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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부(明夫婦) 2-67] 삼종지도(三從之道) / 여자에게는 따라야 할 것이 셋이다

by मोक्ष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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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曰, 婦人伏於人也. 是故無專制之義, 有三從之道. 在家從父, 適人從夫, 夫死從子, 無所敢自遂也. 敎令不出閨門, 事在饋食之間而已矣.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부인은(婦人) 남에게 복종한다(伏於人也). 이 때문에(是故) 혼자서 처리하는 의리가 없고(無專制之義), 삼종의 도가 있다(有三從之道). 집에 있으면(在家) 아버지를 따르고(從父), 남에게 가면(適人) 남편을 따르고(從夫), 남평이 죽으면(夫死) 아들을 따르니(從子), 감히(敢) 스스로 이루는(自遂) 것이 없다(無所也). 명령이(敎令) 규문을(閨門) 넘지 않고(不出), 일은(事) 음식을 마련하는 사이에(饋食之間) 있을 뿐이다(而已矣). 

 

* 專制(전제): 혼자서 결정()함, 마음대로 처리함.

* 閨門(규문):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


[增註] 專制自遂, 卽下文所謂擅爲獨成也. 饋食, 供饋酒食也. 已, 止也.

[增註] 마음대로 처리하고(專制) 스스로 이루는 것은(自遂), 곧(卽) 아래 글에서(下文) 이른바(所謂) 제멋대로 하고(擅爲) 혼자 이룬다는 것이다(獨成也). 궤식은(饋食), 술과 음식을(酒食) 올리는 것이다( 供饋也). 이는(已), 그침이다(止也).

是故女及日乎閨門之內, 不百里而奔喪, 事無擅爲, 行無獨成. 參知而後動, 可驗而後言, 晝不遊庭, 夜行以火. 所以正婦德也. 

이 때문에(是故) 여자는(女) 규문 안에서(乎閨門之內) 날을 보내고(及日), 백 리가 되는(不百里而) 초상에 가지 않고(奔喪), 일은(事) 제멋대로 하는 것이 없고(無擅爲), 행하여(行) 혼자 이루는 것이 없다(無獨成). 의견구 해서(參) 안 뒤에(知而後) 행동하고(動), 증명할 수 있고 나서(可驗而後) 말하고(言), 낮에(晝) 뜰에서 다니지 않고(不遊庭), 밤에(夜) 다닐 때(行) 횃불을 쓴다(以火). 부인의 덕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所以正婦德也). 


[集說] 陳氏曰及日, 猶言終日, 不百里, 猶言不越境. 參, 使人相參也, 驗, 證據也. 晝居於內而不出中庭, 夜行於內而必照以火, 凡此所以正婦德而使之正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급일은(及日), 종일을 말한 것과 같고(猶言終日), 불백리는(不百里), 국경을 넘지 않음을 말한 것과 같다(猶言不越境). 참은(參), 남으로 하여금(使人) 서로 참여시키는 것이고(相參也), 험은(驗), 증거다(證據也). 낮에(晝) 안에 머물면서(居於內而) 중정에 나가지 않고(不出中庭), 밤에(夜) 안에서 다니면(行於內而) 반드시(必) 불을 써서 밝게 하니(照以火), 무릇(凡) 이것은(此) 부인의 덕을 바르게 하고(正婦德而) 그것으로 <자기를> 바르게 하려는 것이다(所以使之正也).

女有五不取, 逆家子, 不取, 亂家子, 不取, 世有刑人, 不取, 世有惡疾, 不取, 喪父長子, 不取. 

여자에게(女) 다섯 가지(五) 취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不取), 반역한 집안의 자식은(逆家子), 취하지 않고(不取), 음란의 집안의 자식은 취하지 않고(亂家子, 不取), 대대로(世) 벌 받은 사람이 있으면(有刑人), 취하지 않고(不取), 대대로 나쁜 병이 있으면 취하지 않고(世有惡疾, 不取), 아버지를 여읜(喪父) 맏딸은(長子), 취하지 않는다(不取). 


[集解] 逆家, 爲其逆德也. 亂家, 謂其亂人倫也, 世有刑人, 爲其棄於人也, 世有惡疾, 爲其棄於天也, 喪父長子, 爲其無所受命也. 或問世有刑人不取, 如上世不賢而子孫賢, 則如之何? 朱子曰所謂不取者, 是世世爲惡, 不能改者, 非指一世而言也. 眞氏曰喪父長子不取, 先儒以爲疑, 若父雖喪而母賢, 則其敎女必有法, 又非所拘也.

[集解] 역가는(逆家), 그 덕을 거슬렀기(其逆德) 때문이다(也). 난가는(亂家), 그(其) 인륜을 어지럽힌 것을(亂人倫) 말하고(也), 세유형인은(世有刑人), 그가 남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고(爲其棄於人也), 세유오질은(世有惡疾), 그가 하늘에서 버림받았기 때문이고(爲其棄於天也), 상부장자는(喪父長子), 그가 명을 받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爲其無所受命也).

