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見, 齊衰者, 雖狎必變.(자견자최자 수압필변) 見冕者與瞽者, 雖褻必以貌.(견면자여고자 수설필이모)
선생님은(子) 상복 입은 사람을 보면(見, 齊衰者), 비록(雖) 친하더라도(狎) 반드시 얼굴색을 바꿨고(必變), 면류관 쓴 사람과(冕者與) 눈먼 사람을 보면(見瞽者), 비록(雖) 사사롭더라도(褻) 반드시(必) 예절을 지켰다(以貌).
[集解] 齊衰, 喪服. 狎, 謂素親狎, 變, 謂變色. 冕, 有爵者, 瞽, 無目者. 褻, 謂燕見, 貌, 謂禮貌. 范氏曰聖人之心, 哀有喪, 尊有爵, 矜不成人.
[集解] 자최는 상복이다(齊衰, 喪服). 압은 평소 친하게 지낸 것을 말하고(狎, 謂素親狎), 변은 얼굴색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變, 謂變色). 면은 작위가 잇는 사람이고(冕, 有爵者), 고는 눈먼 사람이다(瞽, 無目者). 설은 한가한 때에 본 것을 말하고(褻, 謂燕見), 모는 예모를 말한다(貌, 謂禮貌).
범씨가 말하길(范氏曰) 성인의 마음은(聖人之心), 상이 있는 사람을(有喪) 슬프게 여기고(哀), 작위가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尊有爵), 불구자를 불쌍히 여겼다(矜不成人).
凶服者式之. 式負版者.(흉복자식지 식부판자)
상복 입은 사람에게(凶服者) 수레에서 인사하고(式之), 지도를 멘 사람에게 인사했다(式負版者).
[集說] 朱子曰式, 車前橫木, 有所敬則俯而憑之. 負版, 持邦國圖籍者. 式此二者, 哀有喪, 重民數也. 人惟萬物之靈而王者之所天也. 故周禮, 獻民數於王, 王拜受之, 況其下者敢不敬乎?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식은(式), 수레 앞의(車前) 가로막대로(橫木), 경의를 표할 사람이 있으면(有所敬則) 숙이고 기댔다(俯而憑之). 부판은(負版), 나라의 지도나 호적을 지닌 것이다(持邦國圖籍者). 이 두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은(式此二者), 상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고(哀有喪), 백성이 많음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重民數也). 사람만이(人) 오직(惟) 만물의 영장이고(萬物之靈而) 왕 노릇하는 사람이(王者之) 하늘로 여긴다(所天也). 그러므로(故) 주례에(周禮), 왕에게(於王) 백성의 수를 바치면(獻民數), 왕이 절하고(王拜) 받으니(受之), 하물며(況) 그 아랫사람이(其下者) 감히 공경하지 않으면 어떻겠는가(敢不敬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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