茅容與等輩避雨樹下. 衆皆夷踞相對, 容獨危坐愈恭.(모용여등배피우수하 중개이거상대 용독위좌유공) 郭林宗行見之而奇其異, 遂與共言, 因請寓宿.(곽림종행견지이기기이 수여공언 인청우숙) 旦日容殺鷄爲饌, 林宗謂, 爲己設, 旣而以供其母, 自以草蔬與客同飯, 林宗起, 拜之曰, 卿賢乎哉.(단일용살계위선 임종위위기설 기이이공기모 자이초소여객동반 임종기배지왈 경현호재) 因勸令學, 卒以成德.(인권령학 졸이성덕)
모영과(茅容與) 동료들이(等輩) 나무 아래서(樹下) 비를 피했다(避雨). 여럿이 모두(衆皆) 쭈그리고 앉아(夷踞) 서로 대하는데(相對), 모용은(容) 홀로(獨) 정좌하고 더욱 공손했다(危坐愈恭). 곽림종이(郭林宗) 지나가다 그를 보고는(行見之而) 그가 <남과> 다른 것을 기특하게 여기고(奇其異), 마침내(遂) 함께 대화하고는(與共言, 因) 유숙할 것을 청했다(請寓宿). 다음날 아침에(旦日) 모용이(容) 닭을 잡아(殺鷄) 반찬을 만들었고(爲饌), 임종은(林宗) 자기를 위해 준비한다고 여겼는데(謂, 爲己設), 얼마 뒤(旣而) 그것을 그 어머니에게 드리고(以供其母), 자신은(自0 푸성귀로(以草蔬) 손님과 더불어(與客) 같이 밥을 먹으니(同飯), 임종이 일어나(林宗起), 절하며 말하길(拜之曰), 그대가 매우 어집니다(卿賢乎哉)라고 했다. 이어(因) 학문을 권하고(勸令學), 마침내(卒以) 덕을 이루었다(成德).
* 危坐(위좌): 正坐(정좌) 몸을 똑바로 하고 앉음.
* 寓宿(우숙): 숙소(宿所)를 정(定)함, 잠깐 묵음.
[集解] 容, 字季偉, 陳留人. 夷踞, 蹲踞也, 危坐, 以尻(苦高反)著蹠(隻)而坐也. 林宗, 名泰, 太原人. [增註] 異, 謂異於衆.
[集解] 용은(容), 자가 계위이고(字季偉), 진류 사람이다(陳留人). 이거는(夷踞), 쭈그리고 앉음이고(蹲踞也), 위좌는(危坐), 볼기를(以尻) 발바닥에 붙이고(著蹠(隻)而) 앉는 것이다(坐也). 임종은 이름이 태이고 태원 사람이다(林宗, 名泰, 太原人).
[增註] 이는(異), 여럿과 다른 것을 말한다(謂異於衆).
'오서(五書) 읽기 > 소학집주(小學集註)'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60] 도량과 견식이 글재주보다 먼저다 (0) | 2025.01.04 |
---|---|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9] 자기 직분에 충실한 도간 (0) | 2025.01.04 |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7]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르는가 (0) | 2025.01.03 |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6] 장담은 늘 조심하고 엄숙하고 성실했다 (0) | 2025.01.03 |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55] 유관이 언제나 질언거색(당황하지) 않았다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