누군가 묻기를(或問) 대대로 형벌받은 사람이 있으면 취하지 않는데(世有刑人不取), 만약(如) 윗대에(上世)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있지만(不賢而) 자손이 어질면(子孫賢, 則) 어찌하나요(如之何)?라고 했다.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이른바(所謂) 취하지 않는 것은(不取者), 이것이(是) 대대로(世世) 악을 행하여(爲惡), 고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고(不能改者), 다만(指) 한 대를 말한 것은(一世而言) 아니다(也)라고 했다.

진씨가 말하길(眞氏曰) 상부장자불취는(喪父長子不取), 선유가(先儒) 의심스럽게 여겼으니(以爲疑), 만약(若) 아버지가(父) 비록(雖) 없지만(喪而) 어머니가 현명하면(母賢, 則) 그(其) 여자를 가르친 것에(敎女) 반드시(必) 법도가 있을 것이고(有法), 또(又) 구애될 것이 없다(非所拘也)라고 했다.

婦有七去, 不順父母去, 無子去, 淫去, 妬去, 有惡疾去, 多言去, 竊盜去. 

아내에게(婦) 일곱가지 내쫓을 경우가 잇으니(有七去), 부모를 따르지 않으면(不順父母) 내쫓고(去), 자식이 없으면 내쫓고(無子去), 음란하면 내쫓고(淫去), 질투하면 내쫓고(妬去), 나쁜 병이 있으면 내쫓고(有惡疾去), 말이 많으면 내쫓고( 多言去), 도둑질하면 내쫓는다(竊盜去). 


[集解] 不順父母, 爲其逆德也, 無子, 爲其絶世也, 淫, 爲其亂族也, 妬, 爲其亂家也, 有惡疾, 爲其不可與共(供)粢盛也, 多言, 爲其離親也, 竊盜, 爲其反義也. [增註] 無子有惡疾, 命也, 而去之, 於義未安, 必以爲不去, 則無以承宗事繼後世也, 處之亦當以義, 何至於去耶? 此皆可疑.

[集解]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은(不順父母), 그가 덕을 거스르기 때문이다(爲其逆德也), 자식이 없으면(無子), 그 대가 끊어지기 때문이다(爲其絶世也), 음란한 것은(淫), 그 가족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爲其亂族也), 질투는(妬), 그 집안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爲其亂家也), 나쁜 병이 있으면(有惡疾), 함께 제사 음식을 바칠 수 없기 때문이고(爲其不可與共(供)粢盛也), 말이 많으면(多言), 친한 사람을 이간시키기 때문이고(爲其離親也), 절도는(竊盜), 그가 의를 배반하기 때문이다(爲其反義也).

[增註] 자식이 없는 것과(無子) 나쁜 병이 있는 것은(有惡疾), 명인데(命也, 而) 내쫓는 것은(去之), 의리에(於義) 편안하지 못하고(未安), 밴드시(必) 내쫓지 않는다고 하면(以爲不去, 則) 종사를 받들고(承宗事) 후세를 이을 수 없으니(無以繼後世也), 대하기를(處之) 또한(亦) 마땅히 의리로 한다면(當以義), 어찌(何) 내쫓기에 이르겠는가(至於去耶)? 이것은(此) 모두(皆) 의심스럽다(可疑).

有三不去, 有所取, 無所歸, 不去. 與更三年喪, 不去. 前貧賤後富貴, 不去. 

내쫓지 않는 경우가(不去) 셋이 있으니(有三), 취한 곳이 있지만(有所取), 돌아갈 곳이 없으면(無所歸), 내쫓지 않는다(不去). 함께(與) 3년 상을 지냈으면(更三年喪), 쫓아내지 않는다(不去). 전에(前) 가난하고 천했는데(貧賤) 나중에(後) 부유하고 귀해졌으면(富貴), 쫓아내지 않는다(不去). 


[集解] 有所取無所歸, 謂妻嫁時, 有所受命, 後無父兄可與之也. 與更三年喪, 謂曾居舅姑之喪也, 前貧賤後富貴, 謂己娵婦時貧賤而今富貴, 故皆不去也.

[集解] 취한 곳이 있는데 갈 곳이 없는 것은(有所取無所歸), 아내가 시집올 때(妻嫁時), 명을 받을 곳이 있었는데(有所受命), 뒤에(後) 부형이 없어(無父兄) 그와 함께할 수 없음을(可與之) 말한다(也). 함께 3년 상을 보낸 것은(與更三年喪), 일찍이(曾) 시부모의 상을 지냈음을(居舅姑之喪) 말하고(也), 전에 가난하고 천했다가 나중에 부귀해진 것은(前貧賤後富貴), 자기가 (己) 아내를 맞을 때(娵婦時) 가난하고 천했는데(貧賤而) 지금(今) 부귀하고(富貴), 그러므로(故) 모두(皆) 내쫓지 않는 것을(不去) 말한다(也).

凡此聖人所以順男女之際, 重婚姻之始也.

무릇(凡) 이것은(此) 성인이(聖人) 남녀의 교제를(男女之際) 순하게 하고(所以順), 혼인의 시작을(婚姻之始)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也).


[集解] 際, 謂交際之道, 始, 謂正始之義, 總結此章.

[集解] 제는(際), 교제의 도를 말하고(謂交際之道), 시는(始), 시작을 바르게 한다는 뜻을 말하니(謂正始之義), 이 장을(此章) 총괄하여 결론지은 것이다(總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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