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경신(敬身) 명위의(明威儀) 3-25] 자견자최자(子見 齊衰者) / 공자가 사람을 만나서 예의를 갖추는 모습

by मोक्ष 2024. 10. 28.
반응형

子見, 齊衰者, 雖狎必變.(자견자최자 수압필변) 見冕者與瞽者, 雖褻必以貌.(견면자여고자 수설필이모)

선생님은(子) 상복 입은 사람을 보면(見, 齊衰者), 비록(雖) 친하더라도(狎) 반드시 얼굴색을 바꿨고(必變), 면류관 쓴 사람과(冕者與) 눈먼 사람을 보면(瞽者), 비록(雖) 사사롭더라도(褻) 반드시(必) 예절을 지켰다(以貌). 


[集解] 齊衰, 喪服. 狎, 謂素親狎, 變, 謂變色. 冕, 有爵者, 瞽, 無目者. 褻, 謂燕見, 貌, 謂禮貌. 范氏曰聖人之心, 哀有喪, 尊有爵, 矜不成人.

[集解] 자최는 상복이다(齊衰, 喪服). 압은 평소 친하게 지낸 것을 말하고(狎, 謂素親狎), 변은 얼굴색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變, 謂變色). 면은 작위가 잇는 사람이고(冕, 有爵者), 고는 눈먼 사람이다(瞽, 無目者). 설은 한가한 때에 본 것을 말하고(褻, 謂燕見), 모는 예모를 말한다(貌, 謂禮貌).

범씨가 말하길(范氏曰) 성인의 마음은(聖人之心), 상이 있는 사람을(有喪) 슬프게 여기고(哀), 작위가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尊有爵), 불구자를 불쌍히 여겼다(矜不成人).

凶服者式之. 式負版者.(흉복자식지 식부판자)

상복 입은 사람에게(凶服者) 수레에서 인사하고(式之), 지도를 멘 사람에게 인사했다(式負版者).


[集說] 朱子曰式, 車前橫木, 有所敬則俯而憑之. 負版, 持邦國圖籍者. 式此二者, 哀有喪, 重民數也. 人惟萬物之靈而王者之所天也. 故周禮, 獻民數於王, 王拜受之, 況其下者敢不敬乎?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식은(式), 수레 앞의(車前) 가로막대로(橫木), 경의를 표할 사람이 있으면(有所敬則) 숙이고 기댔다(俯而憑之). 부판은(負版), 나라의 지도나 호적을 지닌 것이다(持邦國圖籍者). 이 두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은(式此二者), 상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고(哀有喪), 백성이 많음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重民數也). 사람만이(人) 오직(惟) 만물의 영장이고(萬物之靈而) 왕 노릇하는 사람이(王者之) 하늘로 여긴다(所天也). 그러므로(故) 주례에(周禮), 왕에게(於王) 백성의 수를 바치면(獻民數), 왕이 절하고(王拜) 받으니(受之), 하물며(況) 그 아랫사람이(其下者) 감히 공경하지 않으면 어떻겠는가(敢不敬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