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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입교(廣立敎) 5-11] 선을 행하는 사람이 길한 사람이 된다

by मोक्ष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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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誡子孫曰, 上品之人, 不敎而善.(소강절선생계자손왈 상품지인 불교이선) 中品之人, 敎而後善.(중품지인 교이후선) 下品之人, 敎亦不善.(하품지인 교역불선) 不敎而善, 非聖而何.(불교이선 비성이하) 敎而後善, 非賢而何.(교이후선 비현이하) 敎亦不善, 非愚而何.(교역불선 비우이하)

소강절 선생이(康節邵先生) 자손에게 경계하여 말하길(誡子孫曰), 상품의 사람은(上品之人), 가르치지 않아도(不敎而) 선하다(善). 중품의 사람은(中品之人), 가르치고 나서 선해진다(敎而後善). 하품의 사람은(下品之人), 가르쳐도(敎) 또한(亦) 선하지 않다(不善). 가르치지 않아도(不敎而) 선하면(善), 성인이 아니고(非聖而) 무엇이겠는가(何). 가르치고 나서(敎而後) 선하면(善), 현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非賢而何). 가르쳐도 또한 선하지 않으면(敎亦不善),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非愚而何). 


[集解] 先生, 名雍, 字堯夫, 康節, 諡也, 河南人. 熊氏曰不敎而善, 生而知之者也, 敎而後善, 學而知之者也, 敎亦不善, 困而不學者也.

[集解] 선생은 이름이 옹이고(先生, 名雍), 자는 효부이고(字堯夫), 강절은 시호이고(康節, 諡也), 하남 사람이다(河南人).

능씨가 말하길(熊氏曰) 불교이선은(不敎而善), 생이지지자이고(生而知之者也), 교이후선은 학이지지자이고(敎而後善, 學而知之者也), 교역불선은(敎亦不善), 곤이불학자다(困而不學者也)라고 했다.

是知善也者, 吉之謂也.(시지선야자 길지위야) 不善也者, 凶之謂也.(불선야자 흉지위야)

이(是) 선을 아는 것은(知善也者), 길한 것을 말한다(吉之謂也). 불선이란(不善也者), 흉한 것을 말한다(凶之謂也). 


[增註] 爲善者, 爲吉人, 爲惡者, 爲凶人.

[增註] 선을 행하는 사람은(爲善者), 길한 사람이 되고(爲吉人), 악을 행하는 사람은(爲惡者), 흉한 사람이 된다(爲凶人).

吉也者, 目不觀非禮之色, 耳不聽非禮之聲, 口不道非禮之言, 足不踐非禮之地,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親賢如就芝蘭, 避惡如畏蛇蠍. 或曰, 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길이란(吉也者), 눈이(目) 예가 아닌 색을(非禮之色) 보지 않고(不觀), 귀가(耳) 예가 아닌 소리를(非禮之聲) 듣지 않고(不聽), 입이(口) 예가 아닌 말을 하지 않고(不道非禮之言), 발이 예가 아닌 땅을 밟지 않고(足不踐非禮之地), 사람이 선하지 않으면(人非善) 사귀지 않고(不交), 사물이 의롭지 않으면(物非義) 취하지 않고(不取), 현자를 가까이하는 것이(親賢) 난초에 나아가듯 하고(如就芝蘭), 악을 피하는 것이(避惡) 뱀과 전달을 두려워하듯이 한다(如畏蛇蠍). 누군가 말하길(或曰), 길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不謂之吉人, 則) 나는 믿지 않는다(吾不信也). 


[增註] 此一節, 言爲善者爲吉人.

[增註] 이 한 구절은(此一節), 선을 행하는 사람이(爲善者) 길한 사람이 된다고(爲吉人) 말한 것이다(言).

凶也者語言詭譎, 動止陰險, 好利飾非, 貪淫樂禍, 疾良善如讐隙, 犯刑憲如飮食, 小則隕身滅性, 大則覆宗絶嗣. 或曰, 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흉함이란(凶也者) 말이(語言) 교묘하게 속이며(詭譎), 행동이(動) 음험한 것에 이르고(止陰險), 이익을 좋아하고(好利) 그릇된 것을 꾸미고(飾非), 음탕함을 탐하고(貪淫) 재앙을 즐거워하고(樂禍), 선량한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疾良善) 원수같이 하고(如讐隙), 법을 어기는 것이(犯刑憲) 먹고 마시듯이 하며(如飮食), 작게는(小則) 몸을 망치고(隕身) 생명을 없애며(滅性), 크게는(大則) 종족을 뒤엎고(覆宗) 후사를 끊기게 한다(絶嗣). 누군가 말하길(或曰), 흉한 사람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不謂之凶人, 則) 나는 믿지 않는다(吾不信也).

 

* 詭譎(궤휼): 교묘()하고 간사()스러운 속임.  


[增註] 此一節, 言爲惡者爲凶人.

[增註] 이 한 구절은(此一節), 악을 행하는 사람이 흉인이 된다는 말이다(言爲惡者爲凶人).

傳有之, 曰, 吉人爲善, 惟日不足,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길인위선 유일부족 흉인위불선 역유일부족) 汝等欲爲吉人乎, 欲爲凶人乎.(여등욕위길인호 욕위흉인호)

전에 이런 것이 있어(傳有之), 말하길(曰), 길한 사람이(吉人) 선을 행하고(爲善), 오히려(惟) 날이 부족하다고 여기고(日不足), 흉한 사람이 불선을 행하고(凶人爲不善), 또한(亦) 오히려 날이 부족하다고 여긴다(惟日不足). 너희는(汝等) 길한 사람이 되려고 하느냐(欲爲吉人乎), 흉한 사람이 되려고 하느냐(欲爲凶人乎).


[集解] 吉人爲善以下四句, 今見書泰書篇. 惟日不足, 言終日爲之而猶以爲不足也. 上旣歷陳善惡吉凶禍福之明驗, 終篇則使其自擇而取舍之, 其警之也深矣.

[集解] 길한 사람이(吉人) 선이 된다는 것 아래(爲善以下) 네 구절은(四句), 지금(今) 서경 태서 편에 보인다(見書泰書篇). 유일부족은(惟日不足), 종일토록(終日) 그것을 행했지만(爲之而) 오히려(猶) 부족하다고 여긴다는(以爲不足) 말이다(也). 위에(上) 이미(旣) 선악과 길흉화복의(善惡吉凶禍福之) 분명한 증거를(明驗) 일일이 말했고(歷陳), 마지막 편에서(終篇則) 그 스스로 취하고 버리도록 했으니(使其自擇而取舍之), 그 경계한 것이(其警之也) 매우 깊다(深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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