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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7]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르는가

by मोक्ष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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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震所擧荊州茂才王密爲昌邑令.(양진소천형주무재왕밀위창읍령) 謁見, 懷金十斤, 以遺震, 震曰, 故人知君, 君不知故人何也.(알현 회금십근 이유진 진왈 고인지군 군부지고인하야)

왕진이(楊震) 형주의 재능 있는 사람인(所荊州茂才) 왕밀을 천거해서(王密) 창읍의 현령으로 삼았다(爲昌邑令). 알현할 때(謁見), 금 10근을 품고서(懷金十斤, 以) 왕진에게 바치자(遺震), 왕진이 말하길(震曰), 나는(故人) 그대를 아는데(知君), 그대가(君) 나를 알지 못하는 것은(不知故人) 어째서인가(何也)라고 했다. 

 

* 茂才(무재): 관리(官吏)를 뽑아 쓰는 때 시험(試驗) 보던 과목(科目)의 하나, 재능(才能)이 뛰어난 사람.

** 당시, 후한 광무제의 이름 秀를 피해서 秀才를 茂才라고 했다.

* 謁見(알현): 지체가 높고 귀(貴)한 사람을 찾아가 뵘.


陳氏曰: “震, 字伯起, 弘農人, 嘗爲荊州刺史. 故人, 震自謂, 君, 謂密也.”

陳氏曰: “진은 자가 백기이고 홍농 사람이며(震, 字伯起, 弘農人), 일찍이(嘗) 형주자사가 되었다(爲荊州刺史). 고인은 왕진이 자신을 말한 것이고(故人, 震自謂), 군은 왕밀을 말한 것이다(君, 謂密也).”

密曰, 莫夜, 無知者.(밀왈 모야 무지자) 震曰, 天知神知我知子知.(진왈 천지신지아지자지) 何謂無知. 密愧而去.(하위무지 밀괴이거)

왕밀이 말하길(密曰), 어두운 밤이라서(莫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無知者)라고 했다.

왕진이 말하길(震曰),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안다(子知). 어찌(何)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가(謂無知)라고 했다. 왕밀이 부끄러워하며(密愧而) 물러갔다(去).


熊氏曰: “君子, 明不欺天, 幽不欺神, 內不欺心, 外不欺人.”

熊氏曰: “군자는(君子), 밝은 곳에서(明) 하늘을 속이지 않고(不欺天), 어두운 곳에서 신을 속이지 않고(幽不欺神), 안에서 마음을 속이지 않고(內不欺心), 밖에서 남을 속이지 않는다(外不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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