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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경신(敬身) 명음식(明飮食) 3-43] 유주무량 불급난(唯酒無量 不及亂) / 밥 먹고 술 마시는 공자의 예절

by मोक्ष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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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曰, 食不厭精. 膾不厭細.(식불염정 회불염세) 

論語曰, 食不厭精. 膾不厭細. 


[集說] 朱子曰食, 飯也, 精, 鑿也. 牛羊與魚之腥, 聶而切之爲膾. 食精則能養人, 膾麤則能害人. 不厭, 言以是爲善, 非謂必欲如是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식은 밥이고(食, 飯也), 정은 곱게 도정한 것이다(精, 鑿也). 소, 양과(牛羊與) 물고기의 날것을(魚之腥), 저며서(聶而) 자른 것이(切之) 회다(爲膾). 곱게 도정한 것을 먹으면(食精則) 사람을 잘 기를 수 있고(能養人), 회가 굵으면(膾麤則) 사람을 해칠 수 있다(能害人). 불염은(不厭), 이것을(以是) 좋게 여겼다는(爲善) 말이고(言), 반드시(必) 이와 같이 하려 한 것을(欲如是) 말한 것은 아니다(非謂也).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식애이애 어뇌이육패 불식) 色惡不食. 臭惡不食. 失飪不食.(색오불식 취오불식 실임불식)

밥이 쉬어서(食饐而) 맛이 변한 것과(餲), 물고기가 상하고(魚餒而) 고기가 부패한 것은(肉敗), 먹지 않았다(不食). 색이 변한 것은(色惡) 먹지 않았다(不食). 냄새가 나쁜 것은 먹지 않았다(臭惡不食). 익히지 않은 것은 먹지 않았다(失飪不食).


[集說] 朱子曰饐, 飯傷熱濕也, 餲, 味變也. 魚爛曰餒, 肉腐曰敗. 色惡臭惡, 未敗而色臭變也. 飪, 烹調生熟之節也. 不時, 五穀不成果實未熟之類. 此數者, 皆足以傷人. 故不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애는 밥이 열과 습기에 상한 것이고(饐, 飯傷熱濕也), 애는 맛이 변한 것이다(餲, 味變也). 생선이 상한 것을(魚爛) 뇌라 하고(曰餒), 고기가 상한 것을 패라 한다(肉腐曰敗). 색오와 취오는(色惡臭惡), 부패하지 않았지만(未敗而) 색과 냄새가(色臭) 변한 것이다(變也). 임은(飪), 삶고 조리하는 것과(烹調) 날것을 익히는(生熟之) 법도다(節也). 불시는(不時), 오곡이(五穀) 과실을 이루지 못하고(不成果實) 익지 않은 따위다(未熟之類). 이 몇 가지는(此數者), 모두(皆)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다(足以傷人). 그러므로 먹지 않는다(故不食).

不時不食. 割不正不食. 不得其醬不食.(불시불식 할부정불식 부득기장불식)

때에 맞지 않으면(不時) 먹지 않는다(不食). 자른 것이(割) 바르지 않으면(不正) 먹지 않는다(不食). 장을 얻지 못하면(不得其醬) 먹지 않는다(不食).


[集說] 朱子曰割肉不方正者, 不食, 造次不離於正也. 食肉用醬, 各有所宜, 不得則不食, 惡其不備也. 此二者, 無害於人, 但不以嗜味而苟食耳.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고기를 자른 것이(割肉) 네모 반듯하지 않은 것은(不方正者), 먹지 않으니(不食), 잠시라도(造次) 올바름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다(不離於正也). 고기를 먹을 때(食肉) 장을 쓰는 것은(用醬), 각각(各) 알맞은 것이 있고(有所宜), 얻지 못하면 먹지 않는 것은(不得則不食), 그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其不備) 싫어하는 것이다(也). 이 두 가지는(此二者), 사람에게 해가 없고(無害於人), 다만(但) 그 맛을 즐겨(以嗜味而) 구차히 먹지 않을 뿐이다(苟食耳).

肉雖多, 不使勝食氣. 唯酒無量, 不及亂.(육수다 불사승식기 유주무량 불급난)

고기가(肉) 비록 많더라도(雖多), 밥 기운을(食氣) 이기지 않도록 했다(不使勝). 오직(唯) 술에는(酒) 한계가 없었지만(無量), 어지러운 것에 이르지 않았다(不及亂). 


[集說] 朱子曰食, 以穀爲主. 故不使肉勝食氣, 酒, 以爲人合懽. 故不爲量, 但以醉爲節而不及亂耳.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먹는 것은(食), 곡식을(以穀) 위주로 한다(爲主). 그러므로(故) 고기가(肉) 밥 기운을 이기지(勝食氣) 못하도록 하고(不使), 술은(酒), 그것으로(以) 사람을 화합하고 기쁘게 하는 것이다(爲人合懽). 그러므로(故) 양을 정하지 않았고(不爲量), 다만(但) 취하는 것을(以醉) 절제하고(爲節而) 어지러움에 이르도록 하지 않았을 뿐이다(不及亂耳).

沽酒市脯不食.(고주시포불식)

사온 술과(沽酒) 사온 포를(市脯) 먹지 않았다(不食). 


[集說] 朱子曰沽市, 皆買也, 恐不精潔, 或傷人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고시는(沽市), 모두(皆) 사는 것이고(買也), 깨끗하지 않고(不精潔), 혹 사람을 상하게 할까(或傷人) 염려했다(也).

不撤薑食, 不多食.(불철강식 부다식)

생각 먹는 것을(薑食) 그치지 않았지만(不撤), 많이 먹지 않았다(不多食).


[集解] 朱子曰薑, 通神明去穢惡. 故不撤. 不多食, 適可而止也.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강은(薑), 신명과 통하고(通神明) 더러운 것을 없앤다(去穢惡). 그러므로 그치지 않았다(故不撤). 부다식은(不多食), 적당하면(適可而) 그친 것이다(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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