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制曰, 父之齒隨行, 兄之齒鴈行, 朋友不相踰.(부지치수행 형지치안행 붕우불상유)
왕제가 말하길(王制曰), 아버지의 나이인 사람은(父之齒) 따라가고(隨行), 형의 나이인 사람은(兄之齒) 조금 뒤처져 가고(鴈行), 벗은(朋友) 서로 앞서 가지 않는다(不相踰).
[集說] 陳氏曰父之齒兄之齒, 謂其人年, 與父等或與兄等也. 隨行, 隨其後也, 鴈行, 並行而稍後也. 朋友年相若, 則彼此不可不相踰越而有先後, 言並行而齊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아버지의 나이와(父之齒) 형의 나이는(兄之齒), 그 사람의 나이를 말하고(謂其人年), 아버지와 같거나(與父等) 혹(或) 형과 같은 것이다(與兄等也). 수행은(隨行), 그 뒤를(其後) 따르는 것이고(隨也), 안행은(鴈行), 나란히 가면서(並行而) 조금 뒤처지는 것이다(稍後也). 붕우의 나이는(朋友年) 서로 비슷하면(相若, 則) 피차(彼此) 서로 넘지 않고(不相踰越而) 선후가 있을 수 없으니(不可有先後), 나란히 가서(並行而) 가지런해지는 것을 말한다(言齊也).
輕任幷, 重任分, 頒白者不提挈.
가벼운 짐은(輕任) 혼자 지고(幷), 무거운 짐은(重任) 나누고(分), 머리가 반백인 사람은(頒白者) 짐을 지고 가지 않는다(不提挈).
* 提挈(제설): 몸에 지니어 가짐. 가지고 감.
[集解] 任, 擔也. 幷, 獨任之也, 分, 析而二之也. 言輕則少者獨任之, 重則分任之也. 頒白, 老人頭半白黑者. 提挈, 以手提物也, 不提挈, 少者代之也.
[集解] 임은(任), 짐이다( 擔也). 병은(幷), 홀로 지는 것이고(獨任之也), 분은 나누어 둘로 만드는 것이다(分, 析而二之也). 가벼우면(輕則) 젊은 사람이(少者) 홀로 지고(獨任之), 무거우면(重則) 나누어지는 것을(分任之) 말한다(言也). 반백은(頒白), 노인의 머리가(老人頭) 반은 희고(半白) 반은 검은 것이다(黑者). 제설은(提挈), 손으로(以手)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이고(提物也),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은(不提挈), 젊은 사람이(少者) 대신한다(代之也).
君子耆老, 不徒行, 庶人耆老不徒食.
군자가(君子) 60세 이상의 노인이 되면(耆老), 걸어 다니지 않고(不徒行), 서인이(庶人) 60세 이상이 노인이 되면(耆老) 맨밥을 먹지 않는다(不徒食).
* 徒行(도행): 걸어서 다님.
* 徒食(도식): 1. 하는 일 없이 거저 먹기만 함, 2. 하는 일 없이 거저 먹기만 함.
[集說] 吳氏曰六十曰耆, 七十曰老. 徒, 猶空也. 方氏曰徒行, 謂無乘而行也, 徒食, 謂無羞而食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60살 이상을(六十) 기라고 하고(曰耆), 70살 이상을 노라고 한다(七十曰老). 도는 헛되이 와 같다(徒, 猶空也).
방씨가 말하길(方氏曰) 도행은(徒行), 타지 않고 가는 것을 말하고(謂無乘而行也), 도식은(徒食), 반찬 없이 먹는 것이다(謂無羞而食也).
'오서(五書) 읽기 > 소학집주(小學集註)'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붕우(明朋友) 2-89] 이우보인(以友輔仁) / 벗으로 인을 도운다 (0) | 2024.10.14 |
---|---|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88]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 (0) | 2024.10.14 |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86] 활쏘기와 투호에서 존장자를 대하는 예절 (0) | 2024.10.14 |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85] 군자를 모시고 대답하는 예절 (0) | 2024.10.14 |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장유(明長幼) 2-84] 어른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예절 (0) | 2024.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