范忠宣公戒子弟曰,(범충선공계자제왈)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爾曹但常以責人之心責己, 恕己之心恕人, 不患不到聖賢地位也.(이조단상이책인지심책기 서기지심서인 불환부도성현지위야)
범충선공이(范忠宣公) 자제를 경계하며 말하길(戒子弟曰), 사람이(人) 비록(雖) 지극히 어리석더라도(至愚), 남을 꾸짖는 것이라면(責人則) 밝고(明), 비록(雖) 총명함이 있더라도(有聰明), 자기를 용서하는 것이라면(恕己則) 어둡다(昏). 너희들이(爾曹) 다만(但) 늘(常)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以責人之心) 자기를 꾸짖고(責己),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恕己之心) 남을 용서하면(恕人), 성현의 지위에(聖賢地位) 이르지 못할 것을(不到)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不患也).
[集說] 陳氏曰公, 名純二, 字堯夫, 忠宣, 諡也, 文正公之子. 朱子曰恕, 是推去的, 於己, 不當下恕字. 若欲脩潤其語, 當曰以愛己之心愛人. 吳氏曰恕字之義, 范公, 盖以寬恕爲言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공은(公), 이름이 순이이고(名純二), 자는 효부이며(字堯夫), 충선은 시호이니(忠宣, 諡也), 문정공의 아들이다(文正公之子).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서란(恕), 이것은(是) 미루어(推) 가는 것이고(去的), 자기에게(於己), 서 자를 쓰지 않는다(不當下恕字). 만약(若) 그 말을(其語) 고치고 윤색하려고 하면(欲脩潤), 마땅히(當)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以愛己之心) 남을 사랑하라고(愛人) 말한다(曰).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서란 글자의 뜻은(恕字之義), 범공이(范公), 대체로(盖) 관대하게 용서하는 것을(以寬恕) 말로 삼았다(爲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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