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경신(實敬身) 6-65] 뜻이 먹고 입는 것에 있지 않다

by मोक्ष 2025. 1. 4.
반응형

王文正公發解南省廷試, 皆爲首冠.(왕문정공발해남성정시 개위수관) 或戱之曰, 狀元試三場, 一生喫著不盡. 公正色曰, 曾平生之志, 不在溫飽.

왕문정공이(王文正公) 초시와(發解) 성시(南省) 정시에서(廷試), 모두(皆) 수석이 되었다(爲首冠). 누군가(或) 놀리며 말하길(戱之曰), 장원이(狀元) 시험에서 3번 되었으니(試三場), 평생(一生) 먹고 입는 것은(喫著) 다하지 않겠구나(不盡)라고 했다. 공이(公) 정색하며 말하길(正色曰), 내(曾) 평생의 뜻이(平生之志),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는 것에 있지 않다(不在溫飽)라고 했다.

 

* 發解(발해): 과거()의 초시()에 합격()함.

* 廷試(정시): 중국()의 과거() 제도()에서 천자()가 성시() 급제자()를 궁정()에 불러 친히 고시()를 보이던 일.


[集解] 公, 名曾, 字孝先, 靑州人. 宋眞宗朝鄕試省試廷試, 皆第一. 劉子儀學士戱之, 公答之以此, 後, 仕至宰相, 卒, 諡文正. 石氏曰士之積道德富仁義於厥身, 盖假權位, 以布諸行事, 利於天下也, 豈屑屑然謀於衣食歟?

[集解] 공은 이름이 증이고(公, 名曾), 자는 효선이고 청주 사람이다(字孝先, 靑州人). 송 진종 시절에(宋眞宗朝) 향시와 성시, 정시에서(鄕試省試廷試), 모두 제일이 되었다(皆第一). 유자의 학사가(劉子儀學士) 그에게 농담하자(戱之), 공이(公) 이것으로(以此) 그에게 답했으니(答之), 나중에(後), 벼슬이(仕) 재상에 이르렀고(至宰相), 죽고서(卒), 시호는 문정이 되었다(諡文正).

석씨가 말하길(石氏曰) 선비가(士之) 그 몸에( 於厥身) 도덕을 쌓고(積道德) 인의를 풍부하게 하는 것은(富仁義), 대체로(盖) 권세와 지위를 빌려서(假權位, 以) 여러 일을 펼치고(布諸行事), 천하를 이롭게 하는 것이니(利於天下也), 어찌(豈) 자질구레하게(屑屑然) 의식을 도모하겠는가(謀於衣食歟)?라고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