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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6] 이가득문(耳可得聞) 남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입으로 내뱉지 말아라

by मोक्ष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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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援兄子嚴敦, 並喜譏議而通輕俠客.(마원형자엄돈 병희기의이통경협객) 援在交趾, 還書誡之曰,(마원교지환서계지왈) 吾欲汝曹, 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오욕여조 문인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득언야)

마원의 형(馬援兄) 자식인(子) 마엄과 마돈은(嚴敦), 모두(並) 비평하고 헐뜯기를 좋아하고(喜譏議而) 가볍고 협을 좋아하는 사람들과(輕俠客) 교류했다(通). 마원이(援) 교지에 있을 때(在交趾), 편지를 보내(還書) 경계하여 말하길(誡之曰), 나는(吾) 너희들이(汝曹), 남의 잘못을(人過失) 들으면(聞), 마치(如) 부모의 이름을 들은 것처럼 여기고(聞父母之名), 귀로 들을 수 있지만(耳可得聞), 입으로(口) 말하지 않기를(不可得言) 바란다(也). 

 

* 譏議(기의) → 譏評(기평): 헐뜯어 평론함.


[集說] 吳氏曰馬援, 字文淵, 茂陵人. 嚴敦, 援兄二子名. 譏, 譏誚, 議, 議論. 俠, 謂以權力俠輔人.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마원은(馬援), 자가 문연이고 무릉 사람이다(字文淵, 茂陵人). 엄과 돈은(嚴敦), 마원 형의(援兄) 두 아들 이름이다(二子名). 기는 비웃고 꾸짖는 것이고(譏, 譏誚), 의는 의론이다(議, 議論). 협은(俠), 권력으로(以權力) 남을 돕는 것을(俠輔人) 말한다(謂).

好議論人長短, 妄是非政法, 此吾所大惡也.(호의론인장단 망시비정법 차오소대오야) 寧死, 不願聞子孫, 有此行也.(녕사 불원문자손 유차행야)

남의 장단점을(人長短) 의론하기 좋아하고(好議論), 함부로(妄) 정치와 법률을(政法) 시비를 가리는 것은(是非), 이것은(此) 내가(吾) 크게 싫어하는 것이다(所大惡也). 차라리 죽을지언정(寧死), 자손에게(子孫), 이런 행실이 있는 것을(有此行) 듣기를 바라지 않는다(不願聞也). 


[集解] 好議論人長短, 則招怨惡矣, 妄是非政法, 則犯憲章矣. 寧死不欲聞此者, 甚戒之之辭也.

[集解] 남의 장단점을 의논하기 좋아하면(好議論人長短, 則) 원한과 미움을 불러들이고(招怨惡矣), 정치와 법률을(政法) 망령되이 시비를 가리면(妄是非, 則) 법률을 범하게 된다(犯憲章矣). 차라리 죽을지언정(寧死) 이것을 듣기 원하지 않는 것은(不欲聞此者), 몹시 경계한(甚戒之之) 말이다(辭也).

龍伯高敦厚周愼, 口無擇言, 謙約節儉, 廉公有威. 吾愛之重之, 願汝曹效之. 

龍伯高敦厚周愼, 口無擇言, 謙約節儉, 廉公有威. 吾愛之重之, 願汝曹效之. 


[集解] 龍伯, 名述, 京兆人. 敦厚, 敦篤而重厚也, 周愼, 周密而謹愼也. 口無擇言, 則言無口過矣, 謙約節儉, 則不爲驕奢矣, 廉公有威, 則不爲私褻矣, 此與好譏議事豪俠者相反. 故欲其效之也.

杜季良豪俠好義, 憂人之憂, 樂人之樂, 淸濁無所失, 父喪致客, 數郡畢至. 吾愛之重之, 不願汝曹效也. 

杜季良豪俠好義, 憂人之憂, 樂人之樂, 淸濁無所失, 父喪致客, 數郡畢至. 吾愛之重之, 不願汝曹效也. 


[集說] 吳氏曰季良, 名保. 人有憂, 己亦爲之憂, 人有樂, 己亦爲之樂, 不辨淸濁, 待之, 皆無所失. 故父喪致客, 而數郡, 畢至, 此正通輕俠客之事. 故不欲其效之也.

效伯高不得, 猶爲謹敕之士. 所謂刻鵠不成, 尙類鶩者也, 效季良不得, 陷爲天下輕薄者. 所謂畵虎不成, 反類狗子也.

效伯高不得, 猶爲謹敕之士. 所謂刻鵠不成, 尙類鶩者也, 效季良不得, 陷爲天下輕薄者. 所謂畵虎不成, 反類狗子也.


[集解] 謹敕, 謂能修檢, 輕薄, 謂不厚重. 鵠鶩, 皆鳥而略相似, 虎狗, 皆獸而大不同. 故刻鵠類鶩, 人猶不以爲非, 畵虎類狗, 則人爭笑而招辱矣. 終篇, 以此設踰, 所以深警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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