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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6] 장담은 늘 조심하고 엄숙하고 성실했다

by मोक्ष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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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湛矜嚴好禮, 動止有則, 居處幽室, 必自修整, 雖遇妻子, 若嚴君焉.(장담긍엄호례 동지유칙 거처유실 필자수정 수우처자 약엄군언) 及在鄕黨, 祥言正色, 三輔以爲儀表.(급재향당 상언정색 삼포이위의표)

장담은(張湛) 근엄하고(矜嚴) 예를 좋아하여(好禮), 움직이고 그치는데(動止) 법도가 있었고(有則), 깊숙한 방에 거처해도(居處幽室), 반드시(必) 자기를 닦고 단정하게 했으며(自修整), 비록(雖) 아내와 자식을 대해도(遇妻子), 엄한 군주처럼 했다(若嚴君焉). 향당에 있을 때는(及在鄕黨), 자상하게 말하고(祥言) 얼굴빛을 바르게 해서(正色), 삼포에서(三輔) 모범으로 여겼다(以爲儀表). 

 

* 矜嚴(긍엄): 조심성 있고 엄숙()함.

* 幽室(유실):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있는 방().

* 儀表(의표): 儀容(의용) 몸을 가지는 태도(), 예의()에 맞는 차림새.


[集說] 陳氏曰湛, 字子孝, 平陵人. 矜嚴, 矜莊而嚴厲也. 嚴君, 卽易所謂家人有嚴君焉, 朱子曰所尊嚴之君長也. 漢以京兆尹左馮翊右扶風, 爲三輔, 共治長安城中. 儀, 範也, 表, 率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담은 자가 자효이고 평릉 사람이다(湛, 字子孝, 平陵人). 긍엄은(矜嚴), 근엄하고(矜莊而) 엄격한 것이다(嚴厲也). 엄군은(嚴君), 곧(卽) 역에서 이른바(易所謂) 집안사람에게(家人) 엄격한 군자가 있다(有嚴君焉)란 것이니,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존엄한 군장이다(所尊嚴之君長也)라고 했다. 한나라에서(漢) 경조윤과(以京兆尹) 좌풍익(左馮翊), 우부풍이(右扶風), 삼보가 되었고(爲三輔), 함께(共) 장안 성을 다스렸다(治長安城中). 의는 모범이고(儀, 範也), 표는 표준이다(表, 率也).

建武初爲左馮翊. 告歸平陵, 望寺門而步, 主薄進曰, 明府位尊德重. 不宜自輕. 湛曰, 禮下公門, 軾路馬, 孔子於鄕黨恂恂如也. 父母之國, 所宜盡禮. 何爲輕哉.

건무 초기에(建武初) 좌풍익이 되었다(爲左馮翊). 평릉으로 돌아가기를 고하고(告歸平陵), 사문을 바라보고(望寺門而) 걸어가니(步), 주박이 나와서 말하길(主薄進曰), 명부는(明府) 지위가 높고(位尊) 덕이 무거우니(德重), 마땅히 스스로 가벼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不宜自輕)라고 했다.

장담이 말하길(湛曰), 예에(禮) 공문에서는 수레에서 내려서(下公門), 말에게 경례한다(軾路馬)라고 했고, 공자도(孔子) 향당에서는(於鄕黨) 성실했다(恂恂如也). 부모의 나라에서(父母之國), 마땅히 예를 다해야 하니(所宜盡禮), 어찌(何) 가벼이 하는 것이겠는가(爲輕哉)라고 했다.


[集解] 建武, 光武年號. 寺, 官吏所止之處, 盖湛, 鄕郡官府之居. 主簿, 湛屬吏也. [增註] 恂恂, 信實之貌.

[集解] 건무는(建武), 광무제의 연호다(光武年號). 사는(寺), 관리가(官吏) 머무는 곳이고(所止之處), 대체로(盖) 장담의(湛), 고향(鄕郡) 관부가 있는 곳이다(官府之居). 주부는(主簿), 장담의(湛) 속리(하급관리)다(屬吏也).

[增註] 순순은(恂恂), 성실한 모습이다(信實之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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