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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7] 효도는 반드시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 / 불경하이별호(不敬 何以別乎)

by मोक्ष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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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游問孝.(자유문효) 《孔曰: "子游, 弟子, 姓言名偃."》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금지효자 시위능양)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包曰: "犬以守禦, 馬以代勞, 皆養人者. 一曰: '人之所養, 乃至於犬馬, 不敬則無以別." 《孟子》曰: '食而不愛, 豕畜之. 愛而不敬, 獸畜之.'"》

자유가 효를 물었다(子游問孝). 《孔曰: "자유는(子游), 제자로(弟子), 성은 언이고 이름이 언이다(姓言名偃)."》 子曰: "지금의 효자는(今之孝者), 단지(是) 봉양 잘하는 것을 말한다(謂能養). 개와 말에 이르러서도(至於犬馬), 모두(皆) <사람을> 봉양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能有養). 공경하지 않는다면(不敬), 무엇이 다르겠는가(何以別乎)?" 《包曰: "犬以守禦, 馬以代勞, 皆養人者. 一曰: '人之所養, 乃至於犬馬, 不敬則無以別." 《孟子》曰: '食而不愛, 豕畜之. 愛而不敬, 獸畜之.'"》

 

[疏]‘子游’至‘別乎’

 

○正義曰: 此章言爲孝必敬.

○正義曰: 이 장은(此章) 효도를 하는 것은(爲孝) 반드시(必) 공경해야 한다는(敬) 말이다(言).

 

‘子游問孝’者, 弟子子游問行孝之道於孔子也.

[‘子游問孝’者], 제자 자유가(弟子子游) 효를 행하는 도리를(行孝之道) 공자에게 물었다(於孔子也).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者, 此下孔子爲子游說須敬之事. 今之人所謂孝者, 是唯謂能以飮食供養者也, 言皆無敬心.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者], 이것은(此) 아래에서(下) 공자가(孔子) 자유를 위해(爲子游) 모름지기(須) 공경해야 하는 일을 말한 것이다(敬之事). 지금 사람들이(今之人) 이른바(所) 효자라고 하는 사람은(謂孝者), 단지(是唯) 음식으로(以飮食) 바치고 봉양잘하는 사람을 말하니(謂能供養者也), 모두(皆)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는 말이다(無敬心).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者, 此爲不敬之人作譬也, 其說有二. 一曰 “犬以守禦, 馬以代勞, 皆能有以養人者.
但畜獸無知, 不能生敬於人. 若人唯能供養於父母而不敬. 則何以別於犬馬乎.” 一曰 “人之所養, 乃至於犬馬, 伺其飢渴, 飮之食之, 皆能有以養之也. 但人養犬馬, 資其爲人用耳, 而不敬此犬馬也. 人若養其父母而不敬, 則何以別於犬馬乎.” 言無以別, 明孝必須敬也.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者], 이것은(此) 불경한 사람을(爲不敬之人) 비유해서 지은 것이니(作譬也), 그 설에 두 가지가 있다(其說有二).

하나는(一曰) “개가(犬) <도둑을> 지키고 막고(以守禦), 말이(馬) 대신해서 힘을 쓰니(以代勞), 모두(皆) 사람을 잘 봉양하는 것이 있다(能有以養人者). 다만(但) 가축에게는(畜獸) 지혜가 없어서(無知), 사람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낼 수 없다(不能生敬於人). 만약(若) 사람이(人) 오직(唯) 부모를 잘 봉양하면서(能供養於父母而) 공경하지 않는다면(不敬. 則) 개나 말과(於犬馬) 무엇이 다르겠는가(何以別乎).”라고 했다.

다른 하나는(一曰) “사람이(人之) 기르는 것이(所養), 개와 말에 이르러서도(乃至於犬馬), 배고프고 목마른 지를 살피고(伺其飢渴), 마시게 하고 먹이니(飮之食之), 모두(皆) 잘 기를 수 있다(能有以養之也). 다만(但) 사람이(人) 개와 말을 기르는 것은(養犬馬), 그 사람이 쓸 것을 위하여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고(資其爲人用耳, 而) 이 개와 말을 공경하지 않는다(不敬此犬馬也). 사람이(人) 만약(若) 그 부모를 봉양하면서(養其父母而) 공경하지 않는다면(不敬, 則) 개와 말과(於犬馬) 무엇이 다르겠는가(何以別乎).”라고 했다. 차이가 없다고(無以別) 말해서(言), 효도에는(孝) 반드시(必須) 공경이 필요함을(敬) 밝혔다(也).

[疏]○注 ‘孔曰 子游, 弟子, 姓言名偃’

 

○正義曰: 史記弟子傳曰 “言偃, 吳人, 字子游, 少孔子四十五歲.”

○正義曰: 사기 제자전에 이르길(史記弟子傳曰) “언언은(言偃), 오나라 사람이고(吳人), 자가 자유이며(字子游), 공자보다 15세 어리다(少孔子四十五歲).”라고 했다.

 

[疏]○注 ‘包曰’至‘畜之’

 

○正義曰: 云 ‘孟子曰’者, 案孟子盡心篇, 孟子曰 “食而不愛, 豕交之也. 愛而不敬, 獸畜之也.” 趙岐注云 “人之交接, 但食之而不愛, 若養豕也, 愛而不敬, 若人畜禽獸, 但愛而不能敬也.” 引之以證孝必須敬. 彼言豕交之, 此作豕畜之者, 所見本異, 或傳寫誤.

○正義曰: 맹자왈이라고 말한 것은(云 ‘孟子曰’者), 맹자 진심 편을 살펴보면(案孟子盡心篇),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먹이면서(食而) 사랑이 없으면(不愛), 돼지처럼 대하는 것이다(豕交之也). 사랑하면서(愛而) 공경이 없으면(不敬), 짐승처럼 기르는 것이다(獸畜之也).”라고 했다.

조기주에서 말하길(趙岐注云) “사람의 교제가(人之交接), 다만(但) 먹이기만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食之而不愛), 돼지를 기르는 것과 같고(若養豕也), 사랑하면서 공경하지 않으면(愛而不敬), 사람이 짐승을 기르면서(人畜禽獸), 다만(但) 사랑하면서(愛而) 공경하지 않는 것과(不能敬也) 같다(若).”라고 했다.

이것을 인용해서(引之以) 효도는 반드시 공경이 있어야 함을 증명했다(證孝必須敬). 저기(맹자)에서(彼) 시교지라고 했는데(言豕交之), 여기서(조기주)(此) 시휵지라고 한 것은(作豕畜之者), 본을 본 것이 다르거나(所見本異), 혹은(或) 전사의 잘못일 수 있다(傳寫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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