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君子有三恕, 有君不能事, 有臣而求其使, 非恕也; 有親不能孝, 有子而求其報, 非恕也; 有兄不能敬, 有弟而求其順, 非恕也士能明於三恕之本, 則可謂端身矣.” 孔子曰: “君子有三思, 不可不察也. 少而不學, 長無能也; 老而不敎, 死莫之思也; 有而不施, 窮莫之救也. 故君子少思其長則務學, 老思其死則務敎, 有思其窮則務施.”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세 가지 서가 있으니(有三恕), 임금을 잘 섬기지 못함이 있으면서(有君不能事), 신하에게 그 복종을 구함이 있는 것은(有臣而求其使), 서가 아니고(非恕也);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면서(有親不能孝), 자식에게 그 보답을 구하는 것은(有子而求其報), 서가 아니고(非恕也); 형을 공경하지 못하면서(有兄不能敬), 동생에게 그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有弟而求其順), 서가 아니다(非恕也). 선비가(士) 세 가지의 서의 근본을(於三恕之本) 밝힐 수 있다면(能明, 則) 몸을 단정하게 했다고 할만하다(可謂端身矣).”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군자에게(君子) 삼사가 있으니(有三思), 살피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察也). 어려서(少而) 배우지 않으면(不學), 자라서(長) 능력이 없고(無能也); 늙어서 가르치지 않으면(老而不敎), 죽을 때(死) 누구도 사모하지 않고(莫之思也); 가졌는데 베풀지 않으면(有而不施), 곤궁할 때(窮) 누구도 구해주지 않는다(莫之救也). 그러므로(故) 군자가(君子) 어려서는(少) 그 자랐을 때를 생각하면(思其長則) 배우는 것을 힘쓰고(務學), 늙어서(老) 그 죽을 때를 생각하면(思其死則) 가르치는 것을 힘쓰고(務敎), 있을 때(有) 그 곤궁하게 될 때를 생각해서(思其窮則) 베푸는 것을 힘써야 한다(務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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