士冠禮始加, 祝曰, 令月吉日, 始加元服.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介爾景福.
사관례에(士冠禮) 처음 관을 씌울 때는(始加), 축하하여 말하길(祝曰), 좋은 달(令月) 좋은 날에(吉日), 처음(始) 관을 씌웠다(加元服). 너의 어린 마음을(爾幼志) 버리고(棄), 너의 성덕을(爾成德) 따르면(順), 장수를 누리는(壽考) 복이 있을 것이고(維祺), 너의 큰 복을(爾景福) 더욱 크게 할 것이다(介)라고 한다.
[集解] 士冠禮, 儀禮篇名. 禮, 男子二十而冠, 將冠, 則筮日筮賓, 及冠, 則有三加之禮也. 始加, 用緇布冠. 祝者, 賓所祝之辭也. 令吉, 皆善也. 元服, 首服也, 幼志, 童心也, 祺, 祥也. 介景, 皆大也. 言當月日之善, 加爾首服, 爾當棄其童幼之心, 順成爾德, 則必有壽考之祥, 而大受其大福矣.
[集解] 사관례는(士冠禮), 의례 편명이다(儀禮篇名). 예에(禮), 남자가(男子) 스무 살이면(二十而) 관을 쓰고(冠), 관을 쓰면(將冠, 則) 날을 정하고(筮日) 손님을 정해서(筮賓), 관을 쓸 때 이르면(及冠, 則) 세 번 관을 씌우는(三加之) 예가 있다(有禮也). 처음 씌울 때(始加), 치포관을 쓴다(用緇布冠). 축은(祝者), 손님이(賓) 축하하는 말이다(所祝之辭也). 영과 길은(令吉), 모두 좋다는 것이다(皆善也). 원복은(元服), 머리에 쓰는 것이고(首服也), 유지는(幼志), 어린 마음이고(童心也), 기는(祺), 상서로움이다(祥也). 개와 경은(介景), 모두 크다는 것이다(皆大也). 마땅히(當) 달과 날이 좋을 때(月日之善), 너의 수복을 씌우니(加爾首服), 너는(爾) 마땅히(當) 그 어린아이의 마음을 버리고(棄其童幼之心), 너의 덕을 순하게 이루면(順成爾德, 則) 반드시(必) 장수하는 상서로움이 있을 것이니(有壽考之祥, 而) 그 큰 복을(其大福) 크게 받으라고(大受) 말한 것이다(言矣).
再加. 曰, 吉月令辰, 乃申爾服. 敬爾威儀, 淑愼爾德, 眉壽萬年, 永受胡福.
두 번째 씌울 때(再加), 말하길(曰), 좋은 달(吉月) 좋은 때에(令辰), 이에(乃) 너의 관을(爾服) 거듭 씌워준다(申). 너의 태도를(爾威儀) 공경하고(敬), 너의 덕을(爾德) 잘 삼가면(淑愼), 장수를 오래 누리고(眉壽萬年), 큰 복을(胡福) 길이 받아라(永受)라고 한다.
* 眉壽: 「눈썹이 희고 길게 자라도록 오래 사는 수명(壽命)」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대(對)하여 축수(祝壽)할 때에 쓰는 말.
[集說] 陳氏曰再加, 用皮弁. 辰, 時也. 申, 重也. 有威而可畏, 謂之威, 有儀而可象, 謂之儀. 淑, 善也. 眉壽, 老人, 以秀眉爲壽徵也. 胡, 猶遐也. 言當時月之吉, 重加爾服, 爾當敬爾威儀, 而善謹爾德, 則必有眉壽萬年, 而永享遐福矣.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재가는(再加), 피변을 쓴다(用皮弁). 진은 때다(辰, 時也). 신은 거듭이다(申, 重也). 위엄이 있어서(有威而) 두려워할만한 것을(可畏), 위라 하고(謂之威), 예의가 있어서(有儀而) 본받을만한 것을(可象), 의라 한다(謂之儀). 숙은(淑), 좋다는 것이다(善也). 미수는 노인이고(眉壽, 老人), 아름다운 눈썹을(以秀眉) 장수의 징조로 여긴다(爲壽徵也). 호는 크다와 같다(胡, 猶遐也). 마땅히(當) 때와 월이 좋고(時月之吉), 너의 관을(爾服) 거듭 씌워주니(重加), 너는(爾) 마땅히(當) 너의 위의를 공경하여(敬爾威儀, 而) 너의 덕을 잘 삼가면(善謹爾德, 則) 반드시(必) 장수하는 것이 있어(有眉壽) 만년이 가니(萬年, 而) 큰 복을(遐福) 영원히 누릴 것이라고(永享) 말한 것이다(言矣).
三加. 曰, 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兄弟具在, 以成厥德, 萬耈無疆, 受天之慶.
세 번째 씌우며(三加), 말하길(曰), 해가 좋고(以歲之正), 달이 아름답기 때문에(以月之令), 너의 관을(爾服) 모두 씌워준다(咸加). 형제가(兄弟) 모두 있으면서(具在, 以) 너의 덕을 이루고(成厥德), 만수무강하여(萬耈無疆), 하늘을 복을 받아라(受天之慶)라고 한다.
[集說] 吳氏曰三加, 用爵弁. 正, 猶善也. 咸, 悉也. 黃, 謂髮白而變黃, 耈, 老人面凍梨色, 如浮垢, 皆壽徵也. 無疆, 猶言無窮也. 言當歲月之正, 悉加爾以三者之服, 當爾兄弟無故之時, 以成就其德, 爾德旣成, 則必有無窮之壽, 而受天之福慶矣.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세 번째 씌우는 것은(三加), 작변을 쓴다(用爵弁). 정은(正), 좋다는 것과 같다(猶善也). 함은 모두다(咸, 悉也). 황은(黃), 머리털이 희었다가(髮白而) 노랗게 변한 것을(變黃) 말하고(謂), 구는(耈), 노인의 얼굴이(老人面) 언 배의 색이(凍梨色), 검버섯 같은 것이니(如浮垢), 모두(皆) 장수의 징조다(壽徵也). 무강은(無疆), 끝이 없다고 말한 것과 같다(猶言無窮也). 세월이 좋은 것을 당해서(言當歲月之正), 세 가지 관으로(以三者之服) 너에게 모두 씌웠으니(悉加爾), 너의 형제가 무고한 때를 당하여(當爾兄弟無故之時, 以) 그 덕을 이루고(成就其德), 너의 덕이(爾德) 이루어지고 나면(旣成, 則) 반드시(必) 무궁한 장수가 있을 것이고(有無窮之壽, 而) 하늘의 복과 경사를 받을 것이다(受天之福慶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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