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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명륜(實明倫) 6-41] 조씨 가문의 법도

by मोक्ष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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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世故家惟晁氏, 因以道申戒子弟, 皆有法度.(근세고가유조씨 인이도신계자제 개유법도) 群居相呼, 外姓尊長, 必曰, 某姓第幾叔若兄.(군거상호 외성존장 필왈 모성제기숙약형) 諸姑尊姑之夫, 必曰, 某姓姑夫某姓尊姑夫, 未嘗敢呼字也.(제고존고지부 필왈 모성고부모성존고부 미상감호자야) 其言父黨交游必曰, 某姓幾丈, 亦未嘗敢呼字也.(기언부당교유필왈 모성기장 역미상감호자야) 當時故家舊族, 皆不能若是.(당시고가구족 개불능약시)

요즘(近世) 여러 대에 걸쳐 잘 사는 집안에서(故家) 오직 조씨만이(惟晁氏), 이도가(以道) 자제를 거듭 가르쳤기(申戒子弟) 때문에(因), 모두(皆) 법도가 있다(有法度). 모여 살며(群居) 서로 부를 때(相呼), 외성 어른은(外姓尊長), 반드시 말하길(必曰), 모성(某姓) 제 몇째 아저씨나 형이라고 한다(第幾叔若兄). 여러 고모나 대고모의 남편은(諸姑尊姑之夫), 반드시 말하길(必曰), 모성 고모부(某姓姑夫) 모성 대고모부라고 하고(某姓尊姑夫), 일찍이(未嘗) 감히 자를 부르지 않았다(敢呼字也). 그(其) 아버지 또래의(父黨) 사귀는 사람을(交游) 말할 때는(言) 반드시 말하길(必曰), 모성 몇 째 아저씨라고 하고(某姓幾丈), 또한(亦) 일찍이 감히 자를 부르지 않는다(未嘗敢呼字也). 당시(當時) 대를 이어 행세한 집안과(故家) 공로가 있는 집안이(舊族), 모두(皆) 이와 같이 할 수 없었다(不能若是).

 

* 故家(고가): 여러 대를 두고 행세()를 하며 잘 살아온 집안.

* 外姓(외성): 어머니 편의 성(). 외척()을 이름.

* 父黨(부당): 아버지와 같은 또래의 사람.

* 舊族(구족):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체 높은 집안, 옛 신하로 공로가 있는 집안.

 

[集說] 陳氏曰故家, 舊家. 惟, 獨也. 以道, 名說之, 澶淵人. 若, 及也. 尊者曰某姓第幾叔, 長者曰某姓弟幾兄. 姑, 父之姉妹也, 尊姑, 祖之姉妹也, 父黨交游, 父之友也. 稱姓稱行稱位而不呼字, 皆謙厚之道.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고가는 구가다(故家, 舊家). 유는 오직이다(惟, 獨也). 이도는 이름이 설지이고(以道, 名說之), 선연 사람이다(澶淵人). 약은 급이다(若, 及也). 존자를(尊者) 모성 제 몇째 아저씨라 하고(曰某姓第幾叔), 장자를(長者) 모성 제 몇째 형이라고 한다(曰某姓弟幾兄). 고는(姑), 아버지의(父之) 누이고(姉妹也), 존고는(尊姑), 할아버지의 누이이며(祖之姉妹也), 부당교유는(父黨交游), 아버지의 벗이다(父之友也). 성을 부르고(稱姓) 항렬을 부르고(稱行) 직위를 불러서(稱位而) 자를 부르지 않는 것은(不呼字), 모두(皆) 겸손하고 후덕한 도리다(謙厚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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