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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6] 부모는 자식의 병만 걱정하도록 해야 한다 / 부모유기질지우(父母唯其疾之憂)

by मोक्ष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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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武伯問孝.(맹무백문효) 子曰: "父母唯其疾之憂."(자왈 부모유기질지우) 《馬曰: "武伯, 懿子之子仲孫彘. 武, 謚也. 言孝子不妄為非, 唯疾病然後使父母憂."》

맹무백이 효를 물었다(孟武伯問孝).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부모는(父母) 오직(唯) 그<자식> 병드는 것만(其疾之) 걱정한다(憂)."라고 했다. 《馬曰: "무백은(武伯), 의자의 아들(懿子之子) 중손체다(仲孫彘). 무는(武), 시호다(謚也). 효자는(言孝子) 망령되이 그릇된 일을 하지 않고(不妄為非), 오직(唯) 병에 걸리고 나서야(疾病然後) 부모로 하여금(使父母) 걱정하게 만든다(憂)."

 

[疏]‘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正義曰: 此章言孝子不妄爲非也. 武伯, 懿子之[子]仲孫彘也. 問於夫子爲孝之道, 夫子答之曰 “子事父母, 唯其疾病然後, 可使父母憂之, 疾病之外, 不得妄爲非法, 貽憂於父母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효자가(孝子) 함부로(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爲非) 말이다(也). 무백은(武伯), 의자의 아들(懿子之[子]) 중손체다(仲孫彘也). 공자에게(於夫子) 효를 행하는 도리를 물었고(爲孝之道), 선생님이 답하여 말하길(夫子答之曰) “자식이(子) 부모를 섬길 때는(事父母), 오직(唯) 그가 병에 걸리고 나서야(其疾病然後), 부모를 걱정하게 할 수 있고(可使父母憂之), 질병 이외에(疾病之外), 함부로(妄) 법에 어긋나는 짓을 해서(爲非法),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不得貽憂於父母也).”라고 했다.

 

* 貽憂(이우): (남에게) 걱정을 끼침.

[疏]○注 ‘馬曰’至‘父母憂’

○正義曰: 案春秋, 懿子以哀十四年卒, 而武伯嗣. 哀公十七年左傳曰 “公會齊侯於蒙, 孟武伯相. 武伯問於高柴曰 ‘諸侯盟, 誰執牛耳.’ 季羔曰 ‘鄫衍之役, 吳公子姑曹, 發陽之役, 衛石魋.’ 武伯曰 ‘然則彘也.’” 是武伯爲懿子之子仲孫彘也. 諡法 “剛强直理曰武.”

○正義曰: 춘추를 살펴보면(案春秋), 의자가(懿子以) 애공 14년에 죽고(哀十四年卒, 而) 무백이 이어받았다(武伯嗣). 좌전 애공 7년에서 말하길(哀公十七年左傳曰) “애공이(公) 몽에서 제후와 회동할 때(會齊侯於蒙), 맹무백이 보좌했다(孟武伯相). 맹무백이(武伯問) 고자에게 물어 말하길(於高柴曰) ‘제후가 맹약할 때(諸侯盟), 누가(誰) 주관하는가(執牛耳).’라고 했다. 계고가 말하길(季羔曰) ‘증연의 회맹에서(鄫衍之役), 오나라 공자(吳公子) 고조가(姑曹), 발양의 회맹에서(發陽之役), 위나라 석추가 했습니다(衛石魋).’라고 하니, 맹무백이 말하길(武伯曰) ‘그렇다면(然則) <이번은> 나다(彘也).’라고 했다고”한다. 이는(是) 무백이(武伯) 의자의 아들(懿子之子) 중손체임을(仲孫彘也) 알 수 있다. 시법에(諡法) “굳건하고(剛强) 정직한 것이(直理) 무다(曰武).”라고 했다.

 

* 執牛耳: 會盟을 主管하는 사람을 이른다. 옛날에 諸侯가 회맹할 때에 소의 귀를 잘라 대접에 피를 받고, 자른 소의 귀를 소반에 담아, 主盟者가 그 소반을 들고서 회맹에 참가한 제후들에게 그 피를 입에 바르게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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