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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爲彭澤令, 不以家累自隨. 送一力, 給其子, 書曰, 汝旦夕之費, 自給爲難, 今遺此力, 助汝薪水之勞. 此亦人子也. 可善遇之.
도연명이(陶淵明) 팽택의 현령이 되어(爲彭澤令), 아내와 자식을(以家累) 자기를 따르게 하지 않았다(不自隨). 일꾼 하나를 보내(送一力), 그 자식에게 주면서(給其子), 편지에서 말하길(書曰), 네가(汝) 아침저녁의(旦夕之) 비용을(費), 스스로 공급하는 것이(自給) 어려울 것이니(爲難), 지금(今) 이 일꾼을 보내서(遺此力), 너의 나무하고 물 긷는 수고를(汝薪水之勞) 돕도로 한다(助). 이 사람도 또한(此亦) 남의 자식이다(人子也). 잘 대우해주어라(可善遇之)라고 했다.
* 家累(가루): 집안 생활(生活)에 관한 근심 걱정, 한집에 거느리고 사는 식구(食口).
* 旦夕(단석): 아침과 저녁을 아울러 이르는 말.
* 薪水之勞(신수지로): ‘나무를 하고 물을 긷는 수고’라는 뜻으로, 천(賤)한 일을 이르는 말.
[集解] 淵明, 字元亮. 家累, 妻子也. 力, 僕也.
[集解] 연명은(淵明), 자가 원량이다(字元亮). 가루는(家累), 아내와 자식이다(妻子也). 력은 종이다(力, 僕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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