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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가언(嘉言) 광명륜(廣明倫) 5-42] 혼인에서 재물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by मोक्ष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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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曰, 凡議婚姻, 當先察其婿與婦之性行及家法何如.(범의혼인 당선찰기서여부지성행급가법여하) 勿苟慕其富貴.(물구모기부귀)

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무릇(凡) 혼인을 의논하는 것은(議婚姻), 마땅히(當) 먼저(先) 그 사위와 며느리의(其婿與婦之) 성품과 행실 및(性行及) 가법이(家法) 어떠한지를(何如) 살핀다(察). 다만(苟) 그 부귀만을(其富貴) 흠모하지 말아야 한다(慕)


[增註] 婦家曰婚, 婿家曰姻. 苟, 但也. [集解] 婚姻之道, 不但擇婿婦之德. 尤須審其父祖以來之家法也.

[增註] 며느리 집안을(婦家) 혼이라 하고(曰婚), 사위 집안을(婿家) 인이라 한다(曰姻). 구는 다만이다(苟, 但也).

[集解] 혼인의 도는(婚姻之道), 다만(但) 사위와 며느리의 덕을 택하는 것이 아니다(擇婿婦之德). 더욱이(尤) 마땅히(須) 그 부모와 조상 이래의(其父祖以來之) 가법을(家法) 살펴야 한다(也).

壻苟賢矣, 今雖貧賤, 安知異時不富貴乎.(서구현의 금수빈천 안지이시불부귀호) 苟爲不肖, 今雖盛, 安知異時不貧賤乎.(구위불초 금수부성 안지이시불빈천호)

사위가(壻) 다만(苟) 현명하다면(賢矣), 지금(今) 비록(雖) 가난하고 천하더라도(貧賤), 어찌(安) 다른 때에는(異時) 부귀하지 않을 것을 알겠는가(不富貴乎). 다만(苟) 어리석다면(爲不肖), 지금 비록 부유하고 성하더라도(今雖盛), 어찌(安) 다른 날에(異時) 빈천하지 않을 것을 알겠는가(不貧賤乎). 


[增註] 此, 言婿之性行, 當察也. 苟, 誠也.

[增註] 이것은(此), 사위의 성품과 행실은(婿之性行), 마땅히 살펴야 한다고(當察) 말한 것이다(也). 구는 진실로다(苟, 誠也).

婦者家之所由盛衰也.(부자가지소유성쇠야) 苟慕一時之富貴而娶之, 彼挾其富貴, 鮮有不輕其夫而傲其舅姑, 養成驕妬之性.(구모일시지부귀이취지 피협기부귀 선유불경기부이방기구고 양성교투지성) 異日爲患, 庸有極乎.(이일위환 용유극호)

며느리는(婦者) 집안의(家之) 성쇠가 나오는 것이다(所由盛衰也). 참으로(苟) 한 때의(一時之) 부귀를 흠모하여(富貴而) 맞이하면(娶之), 저 사람이(彼) 그 부귀를 믿고서(挾其富貴), 그 남평을 가벼이 여기고(輕其夫而) 그 시부모에게 오만하게 굴고(傲其舅姑), 교만하고 질투하는 성품을(驕妬之性) 기르는 않는 것이 있음이(養成) 드물다(鮮). 다른 날(異日) 근심이 되니(爲患), 어찌(庸) 끝이 있겠는가(有極乎). 


[增註] 此, 言婦之性行, 當察也. 婦賢則家道盛, 不賢則家道衰. 故曰所由盛衰.

[增註] 이것은(此), 며느리의 성품과 행실은(婦之性行), 마땅히 살펴야 한다는(當察) 말이다(也). 며느리가 현명하면(婦賢則) 집안의 도가 번성하고(家道盛), 현명하지 못하면(不賢則) 집안의 도가 쇠한다(家道衰).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성쇠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所由盛衰).

借使因婦財以致富, 依婦勢以取貴, 苟有丈夫之志氣者, 能無愧乎.(차사혼인재이치부 의부세이취귀 구유장부지지기자 능무괴호)

만약(借使) 며느리의 재물 때문에(因婦財以) 부를 이루고(致富), 며느리의 세를 의지하여(依婦勢以) 귀하게 되면(取貴), 참으로(苟) 장부의 뜻과 기개가 있는 사람이라면(有丈夫之志氣者), 부끄러움이 없겠는가(能無愧乎).


[集說] 陳氏曰富貴有命, 不可必得, 假使因依於婦而得之, 豈丈夫之所爲乎?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부귀에는(富貴) 명이 있으니(有命), 반드시 얻을 수 있지 않고(不可必得), 만약(假使) 며느리에게 의지하여(因依於婦而) 얻는다면(得之), 어찌(豈) 장부가 할 일이겠는가(丈夫之所爲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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