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凝常居慄如也.(왕응상거율여야) 子弟非公服, 不見, 閨門之內若朝廷焉.(자제비공복불견 규문지내약조정언) 御家以四敎, 勤儉恭恕.(어가이사교 근검공서) 正家以四禮, 冠婚喪祭. (정가이사례 관혼상제)
왕응이(王凝) 늘 거처하는 것이(常居) 엄격했다(慄如也). 자제가(子弟) 공복을 입지 않으면(非公服), 보지 않았고(不見), 규문 안에서(閨門之內) 마치(若) 조정에 있는 듯했다(朝廷焉). 네 가지 가르침으로 집을 다스렸으니(御家以四敎), 근면, 검소, 공손, 관용이었다(勤儉恭恕). 네 가지 예로 집안을 바르게 했으니(正家以四禮), 관혼상제였다(冠婚喪祭).
[增註] 御, 治也.
[增註] 어는 다스림이다(御, 治也).
聖人之書及公服禮器不假, 垣屋什物必堅朴, 曰, 無苟費也. 門巷果木必方列曰, 無苟亂也.
성인의 책과(聖人之書及) 공복(公服), 예기는(禮器) 빌리지 않았고(不假), 담과 집(垣屋), 온갖 물건은(什物) 반드시(必) 견고하고 질박하게 만들어서(堅朴), 말하길(曰), 구차하게 낭비하지 말아라(無苟費也)라고 했다. 문과 거리에(門巷) 과일나무를 심고(果木) 반드시(必) 방정하게 열을 맞추도록 하고(方列) 말하길(曰), 구차하게 혼란스럽제 하지 말아라(無苟亂也)라고 했다.
* 什物(집물): 집 안이나 사무실(事務室)에서 쓰는 온갖 기구(器具).
[增註] 假, 借也, 不假, 阮氏曰皆自足也. 營築垣屋, 造設什物, 必渾堅朴素, 經畫門巷, 種植果木, 必方整成列, 蓋其爲人不苟. 故每事亦不苟如此.
[增註] 가는 빌림이니(假, 借也), 불가는(不假), 원씨가 말하길(阮氏曰) 모두(皆) 자족한 것이다(自足也). 담과 집을(垣屋) 짓고(營築), 온갖 물건을 만드는 것은(造設什物), 반드시(必) 견고하고 소박하게 했고(渾堅朴素), 문과 거리를 경계 짓고(經畫門巷), 과실나무를 심되(種植果木), 반드시(必) 방정하게(方整) 열을 이루어서(成列), 대체로(蓋) 그 사람됨이(其爲人) 구차하지 않았다(不苟). 그러므로(故) 일마다(每事) 또한(亦) 이와 같이 구차하지 않았다(不苟如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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