呂滎公嘗言,(여영공상언) 後生初學, 且須理會氣象.(후생초학 차수이회기상) 氣象好時, 百事是當.(기상호시 백사시당) 氣象者, 辭令容止輕重疾徐, 足以見之矣.(기상자 사령용지경중질서 족이견지의) 不惟君子小人, 於此焉分. (불유군자소인 어차언분) 亦貴賤壽夭之所由定也.(역귀천수요지소유정야)
여영공이(呂滎公) 일찍이 말하길(嘗言), 후배(後生) 초학자들은(初學), 또한 모름지기(且須) 기상을 바로잡아야 한다(理會氣象). 기상이(氣象) 좋을 때는(好時), 모든 일이(百事) 바르고 마땅하다(是當). 기상이란(氣象者), 말과 행동의(辭令容止) 가볍고 무거움(輕重) 빠르고 천천히 함에서(疾徐), 그것을 볼 수 있다(足以見之矣). 군자와 소인이(君子小人), 여기에서(於此) 나누어질 뿐만 아니라(不惟焉分), 또한(亦) 귀천과 장수와 요절이(貴賤壽夭之) 말미암아 정해지는 것이다(所由定也).
[增註] 理會, 謂省察矯揉之. 辭令, 出諸口, 容止, 見諸身, 乃德之符也. 故端重安徐者, 爲君子爲貴爲壽, 輕浮躁疾者, 爲小人爲賤爲夭.
[增註] 이회는(理會), 살펴서 손질하고 고치는 것을 말한다(謂省察矯揉之). 꾸미는 말은(辭令), 입에서 나오고(出諸口), 몸가짐은(容止), 몸에 드러나니(見諸身), 바로(乃) 덕의 징표다(德之符也). 그러므로(故) 단정하고(端) 진중하고(重) 편안하고(安) 의젓한 사람은(徐者), 군자가 되고(爲君子) 귀한 것이 되고(爲貴) 장수하는 것이 되고(爲壽), 가볍고(輕浮) 조급한 사람은(躁疾者), 소인이 되고(爲小人) 천하게 되고(爲賤) 요절하게 된다(爲夭).
* 理會(이회): 깨달아 앎.
* 矯揉(교유): (잘못된 것을) 손질해서 바로 고침.
* 辭令(사령): 남을 응대(應對)하는, 반드레하게 꾸미는 말, 문장(文章)을 꾸미는 말.
* 容止(용지): 몸가짐이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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