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군자지도 비여행원필자이 비여등고필자비)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비유하자면(辟) 멀리 가려면(行遠) 반드시(必)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고(如自邇), 비유하자면(辟) 높이 오르려면(登高) 반드시(必)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如自卑).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처자호합 여고슬금) 兄弟旣翕, 和樂且耽.(형제기흡 화락차탐) 宜爾室家, 樂爾妻帑.”(의이실가 락이처노)
시에 이르길(詩曰): “처자식이(妻子) 좋아하고 화합하는 것이(好合), 비파와 거문고 타는 것과 같다(如鼓瑟琴). 형제가 이미 화합하여(兄弟旣翕), 화락하고 기뻐하고(和樂) 또 즐기는구나(且耽). 너의 집안을 화목하게 하고(宜爾室家), 너의 처자식을 즐겁게 하는구나(樂爾妻帑).”
詩, 「小雅常棣」之篇. 鼓瑟琴, 和也. 翕, 亦合也. 耽, 亦樂也. 帑, 子孫也.
시는(詩), 소아 상체 편이다(「小雅常棣」之篇). 고금슬은(鼓瑟琴), 화락한 것이다(和也). 흡도(翕), 또한 화락한 것이다(亦合也). 탐도(耽), 또한(亦) 즐거운 것이다(樂也). 노는(帑), 자손이다(子孫也).
子曰: “父母其順矣乎!”(부모기순의호)
子曰: “부모가(父母) 아마도(其) 순조롭겠구나(順矣乎)!”라고 했다.
夫子誦此詩而讚之曰: 人能和於妻子, 宜於兄弟如此, 則父母其安樂之矣. 子思引詩及此語, 以明行遠自邇ㆍ登高自卑之意. 右第十五章.
부자가(夫子) 이 시를 읊고(誦此詩而) 찬미하여 말하길(讚之曰): 사람이(人) 처자를 즐겁게 할 수 있고(能和於妻子), 형제와 우애 있는 것이(宜於兄弟) 이와 같다면(如此, 則) 부모는(父母) 아마도(其)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다(安樂之矣). 자사가(子思) 시를 인용하여(引詩) 이 말에 이르러서(及此語, 以) 멀리 갈 때는 가까운 곳부터와(行遠自邇) 높이 오를 때는 낮은 곳부터의 뜻을(登高自卑之意) 밝혔다(明). 이상이(右) 제15장이다(第十五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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