지 않고(不共井), 욕실을 함께 쓰지 않고(不共湢浴), 잠자리를 통용하지 않고(不通寢席), 빌리고 빌려주지 않고(不通乞假), 남녀가(男女) 옷을 통용하지 않는다(不通衣裳). 


[集解] 劉氏曰不共井, 嫌同汲也, 不共湢浴, 嫌相褻也, 不通寢席, 嫌相親也, 不通乞假, 嫌往來也, 不通衣裳, 惡淆雜也.

[集解] 유씨가 말하길(劉氏曰) 불공정은(不共井), 함께 물 긷는 것을(同汲) 꺼리는 것이고(也), 불공벽욕은(不共湢浴), 서로 조심하는 것이 없음을 꺼리는 것이고(嫌相褻也), 잠자리를 통용하지 않음은(不通寢席), 서로 친해짐을 꺼리는 것이고(嫌相親也), 빌리고 빌려주지 않음은(不通乞假), 왕래를 꺼리는 것이고(嫌往來也), 옷을 통용하지 않음은(不通衣裳), 난잡해짐을 싫어하는 것이다(惡淆雜也).

男子入內, 不嘯不指, 夜行以燭, 無燭則止. 

남자가(男子) 안에 들어가면(入內), 휘파람 불지 않고(不嘯) 손가락질하지 않고(不指), 밤에 다니면서(夜行) 횃불을 쓰고(以燭), 횃불이 없으면(無燭則) <다니는 것을> 그만둔다(止). 


[集說] 陳氏曰嘯, 謂蹙口出聲, 指, 謂用手指畫, 不嘯不指, 謂聲容有異, 駭人視聽也. 以, 用也. 擁, 障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소는(嘯), 입을 오므려(蹙口) 소리 내는 것을(出聲) 말하고(謂), 지는(指), 손을 써서 가리키는 것을 말하고(謂用手指畫), 휘파람 불지 않고 손가락질하지 않는 것은(不嘯不指), 소리와 모양에(聲容) 다른 것이 있어서(有異), 사람의 눈과 귀를(人視聽) 놀라게 해서다( 也). 이는(以), 쓰임이다(用也). 옹은(擁), 막음이다(障也).
  
女子出門, 必擁蔽其面, 夜行以燭, 無燭則止. 道路男子由右, 女子由左.

여자가(女子) 문을 나서면(出門), 반드시(必) 그 얼굴을(其面) 막아 가리고( 擁蔽), 밤에 다닐 때는(夜行) 횃불을 쓰고(以燭), 횃불이 없으면(無燭) 그만둔다(則止). 도로에서(道路) 남자는(男子) 오른쪽을 따르고(由右), 여자는 왼쪽을 따른다(女子由左).


[集成] 劉氏曰道路之法, 其右, 以行男子, 其左, 以行女子, 古之道也.

[集成] 유씨가 말하길(劉氏曰) 도로의 법은(道路之法), 그 우측은(其右), 남자가 다니고(以行男子), 그 좌측은(其左), 여자가 다니는 것이(以行女子), 옛날의 도다(古之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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